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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관음불자회 원문보기 글쓴이: 정규호
석가모니 탄신지조차 엉터리인 교과서 | ||||
룸비니 아닌 인도로, 석가를 신으로 숭배 등 기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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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초중고 교과서가 논란이다. 석가모니의 탄신지를 네팔의 룸비니가 아닌 인도로 기술했고, 대승불교에서는 석가를 신으로 숭배한다고도 했다. '테베트가 오랫동안 중국에 의해 강제 점령당했다'는 문장도 중국의 요구로 삭제했다. 우리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기술한 일본의 역사교과서를 문제 삼으면서 정작 우리의 교과서에는 엉터리 정보를 그대로 수록한 사실을 놓치고 있었던 셈이다. 시사주간지 <시사IN> 최근호 보도,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의 교과서 오류지적, <불교신문> 보도 등을 바탕으로 불교관련 오류들만 살펴봐도 황당하다. 카말 프라사드 코이랄라 전 주한 네팔 대사는 이명박 대통령에서 한 통의 청원서를 보냈다. 한국 교과서에 석가모니의 출생지인 네팔 룸비니가 인도로 잘못 나와 있으니 수정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 지재를 받을 당시 영국의 일부 작가가 석가모니의 출생지를 인도로 잘못 기술한 것이 다른 나라에서 아직도 사실로 받아들여진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교과부는 2013년부터 쓰일 교과서에 석가모니 출생지를 네팔로 바로잡기로 했다. 2012년 교과서는 이미 인쇄가 끝나 그대로 배포된 상태다. 금성교과서 세계사 311쪽에 '티베트는 오랫동안 중국에 의해 강제 점령당했다'는 문장이 중국의 요구로 삭제됐다. 2011년 10월 5일 열렸던 국회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2010년 주한 중국 대사관의 항의를 받은 외교부 직원이 직접 교과부를 찾아가 테베트 관련 기술을 바꾸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교과부의 수정 요청을 받은 금성출판사는 2011년 교과서에서 '가혹한 탄압' 등의 표현을 삭제했다. 2012년 과과서에는 티베트 독립운동 관련 내용이 아예 없다. 지학사가 올해 펴낸 중학교 역사부도 39쪽에서 상좌부불교와 대승불교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도표에서 '대승불교 석가를 신으로 숭배'라고 기술했다. 절대신을 인정하지 않는 불교의 근본교리를 뒤집은 설명이다. 지학사는 문제의 교과서를 이미 6만5,000부 찍어 배포했다. 해상왕 장보고가 밥화사상에 의지해 중국 산동성에 법화원을 설립한 시기도 책마다 다르다. 7차 중학교 국사 교과서 2011년판 81쪽에서는 828년 귀국해 청해진을 설치했고, 이 시기에 적산 법화원을 설립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그런데 7차 고등 국사 교사용 지도서 2011년 312쪽에는 귀국 전인 당나라 무령군 소장일 때 적산 법화원을 설립한 것으로 기술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삼국의 불교 수용 시기에 관한 기술도 논란이다. 7차 고등 국사 교과서 2005년 243쪽에서는 "삼국은 율령을 제정하고 지방 제도와 중앙 조직을 개편하여 왕권의 강화에 힘쓰던 4세기에 불교를 수용하였다. 고구려는 중국의 전진을 통하여 소수림왕 때에 불교를 수용하였고(372), 백제는 동진에서 침류왕 때 불교를 받아들였다(384). 고구려를 통하여 불교가 전래된 신라는 1세기 가까운 민간 전승을 거쳐 법흥왕 때 비로서 불교를 국가적으로 공인하였다(527)."고 했다. 그러나 7차 고등 국사 교과서 2011년 256쪽은 "삼국은 중앙 집권 체제의 확립과 지방 세력의 통합에 힘쓰던 4세기에 불교를 수용하였다"라고 고쳤다. 2005년판에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이 펴낸 <한국불교사>에서는 공인된 해를 기준으로 고구려 372년 (소수림왕 2년), 백제는 12년 늦은 384년(침류왕 원년), 신라는 527년(법흥왕 14년)라고 인정했다. 따라서 4세기에 수용됐다는 2011년판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산 마애 삼존불상의 명칭도 제각각이다. 7차 중학 국사 교과서 2011년 50쪽 사진 설명에서 "서산 용현리 마애 여래 삼존상 | 충남 서산"이라고 했다. 7차 고등 국사 교과서 2011년 265쪽은 "백제의 서산 용현리 마애 여래 입상"이라고 표기했다. 7차 중학 국사 교과서와 7차 고등 국사 교과서 2010년판까지 서산 마애 삼존불(상)으로 표현되던 것이 7차 중학 국사 교과서와 7차 고등 국사 교과서의 2011년판부터 용어가 변경됐다.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이밖에도 △발해의 이불병좌상이 발견된 지역 △일본 고류사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에 영향을 끼친 나라 △초조대장경 및 교장을 만든 시기 △대각 국사 의천이 교장을 만들 때 참고한 주석서(장소)의 나라 △의천 스님이 천태종을 개창한 사찰 △임진왜란 후 일본과 강화하고 조선인 포로를 데려온 해와 포로 숫자 등이 교과서 마다 다르게 기술된 사실이 다음 카페를 운영하는 신승욱 선생에 의해 지적되기도 했다. |
첫댓글 세월때문이라고 하기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