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존엄사 을 읽었다. 저자는 대만의 경우 80%가 병원에서 고통받으며 죽는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2020년 대만의 평균수명은 여자 85세 남자 78세이나 사망전 돌봄이 필요한 기간이 8년에 달한다. 일본도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80%에 달하니 한국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평균수명은 2024년기준 여자 87세와 남자 81세로 대만보다 조금 높다. 병원에서는 사망을 지연시키는 것이 목표이기에 평온한 죽음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사는 것이 더 좋은 경우라면 일시적 평온을 포기할 수도 있지만, 단지 사자와 가족을 더 괴롭히는 의료행위는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법적책임도 따르기에 누구도 사회적으로 최선의 방향을 강제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를 직시하고 미리 준비해야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회에 도움이 된다. 7
저자의 어머니는 유전병으로 친척들이 발병하고 다수가 자살했다. 간병하던 가족들도 죄책감과 부담감으로 폭음을 하다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저자의 어머니는 자신의 유전병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지만 자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두려워했다. 치명적인 유전병이 있는 경우는 단산하는 것이 더 좋은 방안이 아닐까? 유전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보다 이를 예방하는 것이 스스로는 물론 가족과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34 어머니는 스스로 챙기지 못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생을 마치고 싶어했고 저자는 단식을 통해 가능하다는 의견을 어머니에게 주었다. 내 생각에는 향후 사회에 기여하는 것보다 기여받는 것이 더 많아지는 시점이 단식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수정해 본다. 39
단식을 하면 기아상태가되고 엔돌핀이 분비되어 행복하게 되며 탈수상태가 되면서 의식이 몽롱해지기에 단식을 통하면 초기에만 고통이 있고 점차 줄어든다. 117 스콧의 경우 100세 생일을 앞두고 친구들과 식사를 하면서 향후 단식하겠다고 했고 주스와 물만 먹다가 호흡이 약해지면서 평온하게 떠날 수있었다. 123 저자의 어머니도 10일간 단백질섭취를 금하고 11일차부터 고형식없이 그동안 먹던 올리브유, 고다유, 호박씨중 입에 맞는 오일 한스푼과 물 한 컵씩 끼니마다 섭취했다. 145 생전장례식을 16일차에 손자가 작성한 자서전과 아들이 만든 사진첩 감상으로 마무리하고 21일째에 고통없이 생을 마쳤기에 즐거웠던 사진속의 어머니를 꿈에서 볼 수있었다.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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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존엄사와의 거리; 들어가며 죽음에 대한 사고, 죽음 마주하기
1장 소뇌실조증 유전 검사
2장 가엾은 소녀의 눈물
3장 그때그때 사랑하기, 손잡고 여행하기
4장 재활과 열정적인 생활
5장 아버지의 영면, 어머니의 자유
6장 간병인과 함께하는 나날
7장 스스로 선택한 존엄사
8장 손을 놓는 것이야말로 사랑의 가장 큰 경지
9장 단식의 길
10장 생전 장례식
11장 세 번의 장례, 세 가지 정
12장 발관 존엄사라는 뜻밖의 여행
13장 존엄사 권리에 대한 입법 역사
14장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는 자력 구제
후기 1 어머니의 명예로운 죽음, 아버지와의 화해; 후기 2 가장 소중한 수업: 죽음에 초연했던 어머니; 후기 3 삶과 죽음의 난제;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