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전이었습니다..
저는 1루수 쪽 응원석에 자리잡고 MP3에 심취해 있었는데 갑자기 뭔가 싸한 냄새가
제 코끝을 맴돌았습니다.. "뭔 냄새지?"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근데 이럴수가...
어떤 깍두기 헤어의 젊은 남자 한분이 소주 1병인가 2병을 좌석 옆에 놓고 낮술을 하기 시작..
결국 냄새의 주범은 소주..
전 속으로 생각했죠.. "이 사람 오늘 경기 안풀리다가 한화가 지기라도 하면 깽판 치는거
아냐?" 하고 모른체 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10여분 후..
낮술하시던 이 분.. 정장입고 지나가던 안전요원에 딱 걸렸습니다..
마시던 술 다 먹지도 못하고 안전요원에 압수..ㅋㅋㅋ
술 압수하시더니 안전요원 그 남자분한테 약간의 정신교육을 실시..
여기 한화이글스 팬클럽 분들은 그런분 없으시겠지만
경기장 내에 들어오실때는 술 갖고 들어오시면 안되는거 다 아시죠?
옛날 빙그레 이글스 시절때
아저씨 분들 1.5리터 Pt에 소주 만땅 채워서 관계자한테 마실 물이라고 속이고
들어와서 계속 술만 먹다가 기분 나쁘면 옆사람한테 시비걸고 싸우고.. ㅉㅉㅉ:;
술 좋아하시는 건 알겠지만 이건 누가 봐도 아닙니다..
WBC 4강에 힘입어 대전 야구장도 작년에 비해 관중도 많이 늘었습니다..
지킬건 지키자구요!
오늘 비오는 와중에도 자릴 뜨지않고 열심히 응원해준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3일(일) 두산전 경기 MVP 한화 이글스의 투수는 류현진, 타자는 루 클리어..
두분께 모두 정말 쌩유!!
첫댓글 켄맥주는 안되나요???? 진지... 하게 묻습니다...
캔맥주 괜찮습니다..하지만 독하고 도수 높은 고량주나 소주는 안됩니다..
맥주는 야구장 안에서도 팝니다~~오늘 비맞고 응원하는 기분!! 짜릿합디다^^
맥주 컵에 따라주는데 2천원 입니당~ㅎㅎ
캔맥주는 안되는것 아닌가요? 던질까봐.. 그래서 종이컵에 따라주는 걸로 알고있는데..
술 마시려면 술집을 가든가 하다못해 보문산을 가든가 ..술 마시러 야구장 오는 사람들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캔맥주 반입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