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YMCA 시민중계실에서는 지난 2001년 교복공동구매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4일부터 신평, 인동중학교 하복공동구매를 시작하여 4월 15일 공개입찰을 실시하여 4월 19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003년 일정을 시작하였다.
이번에 결정된 교복의 두 개학교의 교복 가격은 모두 36500원(남녀평균)으로 예년의 공동구매 가격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되었다. 그리고 작년의 경우 대구의 업체가 2개학교 모두 낙찰을 받았으나, 금년의 경우 반대로 구미의 모업체가 2개학교 모두 낙찰을 받아 공동구매가 지역업체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음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입찰과정은 kbs ꡑ세상의 아침ꡑ에서 전 과정을 취재해 17일 아침에 방영하여 타 학교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일부 학교에서는 공개입찰 공동구매를 자체에서 진행하거나 수의계약으로 구매하기도 했다.
구미YMCA시민중계실은 대기업 3사의 교복가격이 다시 상승세에 있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여전히 맹목적으로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교복공동구매가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이번 공동구매를 마치는 시점에서 평가회 및 공동구매 확대를 위한 지역사회 세미나를 개최하여 교복공동구매의 중요성과 장점들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작년의 경우처럼 선정된 업체가 납기를 맞추지 못해 손해배상을 하는 등의 불미스런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낙찰업체의 계약이행 상황에 대하여 더욱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금년도 교복의 가격은 작년보다 대폭 인상되어 동복의 경우 19만원대, 하복의 경우 7-8만원대로 교복공동구매 이전의 가격으로 되돌아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교복3사의 가격횡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