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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DS
삼성전자가 자사 휴대폰 단말기에 탑재하고 있는 ‘ADS’란 소프트웨어를 놓고 관련업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ADS’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 단말기에 탑재되기 시작해 현재 100만대 정도의 단말기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ADS’에 대해 단말기와 PC를 케이블로 연결, 유선상의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해주는 PC링크 프로그램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시각은 다르다. 이동통신업체나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은 ADS를 휴대폰에 내장하는 무선인터넷플랫폼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ADS’란 독자 무선인터넷플랫폼을
통해 향후 무선인터넷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무선인터넷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문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애니콜랜드( http://www.anycall.com)란 사용자 전용
포털을 개설하면서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거대 사용자 인프라를 기반으로 애니콜랜드를 네이트나 매직엔과 같은 무선포털로 키울 것이란 예상까지 내놓았다. 이동통신업체 등이 ADS에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는 것은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들은 포털에 이어 무선인터넷플랫폼까지 삼성전자가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을 모두 갖추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지나친 기우라는 반응이다. 자사 단말기 고객을 위한 서비스 차원의 일을 확대해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말기만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벨소리, 게임 등 무선 콘텐츠 서비스를 통해 타사와 차별화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통신업체가 단말기를 구매하는 상황에서
이동통신업체와 경쟁관계를 가져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런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업체나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은 ADS에 계속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동통신업체가 주문하는 무선인터넷플랫폼 이외에 굳이 독자적인 무선인터넷플랫폼을 단말기에 집어넣는데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단말기에 프로그램을 포팅하겠다고
하면 삼성전자에서 ADS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한다”며 “지금은 삼성전자 말대로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는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브루(BREW) 같은 무선인터넷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애니콜랜드 등과 연계해보면 삼성전자의 의도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로 예정된 무선인터넷망 개방으로 이동통신사 이외에 누구든 무선인터넷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주변의 예상대로 삼성전자가 ADS를 기반으로 무선인터넷 사업을 전개해 나갈지, 고객서비스용으로만 사용할지 주목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06/21
유선통신사/이통사, SMS 대가 두고 이견
KT,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 국내 주요 유선통신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 망 개방 이후 기업 대상의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대행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SMS 대가에 대한 이동통신업체와의 이견 때문에 선뜻 서비스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KT의 경우 SMS 대행사업을 시작했지만 이같은 문제로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와 마케팅은 미루고 있는 상태다. 데이콤이나 하나로통신의 경우 빨리 사업에 뛰어들고 싶지만 SMS대가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비스에 나서기는 힘든 만큼 좀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KT,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이 기업 대상의 SMS 대행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이들이 무선인터넷 사업에서 확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가 SMS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정보통신부에서 KT,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의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2세대 통신망 연동장치(IWF)를 개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 기준’을 개정하고 있어 이들이 무선인터넷 사업에 진입할 기반은 갖추어진 셈이다. 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무선포털이나 모바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은 아직 수익모델이 확실치 않다. 이와 달리 SMS 대행은 최근 기업들이 SMS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고 있다.
월평균 1억건의 SMS중 기업이 마케팅용으로 이용하는 웹투폰(web
to phone) 형태의 SMS는 지난해 7%에서 올해 15∼16%로 늘어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SMS 대행사업을 하는 업체도 20∼30군데로 늘어나는 추세다. KT, 데이콤, 하나로통신 등은 SMS 대행을 위한 안정적인 시스템과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KT 등은 SMS 대가를 두고 이통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무선망 개방의 취지가 유선통신사업자들도 이동통신사업자와 대등한 조건으로 무선인터넷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는 만큼 SMS 대가 역시 이 취지에 맞게 이통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달리 이동통신사업자들은 일반 SMS
대행업체와 같은 수준의 SMS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에 대해 대가 차이를 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 SMS 대행업체들이 서비스시 이동통신사에 지불하는 비용은 건당 10원에서 20원 사이다.
이처럼 사업자간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SMS 대가 문제는 한동안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SMS 대행사업은 카드사나 은행 등 일반기업을 대신해 이들이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고객 휴대폰에 웹투폰 SMS 형태로 보내주는 것이다. 일반기업들이 이동통신사와 별도로 계약하지 않고도
자사 고객 휴대폰으로 SMS를 보낼 수 있도록 각 이동통신사의 SMS
전송규약에 맞게 SMS 서버를 구축해놓고 ASP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06/21
KTF, 모바일 결제 전용 단말기 ‘케이머스폰’ 출시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이동전화단말기가 등장했다.
KTF(대표 이용경 http://www.ktf.com)는 지난 14일 서울시가 이동전화 후불 교통카드 사업을 승인함에 따라 후불 교통카드 기능과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결제 단말기 ‘케이머스폰’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말기에는 RF칩이 내장돼 이동전화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용카드 정보를 이동전화 메모리에 무선으로 전송받아 저장한 후 단말기의 단축키를 누르면 신용카드 정보가 적외선으로 전송돼
신용카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교통카드 및 신용카드 서비스는 단말기 구입시 또는 구입 후 별도
신청을 해야하며, 국민카드 회원이 아닐 경우엔 국민카드 발급을 받은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신용카드 결제는 국민카드사만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KTF는 오는 8월말까지 서울시 자판기조합 및 국민카드와 함께 전국에 RF 음료자판기 17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제휴카드사를 확대하고 대형VAN사와 함께 연내에 2만점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할 방침이다.
케이머스폰 가격은 34만원선이며, 6만5000컬러와 40폴리가 지원된다. 이 단말기는 KTF테크놀로지스(대표 정의선)에서 제조했으며
RF칩은 넥스지텔레콤(대표 김선기)이 공급했다.
한편 LG텔레콤(대표 남용)도 다음달 중 교통카드 및 적외선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2002/06/21
마이그룹, PDA용 문자인식 SW ‘마이펜’ 출시
서명인증 전문기업인 마이그룹(대표이사 김진환)은 PDA용 문자인식소프트웨어 ‘마이펜(MMiPen)’을 출시했다.
마이그룹이 이번에 출시한 마이펜은 WinCE 3.0 이상의 운용체계에서 운용되며, 문자 인식률과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또 이
솔루션은 문자를 잘못 인식했을 경우 인식된 문자와 유사한 문자를
선택해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문자입력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특히 영어단어 인식 때 동일한 위치에서 겹쳐 쓰는 것을 허용하는
알고리듬을 개발해 공간제약을 해소했다. 또 4만여개의 영어단어사전을 이용해 98%의 높은 단어인식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그룹은 마이펜이 영어사전이나 영어문장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에게 유용하고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그룹은 온라인 필기체 인식기술을 PDA와 웹패드(WebPAD)에
접목시켜 마이펜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키고 팜과 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에서 작동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마이그룹은 자사 홈페이지( http://mmigroup.alzza1.net)를
통해 마이펜 트라이얼버전과 사용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다. 트라이얼버전은 기능에 제한이 없는 대신 매 10회 인식시 제품구매 메시지가
뜬다.
<부산=윤승원 swyun@etnews.co.kr>
2002/06/21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6월 수상작-멀티콘텐츠 부문
◆ 바스네트워크-아이핸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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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1 |
모바일 게임이 벨소리 꺾었다
모바일 게임의 인기가 그동안 무선콘텐츠 인기순위 1위를 지켜온 벨소리 콘텐츠를 앞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게임은 모바일 게임업체 엔타즈(대표 김현수)가 개발한 모바일 축구게임 ‘조폭축구’. 축구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뜨거운 월드컵 열풍에 힘입어 지난주 KTF 멀티팩 다운로드 순위에서 벨소리,
캐릭터 콘텐츠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게임은 KTF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일만에 유료회원 수 1만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조폭축구’는 귀여운 캐릭터의 조직 폭력배들이 공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리고 골을 넣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진행과 모바일 게임에서는 보기드문 실시간 일대일 네트워크 대전 게임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도 KTF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이모션의 ‘가자, 한일축구’,
엠드림의 ‘슛! 슈팅사커’, 비주얼인포넷의 ‘인터내셔날사커’ 등
모바일 축구게임은 하루 500∼1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콘텐츠 인기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2002/06/21
HP, 신형 아이팩 PDA 출시 예정
추현우기자 fineapple@inews24.com
2002년 06 월 21일
휴렛패커드(HP)가 오는 24일 신형 아이팩(iPAQ) PDA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0일(현지 시각) C넷이 보도했다. 컴팩과의 합병 이후 HP 이름으로 PDA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예정인 아이팩 PDA은 HP iPAQ 3970과 HP iPAQ 3950 두 기종. 기본 디자인은 기존 아이팩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보다 빠른
프로세서와 선명한 LCD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아이팩 3970과 3950에 채용된 CPU는 400MHz 속도를 지닌 엑스스케일(XScale) PXA250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아이팩 3970의 가격은 현재 H3870 기종보다
100달러 비싼 749달러, 아이팩 3950의 가격은 649달러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단말기 "XScale" CPU 본격 장착
2002/06/21 |
정보단말기 시장에 인텔 ‘엑스스케일’(XScale)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트롱암·밉스·SH4 등 기존 CPU보다 전력소모는 적으면서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엑스스케일 CPU를 탑재한 정보단말기는 최근 해외시장에 이어 국내에서도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스케일 CPU는 400㎒급 ‘PXA250’
모델과 200㎒급 ‘PXA210’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중 400㎒급 CPU는 대형 컬러화면을 장착한 고성능 PDA와 태블릿PC(웹패드)·자동차의 텔레매틱스 단말기를, 200㎒급은 휴대폰 및 보급형 PDA 등을 각각 겨냥한 제품이다. 기존 206㎒로 동작하는 ‘스트롱암’ CPU를 탑재한 PDA의 경우 초당 7~10회 화면을 갱신할 수 있으나,엑스스케일 PXA250는 초당 20∼30회의 화면갱신이 가능해 부드러운 멀티미디어 환경을 갖출 수 있다. 또 배터리 수명도 2배 이상 늘어난다.
현재 가장 먼저 엑스스케일 탑재 정보단말기를 출시한 업체는 일본 도시바로 지난달
북미시장에 400㎒급 엑스스케일을 탑재한 기업용 PDA인 ‘e740’과 일반 시장용인
‘제니오 e550G’를 출시했다. 또 후지쯔도 동일한 CPU를 탑재한 ‘포켓 LOOX’
PDA를 다음달 초 북미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휼렛패커드, 카시오, NEC 등도 관련 제품 출시준비를 마쳤다.
국내 업체들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관련제품들을 출시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삼보컴퓨터, 싸이버뱅크, 스마트솔루션스 등이 제품 개발을 끝냈거나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11월경 엑스스케일 CPU를 탑재한 ‘넥시오’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싸이버뱅크는 KT 네스팟 무선랜 PDA와 SK텔레콤 전용단말기를 이르면 8월경에 출시할 방침이다. 특히 200㎒급 엑스스케일
CPU를 탑재한 SK텔레콤 전용단말기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포켓PC’ 인증작업이
끝나는 대로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오는 10월 선보일 태블릿PC ‘페르마타’ 후속 모델에 엑스스케일 CPU를 탑재할 예정이다.
윈도CE 계열의 정보단말기에만 탑재되었던 엑스스케일 CPU는 운영체제(OS) 제작사의 지원을 통해 팜OS와 리눅스를 탑재한 정보단말기까지 적용범위가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미국 팜사의 OS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팜소스’사는 최근 엑스스케일,
스트롱암 등의 고성능 CPU를 지원하는 ‘팜OS 5’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말 출시가 예상되고 있는 팜OS 5 계열 PDA는 33~66㎒로 동작하는 모토롤러 ‘드래곤볼’
CPU가 아닌 엑스스케일 탑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국내업체인 미지리서치도 자사의
임베디드 리눅스 OS인 ‘리누엣’에 엑스스케일 CPU 지원 작업을 끝마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연말에는 엑스스케일을 탑재한 리누엣 PDA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6.13 선거 방송 PDA 덕 "톡톡"
2002/06/21 |
한나라당 압승으로 막을 내린 ‘6·13 지방선거’에서 PDA(개인정보단말기)가 KBS·MBC의 실시간 선거방송에서 톡톡히 한몫을 했다. 영업·카드·보험·A/S·택배
등으로 활용범위가 날로 넓어지는 PDA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에도 응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KBS는 모바일 솔루션·장비 전문업체인 테크노코리아(www.technokorea.co.kr 대표 조양현), MBC는 PDA제조업체인 제이텔(www.jtel.co.kr 대표 박영훈)과 각각 PDA를 활용한 선거집계시스템을 구축해 선거방송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무선전화와 유선인터넷을 사용했던 두 방송사는 올해 PDA와
무선인터넷 등으로 전국 개표소의 후보자별 개표결과를 실시간 집계해 비용을 지난해
보다 절반으로 줄였고 효율은 두배 이상 높였다고 분석했다.
KBS의 경우 전국 277개 개표소에 PDA를 소지한 직원 1명씩을 배치해 무선인터넷으로 KBS 집계사이트에 접속토록 하고 후보자별 득표현황을 수시로 입력토록 했다.
PDA에 입력된 후보자별 개표현황은 011기지국을 거쳐 SK텔레콤의 중앙서버에 모아지고 다시 전용선을 타고 KBS의 웹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에 전해져 선거 생방송에
활용됐다. PDA에 득표숫자를 입력할 때부터 이를 방송화면에 내보내기까지 전과정을
거의 실시간으로 처리한 것이다.
테크노코리아는 선거결과 집계용 키보드 프로그램을 개발해 컴팩에서 빌여온 ‘아이팩’ PDA 300대에 탑재했고 선거 이틀전 전국 개표소에 배치될 집계요원 277명을 대상으로 3시간 가량 PDA 사용교육을 실시했다.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각
PDA에 부여된 ID가 인식돼 개표소별·선거별 후보명단이 자동으로 PDA화면에 나타나고 여기에 숫자(득표수)만 입력하도록 했기 때문에 PDA 사용경험이 전혀 없던 집계요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SK텔레콤 서버에서 KBS 서버까지 데이터 전송은 보안상 완벽함을 기하기 위해 전용선을 사용했다.
MBC도 제이텔 ‘셀빅’ PDA를 사용해 KBS와 유사한 ‘웹 방식’으로 전국 개표소별·후보자별 선거결과를 집계해 선거방송에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야흐로 PDA가 전국단위 선거방송에서 ‘핵심장비’로 떠오르게
됐다”며 “이는 PDA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잘 말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SKT 방송사업 가속도
2002/06/21 |
SK텔레콤의 방송사업 진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무선망과 유선망
그리고 위성망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인프라를 통해 방송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SK텔레콤이 방송사업에 대한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통신과 방송의 융합 추세가 가속화 되고 있는데다 통신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그룹이 최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강력하게 밀어부치고 있는 투비(to
be) 모델의 구체화작업이 카드사업 진출 등의 금융사업과 방송사업이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로드밴드 방송사업=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계열사인 SK텔레콤, TCC(The
Contents Company), 와이더덴닷컴을 통해 인터넷 프로토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양방향 TV서비스(IP TV)사업에 진출했다. 이 사업은 SK건설이 지은 북한산시티 아파트를 시범단지로 운영되고 있다.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TCC가 사업기획, 개발 제휴등 운영전반을 담당하고 와이더덴닷컴은 게임, 교육, 영화, 쇼핑 등 콘텐츠 제공을 담당한다.
특히 IP TV 서비스는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이 아닌 광케이블망을 이용한 프로그램 전송방식을 채택, 가입자에게 실시간 채널방송은 물론 주문형비디오(VOD),
웹, 이메일 접속 등을 초당 4Mbps급 이더넷방식을 통해 제공한다. IP TV방송에 사용되는 광케이블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로 우선 제공하고 향후 서비스
확장을 위해 두루넷 전용회선 사업부분 매입을 추진중이다.
양방향 IP TV는 양방향 데이터통신 네트워크를 이용, PC가 아닌 일반 TV수상기로
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와 DVD급 고화질(4Mbps MPEG-2급)의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사업이다.
▲모바일 방송사업=SK텔레콤은 cdma2000―1x망을 통해 ‘네이트 에어’인 모바일
방송서비스를 지난 4월에 시작, 5월말 현재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모바일방송인 ‘네이트 에어’는 별도의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는 문제와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현재 가입자가 많지는 않은 상태이다.
모바일 방송은 휴대폰이나 여타 핸드셋을 통해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거나 리얼타임으로 인터넷 방송을 즐길수 있다. ‘네이트 에어’는 현재 2개 종합방송채널과 7개 전문방송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종합방송은 옴니텔과 엠비즈코리아, 전문방송은 와이더덴닷컴이 CA(콘텐츠어그리먼트)를 담당한다.
▲네이트를 통한 TV 플랫폼사업=유무선통합 포털인 네이트는 SK그룹의 인터넷비즈니스를 통합하고 향후 유무선 연계 인터넷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포털의
궁극적 목적인 멀티엑세스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네이트는 이동망에서 시작해
유선망 그리고 궁극적으로 방송과 통신의 융합 영역으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네이트
PDA’에 이어 ‘네이트VMT(차량탑재 단말기)’로 확대됐으며 ‘네이트 인터렉티브
TV’로 종합적인 골격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휴대폰이나 PDA 등 각종 이동단말기를 통해 네이트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사용하고 예약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는 TV를 통해 각종 서비스를 이용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네이트의 TV 플랫폼사업을 위해 한국디지털케이블TV센터(KDMC)와 지난달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달중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400억~6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지분을 출자할 예정이며 지분 40%를 확보해 KDMC의 1대 주주가 되지만 경영권은 케이블TV방송국(SO)연합체에서 맡기로 했다.
▲위성을 이용한 모바일방송사업=SK텔레콤은 일본 디지털 위성방송사업 참여를 통해 일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휴대 DTV 방송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도시바·도요타자동차·후지쯔·니혼TV방송 등이 공동설립한 휴대형TV 디지털 방송회사인 ‘모바일 방송’에 12억엔을 출자했으며 추가 출자를 검토중이다.
모바일방송은 아태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2003년까지 자동차 내부에 장착하거나 손에
들고 다니면서 TV 시청이 가능한 디지털 위성방송 60개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9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3개 위성궤도와 주파수 대역을 신청했으며 DAB(모바일 이동방송)사업 진출시 영상채널 4~8개, 음성채널 100개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일본 히타치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합작법인을 설립,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멀티미디어 위성사업은 히타치의 사업포기로 취소됐다. SK텔레콤은
이 사업을 통해 멀티미디어 방송 및 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을 검토한 바 있다.
"통신서비스 성장가능성 크다"
2002/06/21 |
미국 증시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내수주인 통신서비스종목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화증권은 20일 통신서비스업체들의 매출은 대부분 국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미국 등
해외 경제와의 연관성이 적고 올해 2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통신서비스 종목의 투자가 유망한 이유로 ▲해외경제의 미미한 영향 ▲가입자 증가와 무선데이터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 ▲지난해대비 60%수준의 평균주가수익비율(PER)을 보이며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이 증권의 진영완 애널리스트는 특히 통신서비스 종목 가운데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진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경우 통신서비스 관련종목 중에서 펀더멘털과 성장세가 가장 뚜렷하게 호전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진 애널리스트는 “20일 종가 기준으로 통신서비스 업종 평균 PER가 14배 정도인 반면 LG텔레콤은 PER는 8.2배에 불과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어 가격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LG텔레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진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6개월 목표주가를 31만원, LG텔레콤의 동기간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제시했다.
후지쓰, 초절전형 MOS 트랜지스터 개발
추현우기자 fineapple@inews24.com
2002년 06 월 20일
일본 후지쓰 연구소가 산화 하프늄(HfO2) 절연막을 이용한 55 나노미터 기반의 초절전 MOS 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8일 공식 발표했다.
후지쓰가 개발한 초절전 MOS 트랜지스터는 트랜지스터가 동작하지
않는 대기시간 동안의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인 절전형 트랜지스터.
기존의 실리콘 산화막(SiO2)를 이용한 트랜지스터와 비교해 소비 전력을 2~3자리수 이상 낮춰 대기 중에 소비되는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후지쓰 연구소 측은 이 초절전 MOS 트랜지스터를 휴대폰 단말기나
PDA 등 휴대용 정보 기기에 사용할 경우 기기 사용 시간을 최대 100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고밀도 집적회로(LSI)의 고성능화, 고집적화를 꾀하기 위해 트랜지스터의 미세화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100 나노미터 이하의 초고밀도 LSI의 경우 회로 절연막이 너무 얇아져 절연막에 많은 양의 전류가 흐르게 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즉, 소비전력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
후지쓰가 개발한 초절전 MOS 트랜지스터는 휴대폰 단말기나 PDA
등 배터리 용량의 한계 때문에 되도록 낮은 소비전력을 요구하는 휴대용 정보기기에 적잡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지쓰 측은 앞으로 90 나노미터 기반의 초절전 트랜지스터 개발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2004년 경에는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