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의 추억을 찾아 떠나는 노매드님 가족의 장고도행.....
슬쩍 끼어들어 본다.....
13시 대천항.....
차량이 먼저 승선하고 승객들이 탄다. 다들 바리바리....이고 지고 들뜬 마음으로 배에 오른다...
마치 비행기에 오르는 기분....아이들은 벌써 오바를 한다.
안지기와 노매드님 가족과의 첫 만남....
편안한 대화가 오가고..... 캠핑애기 , 아이들 애기 + 시댁? ....어쨋든...
새우깡에 잘 길들여진 녀석들.....아예 사람을 무시한다....
어떤걸 골라 먹을까....갈매기 앞에 손들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웃긴다....
이녀석은 누가 야단 친것도 아닌데....표정이 좀 그렇다.....
노매드님 표정이 아주 밝다....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이쁜 무인도를 지나며 한컷.....
13년전 박하지 흉내를 내던 아이들이 벌써 이렇게.....
삽시도에 잠시 들러 ......내리고...타고....생각보다 꽤 오래 걸린다...
장고도 보다 더 알려진 섬인데 노매드님은 별로라 하신다....
1시간을 훨씬 지나 장고도에 도착.....비 예보에 살짝 마음이 급해진다....
서둘러 진지를 구축한다....우리 대가족의 사계절 티에라.....
아침 휴게소 우동, 점심 대천해수용장앞 가장 맛없게 먹었던것 같은 롯데리아 햄버거.....
모두들 하루종일 지치고 허기졌나보다....
허겁지겁 저녁을 먹는다....
노매드님은 고추장 불고기를 미리 준비해 오셨다.....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지라 도착메뉴로 아주 좋을듯 하다.
목살과 훈제오리를 더해 고기를 굽는다.
서둘러 저녁을 마치자 예보대로 비가 쏟아지고....
그래도 아니갈수 없지....
모두 우비입고 랜턴들고 바다로 나간다....
한참을......빗속에서 아무 소득없이 헤메다.....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다들 너무 지쳤다.....
13년전 박하지는 다 어디로 갔나......노매드님 여러가지로 마음을 쓰셨다.....
들이친 비에 바보가 되어 버린 스마트로그처럼 다들 녹초가 되었다....
살살 몸살기가 돌고......
노매드님도 너무 피곤해 하신다....
10시도 안되어 술한잔 못하고 모두 골아 떨어진다....내일을 기약하며....
다음날 아침.....일찍 아침을 해결하고 물빠진 바다로 나간다....
역시.....
그럼 그렇지.....
노매드님 말씀대로 형수님은 수렵의 달인이셨다......
오전의 수확들.....
왜 우리 눈엔 안보일까......
서해 해삼....
고동과 맛조개....
바다를 이해하는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삽 한자루와 맛소금통만으로 엄청난 맛을 잡았다....
수렵의 달인께서 포획하신 이쁜 골뱅이....
생긴것 같지 않게 잔인한 포식자라 한다.....
그새 또 이름을 까먹었다....새말?
살짝 데쳐서 고추장 찍어먹으면 아주 오래도록 바다향이 입안에 머문다...
오전의 전리품들을 정리하고 점심은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유리네 식당...
노매드님이 쏘신 매운탕.....
....전....
...중....
...후...
말이 필요 없다...
물이 다시 들어오자 바다로 나간다.
명장섬을 배경으로 물놀이 시작....
유나......
얼마전 가족들과 상봉한 아주 똘똘한 노매드님 큰딸....
유경이.....
박하지, 괌의 레이싱걸.....등으로 이미 카페에 잘 알려진 노매드님 둘째 딸...
둘이 한번도 싸운적 없다구요?
글쎄.....
인성이 누나들 물싸움에 슬쩍 끼어들어 본다.....녀석...
해가 나지 않아도 더워서 더없이 좋은 날씨인데 몸살기운에 물이 차게 느껴졌다.
튜브에 누워 요즘 유행하는 발사진 찍기....
난 해파리 싫어.......
막내딸 태빈이는 무서운게 너무 많다....
나쁜 넘...
진짜 나쁜 놈들이다.....
어쨋거나 물에 다시 들어 왔다.
마치 손녀딸 대하듯 노매드님....
기분 풀어지고....
그래도 절대 튜브에서 안내려 온다....
꽤나 오랬동안 물놀이 공놀이가 이어진다....그새 물이 더 많이 들어왔다...
공 하나 가지고도 한참을 재미있게 논다...
끝까지 보라니깐~
노매드님 몸을 아끼지 않으신다....다이빙 캐치...
수중 멍때리기~
슬슬 빗방울도 떨어지고 이젠 도저히 물에 못있겠다....
다시 물밖으로 나와 한컷......또 발이다...
노매드님은 아직도 몸을 던지신다...
언니들과 두꺼비집 놀이....
인어공주 놀이....
이 사진 찍기 위해 해먹에서 쉬다가 카메라 들고 다시 불려 나왔다....
미이라 놀이....
켁~.....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렇게 둘째날의 절반이 지나갔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이 놀았다...
이때 까지만 해도 저녁에 있을 이벤트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정도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계속......
마음 편한 사람들과 하는 캠핑이 최고지요^^
그렇지요......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