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미국 주택시장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경제 지표 가운데 하나다. 지표는 2개월의 시차를 두고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발표된다. 전국 단위 20대 도시 10대 도시 20대 대도시 지역 등 4가지 종류로 나눠 발표된다.
이 지수는 칼 케이스 로버트 쉴러 알렌 와이스 등 3명의 경제학자가 개발한 주택 가격 동향 산정법을 근거로 계산된다. 이들 중 케이스 박사가 기존 주택이 사고 팔리는 것을 비교하는 방식을 제안 지수의 토대를 만들었다.
케이스는 1980년대에 보스턴 지역 주택 가격 동향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당시 이 지역은 부동산 시장이 큰 활황을 맞고 있었다. 이같은 활황세가 계속될 수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던 그는 경제 버블을 연구중이던 쉴러 박사를 만나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지수를 개발했다. 그 뒤인 1991년 쉴러 박사 밑에서 일하던 와이스가 회사 설립을 제안 '케이스 쉴러 와이스'라는 이름의 주택 가격 지수 발표 회사가 탄생한다.
이 회사를 정보관리기업인 '피저브'가 매입한 뒤 관련 자료를 '스탠다드&푸어스'(S&P)에 판매하며 이 지수가 사업화돼 지금에 이르렀다. 이 지수는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옵션과 선물로 거래되기도 한다.
주택 가격의 등락은 소비자들의 지출과 재무 건전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 에퀴티 증가 등으로 소비가 늘지만 가격 하락은 소비는 물론 부동산 관련 산업 침체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