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내가 가장 마시고 싶었던 코카콜라의 시엠송을 들으며 여정은 시작된다. 노래는 윤도현밴드....
:
: "안녕하세요 윤도현입니다. 코카콜라 라디오 시엠 락 버젼입니다.
: 꿈을 펼쳐봐 힘이들면 어때? 난 너를 느껴 마셔봐 코카콜라~
: 너 할수 있어 톡 튀지 않는 맛~ 갈증날땐 언제나 코카콜라~"
: 역시 예상대로 우리(순호와 나)의 짐은 거의 가관이었다.
: 니미 갈매기~ 허벌나게 날으는 이시간이 아깝지도 않소 니미 씨발 다마내기 좆도....(2절 생략)
: 하긴... 우린 운영자 부운영자니깐....
: 그래도 참 재미있었다.
: 또 다른 나를 느낄수 있어 좋았고, 함께 고생하며 서로를 위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좋았다.
: 출발인원은 최초 11명....
: 최초 열차 시간을 놓쳐서 당초 일정과 조금 벗어난 부산출발이 아닌 강릉 출발을 시작으로 우리는 첫날부터 제대로 된 히치 하이킹을 발판삼아 강릉부근 교회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 그날저녁 기억력이 나빠 확실하게는 기억이 안 나지만 무슨 해수욕장에서 놀고 나와 수연(뚱오, 춘자)이는 경원이형을 우리팀으로 영접했다.
: 하룻밤을 교회에서 묵고 나와 순호는 많은 생각에 잠겼다.
: 앞으로 이번 무전여행을(사실 난 처음이었으니 괜시리 고민에 빠진듯 했다.)어떤 식으로 진행하느냐? 라는 문제를 놓고 거의 밤을 새다시피......
: 하긴 뚱오(수연)가 귀신같이 나타나 잠퉁이인 나와 순호를 귀신같이 깨워놨으니.....
: 이튿날 우린 교회 전도사님의 도움으로 정동진까지 가게되었다.
: 정동진에서 일출은 정확히 보진 못했지만 우린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하게 되었다.
: 도중에 순호랑 나랑 엄청난 기합으로 우리 팀들을 재미있게 한 것이 생각난다.
: 하긴 우리 앞에 있었던 미자의 귀가 거의 작살(?)날 지경이 되었을지도.....^^
: 둘째날도 운이 좋아 우린 조금 걷다가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놀기 좋았던 망상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근데 그 부분이 땀에 절어 헐어서 고생좀 했고.....마트 마을버스를 히치하이킹으로 잡아서 타고 강릉에서 조금 떨어진 무슨동이라더라?
: 하여튼 공설운동장 옆에서 진을 치고 그날 하루를 묵고...
: 그날 저녁은 경원이 형이 사주신 소주와 삼겹살로 아주 맛있게 아무 맛있게(도중에 순호랑 나랑은 절려서 뻗었음)먹었다.
: 총원 12명에서 내 의동생 뽀글이(윤경)의 등장으로 우린 13명까지 인원의 증가를 맛 보았다.
: 3일째되는날 우린 조장을 정하고 팀을 분배하여 히치 하이킹에 적합한 대형으로 여행을 출발하였다.
: 정오에 가까운 시간에 버스를 타고(물론 마트 버스고...무전여행이니 공짜겠지?)삼척부근인가 어딘가? 또 생각이 가물가물하지만.... 하여튼 잘 내렸다.
: 홍우가 말한 미인촌(원래는 미인계곡임)으로 향했다.
: 도중에 히치를 하고 도계역에서 당당하게 윤경이와 종숙이와 경원이형과 대우와 같이 길거리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 미인촌에서 자리를 잡고 21주년 여행을 오신 어느 아주머니 아저씨의 도움으로 수박도 먹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여튼 좋았다.
: 미인계곡에서 약간의 사진도 박고, 참! 그날 저녁도 여전히 소주와 함께 보냈는데.... 미인계곡 내려가는 길목에 있는 절에서 굿을 하더라....
: 우리 미인계곡에 다녀오려고, 그리고 반딧불도 보려고 별이(미화), 지숙이(유노), 정식, 순호랑 같이 내려가는데 그런 소리들이 들리니까.... 거의 정신을 못 차리고... 벌벌벌.....^^
: 그래서 다른곳으로 올라왔지..... 지숙이의 도움으로 별자리 공부를 하고 난 뻗었음.... 원래 잠이 많아서리.....
: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로 조를 짜고....출발했음...
: 출발하자마자... 난 변이 매려워서 근처 갈비집에서 일을 보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학생들 무전여행 하니? 아침 못 먹었으면 우리집에서 아침먹고 갈래?"라고 말씀을 하셨음....먹을껄.....절라 아깝더라....
: 그곳에서 출발 우린 영양으로(경북에 있음)향했는데 일단 관광버스를 히치하고 거기서 종숙이랑 수연이랑 홍우랑 환상적인 쇼를 했음.... 할머니들 앞에서....^^
: 그날 우린 그 버스를 타고 용연동굴로 향했는데....
: 사실 별로 볼 것도 없는 동굴 무슨 요금을 받나?
: 열 받았지만 가만히 지켜보다가 뺀찌를 받고 내려가다 다른조가 올라오는 것을보고 우리도 다시한번 시도.... 청소를 해준다는 조건으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 용연동굴은 솔직히 우리 나라에서 최대 해발을 가진 동굴이란 점 빼고는 거의다가 인위적인 것이라 별루 볼 것은 없었음.... 도중에 그 관광버스 할머니들을 따라가다 x빠질뻔 했지만.....
: 참! 그뒤론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는데.....
: 맞다맞다... 우리는 그 다음(히치는 생략하겠음.....)에 석탄박물관으로 가서 여러가지 사진도 찍고 ......^^
: 이날 우린 하루에 무려 8번의 히치를 통해 영양 군민회관으로 갈 수 있었다.
: 군민회관에서 텐트를 치고 우린 하룻밤을 묵었으며 순호는 조직 아찌들과 소주를 마시며 놀고 있었음....^^
: 다음날 그러니까 5일째겠지?
: 그날은 처음부터 같은 장소에 3개팀이 모두 같이 간 날 이었음.....^^
: 이날 우리는 무량사에서 잿밥이나 얻어 먹으려고 갔는데(이런 말이나 하는 내가 불자라니....)아무것도 없었음... 그래도 시원한 약수는 마셨음....
: 이날은 송도 해수욕장이라고 포항시에 위치하고 있는 요즘 타락하는 해수욕장중의 하나임... 해수욕장 가려면 강원도나 부산으로 꼭 가길 바람....
: 일단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장소인 영덕으로 향했음.... 우린 산갈을 올라가는 용달차를 히치로 잡고 중간 휴게소에서 내려서 좀 걷다가(이날 조는 지숙이 나, 경선이였음)좀 빡세게 걸었지 도중에 티코랑 마티즈랑 경주하는 것도 보고.... 산 중턱에서 카렌슨가 스타렉슨가 몬가? 하여튼 지극히 가족적인 분위기를 가진 차를 히치로 잡아서 즐거운 히치길을 만들어갔지롱....
: 영덕에 내려서 해수욕장에서 사진을 찍고.... 솔직히 "그대 그리고 나"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음....
: 조금 쉬다가 히치를 하는데 무슨 히치가 그렇게 안돼냐?
: 내가 조금 건방졌나? 주머니에 손 넣고 다리떨다가 참! 담배도 물고 있었다. 하여튼 차 오면 박수 두번치고 히치하는데 절라 안 스더라....
: 결국 포기하려다 한대가 자연스럽게 서줘서 우린 그 아찌(?)아닌 아찌(?)의 도움으로 회도 먹고(강원도 일부와 이쪽 지역에만 먹을 수 있는 물회)암튼 좋았음.... 당연히 연락처도 받고.....
: 송도 해수욕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해안가에서 우리는 당연히 텐트에서 잘 줄 알았는데 마침 침대가 버려져서 침대에서 다 같이 잤음...^^
: 다음날 그러니까 6일째.... 우린 포항을 출발.... 그전에 조를 짤때 운영자 부운영자는 떨어지기로 했지만 우린 조원들의 뛰어난 능력에 감탄 장난을 치기로 했음...
: 사실 우리가 없어도 조를 이끌어 나갈수 있을 만한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닌관계로 우린 나중에 빠지는 식으로 나갔음...
: 3,3,3,2명으로 11명으로 구성....최초 대우랑, 미자. 종숙이가 빠져나가고.... 그 다음 정식, 윤경, 수연이가 나가고, 나중에 경선, 지숙, 홍우가 나가고 나랑 순호는 길 건너 바로 히치를 시작했다.
: 순호가 나한테 하는말이 "야! 너랑 나랑은 얼굴로 버티면 차 절대로 못 잡으니까 비굴하게 나가자...." 하는데 나를 보며 뻥지는 모습... 왜냐? 담배피고 손넣고 히치하고 있었기 때문... 놀라는 순호 "야! 손빼, 담배도 끄고...."우린 거의 환상적인 자세로 히치를 시작했다.
: 역시 해운대는 만만치가 않기 때문에....
: 일단 무릎을 꿇고 순호는 기도를 하는 자세... 난 깃발을 들고 거의 거지처럼....
: 근데 어쩌랴? 윤경이네 조가 지나가다 우리를 보고 웃는다.
: 하긴 차도 섰지... 우리도 타라고 손짓을 하는것으로 이해했지만 사나이 가빠가 있지.... 어떻게 그런 모습을.... 당연히 안돼지....
: 진짜 아까운게 벤츠를 히치했는데.... 탈뻔도 했지만... 진짜 아까웠음... 경선이네 조는 스타크래프트를 타고 왔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 일단 스타렉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경유.... 그동안 우린 절려서 뻗었지만 도중에 일어나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을 보고 뻥져서 그냥 도로 잤음.... 여기다 세워주면 안돼~ 하고...^^
: 무사하게 해운대까지 간 우리는 거기서 멤버들을 만나서 재 결합을 한 후 순호의 공으로....해운대 해수욕장 앞에 있는 더 웨스틴 조선 비치 옆 공원에서 잘 수 있었다.
: 그날 저녁에 경선이네 집에 일이 있어서 경선이를 먼저 보내고 우린 일단 진실게임을 더불어 무전여행 완주기념으로 막거리를 배때지에 쏟아 붓는다.
: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x나게 놀고 여자애들은 전부다 물속 구경을 시켜주고...^^
: 여기서 정식이가 빠진다. 아버님이 휴가를 받으셔서....
: 그날 저녁 우리는 내 의동생 뽀글이가 좋아하는 뽀글이를 먹고 해운대를 출발 부전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타고 부전역에 도착.... 안타깝게도 지숙이가 휴대폰을 잃어버렸음.... 맞다... 미화도 천은사에서 휴대폰을 잃어 버린것으로 아는데... 몇번 전화를 시도해서 받는 사람이 있으면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거는 족족 실패로 돌아갔음....
: 부전역에서 최대의 하이라이트.....
: 텐트로 안 치고 남녀 혼숙으로 자다가 수연이가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에 일어나 보니 주변에는 사람들이 우리 9명 자는 못습을 보고 뻥져 있고 수연이는 수연이대로 쪽팔려서 어쩔줄 모르고.....
: 수연이가 좀 힘들었을거다...
: 가뜩이나 살 안찐다고 이빠이 먹어대서 쌀 한가마니를 족히 능가하는 내 몸무게의 윗대가리인 내 머리를 갸날픈 허벅지로 4시간동안 지탱했으니 말이다.
: 우린 대충 씻고 아침에 고구마와 계란으로 아침을 대충 해결하고.... 맞다.. 그전에... 내가 실수한게 있다.
: 순호가 지숙이 휴대폰을 찾아 오려고 다시 해운대 역으로 갔을때.... 내가 한 최대의 실수가.... 일단 나라도 자지 말고 불침번을 섰어야 하는 것인데 말야.... 바보 동호....
: 다 자고 있었으니 순호도 놀랐을거다....
: 우린 이날 아침 6시 25분 완행열차를 타고 오후 6시 50분까지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된다.
: 일단 7박 8일간의 무전여행에 승리를 거둔 우리들은 청량리역 근처 중국집으로 향하고.... 거기서 롤링 페이퍼를 작성하고 정모를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 여러분들.... 이거 생각하며 치는 데 족히 40분은 걸렸음다.
: 아무쪼록 저의 짧은 여정을 보내드리오니 마치 자기 자신이 무전여행을 한 것처럼 읽어주시고.... 다음 무전여행을 위하여 많은 성원 부탁드립옵니다.
: 무전여행에 동참하여 모두 고생들 하신....
: 순호, 경원이형. 경선이, 정식이, 홍우, 대우, 윤경이, 미화, 지숙이, 종숙이, 미자. 수연이에게 모두들 감사드리고 이 사람들 외 무전여행 카페 사람들에게 올 여름 좋은 추억과 낭만.... 그리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되길 바라는 뜻을 빌며 이글을 마친다.
: 여행마친 당일날 내 친구 무대뽀랑 같이 게임방에 들려 이글을 올린 동호....
동호가 이글을 썼담말이쥐? 감탄 ! <---4살짜리 꼬마아이가 야구 방망이와 공으로 표현^^참
어째든 나두 다시 글올린다...동호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