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부제시험이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많은 시험 과목과 범위 중에서 외워야 할 것들도 많은데....
보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나이인지라.
밥 먹기 전에 66권의 성경 차례를 한번 외우고 밥을 먹는데,
손가락으로 꼽아가며 외우면 어느 때는 65, 어느 때는 64.
왜 이리 안 외워지는지......
'그냥 보면 되지, 이걸 꼭 외워야 되나' 싶기도 하구요.
교회론을 읽다가 좋은 글귀가 있어 소개합니다.
"교회는 세속적인 세계로부터 구별되어야 한다. 동시에 그 세계와 하나되는 공동체로서만 교회의 사명을 다할 수 있다."
위의 글을 잘못 이해하면(앞 문장만 보면) 기독교인으로서의 '나는 특별하다'라는 선민의식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하느님의 택함을 받은 선민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이 세상 속에서 이 세상 사람들과 함께 감당하는 사명인이라는 말이겠지요.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날이 갈수록 뼈저리게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