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일정으로 다녀온 대마도 라이딩 후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날짜: 6/11~6/12
코스: 히타카츠in-이즈하라out
1일차 (거리: 69km, 상승고도: 840m)
히타카츠항-미우다해변-한국전망대-39번도로-슈시의단풍길-킨의은행나무-56번도로-382번도로-미네(숙소)
2일차 (거리: 52km, 상승고도: 903m)
와타즈미신사-에보시타케전망대-만제키바시-이즈하라항
블로그 후기와 위의 지도를 참고해 코스를 계획했습니다.
디테일한 코스 확인은 구글맵 어플을 활용했습니다.
새벽 4시에 포항에서 출발 !
통도사 휴게소에서 국밥 한그릇씩 먹고 부산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발권, 출국 심사를 마치고
9시30분 출발하는 히타카츠행 배를 타러 갑니다.
저희가 타고 온 쾌속선 입니다.
직원이 배 한 구석에 자전거를 실어 주는데
자전거를 던지다시피 실어서 경래형이 화가 많이 났습니다.
부산에서 히타카츠는 약 1시간 거리 입니다.
쾌속선 특성상 빠르긴 하나 1시간 내내 제트스키를 타는 것 같은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히타카츠 도착 후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카이칸 식당'
카츠동 입니다.
나카사키짬뽕~!
이제 달립니다 !
주행 방향이 한국과 반대라서
코너를 돌때마다 맞은편에서 차가 튀어 나올 것 같은 후달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경래형을 제일 앞으로..
지나가다 발견한 신사 입구에서 기념샷 !
처음 도착 한 곳은 히타카츠 북쪽에 위치한
'미우다 해변'
일본의 100대 해변에 지정되었다고 하는데
바다가 가까이 있는 포항에 살다보니 크게 감흥은 없습니다.
그래도 인증샷 한방 !
다시 달립니다 !
대마도코스는 업다운의 연속 입니다.
업힐의 끝엔 터널이 있습니다. (전조등, 후미등 필수)
전체 코스에서 터널만 총 10개 가량 지난 것 같습니다.
업힐-터널-다운힐-마을
이런 코스를 계속해서 달립니다.
터널을 지나고 신나는 다운힐을 하면 요렇게 마을이 나옵니다.
2번째로 도착한 곳은
'한국전망대'
전망대에서 50km거리에 있는 부산이 보인다고 합니다.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인증샷 !
히타카츠를 떠나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남쪽으로 향하는 두 개의 큰 도로 382번 도로와 39번 도로 중
39번 도로로 달립니다.
39번 도로를 달려 도착 한 곳은
'슈시의 단풍길'
첫날 코스의 하이라이트 입니다.
노면 상태도 아주 깨끗하고 차도 거의 다니지 않습니다.
(대마도의 거의 모든 구간이 노면 상태가 좋습니다)
꽤나 길게 이어진 멋진 코스를
힐링 하며 달릴 수 있습니다.
카톡 프사용 사진을 건지기 위해 열심히 찍습니다.
2017 지로 우승에 빛나는
자이언트 어드뱅 입니다.
안본 눈 삽니다..
다시 39번 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신나게 달리다 보면 겁나 큰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백제에서 건너왔다는 1500년된 은행나무
'킨의 은행나무'
편의점은 없지만 자판기를 이용해 보급이 가능 합니다.
자판기가 널렸습니다.
음료 가격은 120엔 정도..
소금별 열차를 타고 다시 달립니다.
보통 39번 도로에서 48번 도로를 가로질러 미네로 가는 게 일반적인 코스 입니다.
저희는 편백나무 코스를 달릴 수 있는 56번 도로로 향합니다.
가방이 점점 무거워 지는 신기한 매직을 경험하며 업힐을 올라가 보면
편백나무가 좌우로 뻗어있는 멋진 코스를 달릴 수 있습니다.
슈시의 단풍길 못지 않은 힐링 코스 입니다.
56번 도로를 지나 382번 도로로 합류
드디어 도착한 오늘의 숙소
'오하시료칸'
숙소 10분 거리에는 작은 온천이 있습니다. (이용금액 450엔)
숙소 사장님이 비누, 샴푸, 수건을 챙겨 주십니다.
숙소에 돌아가 져지, 이너, 양말을 벗어주면 깨끗하게 세탁, 건조하여
다음날 아침에 주십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시원한 아사히 생맥 한잔 !
패키지에 포함된 저녁 식사로
각 종 해산물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사히 생맥은 한 잔에 600엔 별도)
사시미 퀄리티가 아주 좋습니다.
시원한 지리 !
각자 요렇게 따로 챙겨 줍니다.
근처 슈퍼에서 맥주랑 과자를 사왔습니다.
빱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
냄비에 미소된장국을 끓여 주십니다.
오하시료칸의 사장님 !
출발 전 박카스를 한병씩 챙겨 주십니다.
기대 이상의 대접을 받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떠납니다.
둘째날은 9m/s의 강풍 예보가 있어서 조금 걱정을 하였으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이즈하라로 향하는 382번 도로를 달립니다 !
숙소에서 약 13km 달리면 도착하는
'와타즈미 신사'
일본의 건국 설화와 연관이 있으며 물의 신을 모신다고 합니다.
두분의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신사에서 약 1.6km의 업힐을 오르면
대마도를 360도 전망 할 수 있는 끝내주는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에보시타케 전망대'
경치를 사진에 다 담을 수 없네요~
대마도 여행 중 최고의 뷰 입니다.
다시 382번 도로를 달려 이즈하라로 향합니다.
와타즈미 신사에서 약 18km 달리면 도착하게 되는
'만제키바시'
해안도로에 위치한 큰 다리 입니다.
다리 아래로 엄청난 유량의 바다가 흐르고
바닷바람이 더럽게 많이 붑니다.
9m/s의 강풍에 날려가는 도그마.
역시 비싼 자전거는 가볍군요..
다시 18km 가량 달리면 도착하게 되는 이번 여행의 종착지 이즈하라 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티아라몰 입니다.
5,400엔 이상 구입하시면 8%의 소비세를 면세받을 수 있습니다.
티아라 몰 근처의 맛집
'잇케이라멘'
시원하게 아사히 생맥 !
이틀동안 펑크 한 번 없이 무사히 라이딩을 마치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맥주를 들이킵니다.
뜰깨라멘 입니다.
티아라몰에서 쇼핑까지 마치고
4시 출발 부산행 배를 타기 위해 이즈하라항으로 갑니다.
돌아오는 길은 이즈하라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부산까지 2시간이 걸립니다.
2시간 동안 여기 저기서 구토를 하는 아름다운 합창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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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궁금해 하실 비용 부분은..
왕복 배값(부두세, 유류세 별도) + 숙박(석식,조식포함): 275,000원
개인 경비 약 10만원
1인당 총 40만원 가량이면 대마도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여러분도 다녀 와 보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
이상입니다. ^ ^
첫댓글 선리플 후감상... 우와 ..... 대단해요
사진은 거의 다 봉찬이형이 찍었어요 ㅎ
투어라이딩 멋집니다~
기회되면 지리산 투어 코스 좀 알려주세요~
@사간꾼(김진영) 지리산가면 저도 좀 껴줘요~
후기 담당으로 임명👍👍👍
다음 후기는 형님이..
정성이 느껴지는 후기.
수고했다. 사간 ㅋ
사진 찍는다고 고생하셨슴다 ㅎㅎ
후기 잘쓰네. 경 래 똥꼬 사진은 빼라 옥의 티 !!
가보고 싶네
다른사진도 포즈가 비슷해요 ㅎㅎㅎ
4월에 회사동호회에서 가기로 계획됐다가 취소되었는데 그때못간게 후회되네요..ㅠ
멋진후기에 수고들 하셨어요..ㅎ
가을에 계획하셔서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완전 신도락 라이딩이네 ㅎㅎ
완전 부럽다. ㅠㅠ
먹는 즐거움이 있으니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ㅎㅎ
오홋 스고이!!!! 당장 대마도는 커녕 임고도 못가는 나는.... 완죤 개부럽....
기회되면 한번 다녀오시죠 ^^
멋찝니다~ 부럽
감사합니다 ^^
부럽다 엉어어어어어어어어엉
나도 가고 잡다
투어 한번 가시죠 ~!
후기 잘 봤습니다~ 대마도로 떠나고 싶은 생생한후기네요. ^^
네 감사합니다 ^^
형님 글 솜씨가 장난아닌데요? 대마도 라이딩 고심해볼만 하군요 ㅎㅎㅎ 후기 잘 보았습니다 ^^
ㅋㅋ 제주도 라이딩 잘 갔다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