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3월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저희 협회 보호소를 촬영, 취재하였던 이탈리아 국영 TV기자 다비데 데미칠리스는 대구 칠성 개시장을 방문하다가 보신용으로 철망케이지에 갇혀 있는 가장 불쌍하게 보이는 한국잡종 작은 개를 한마리 사서는 협회에 맡겼다. 그러나 그는 이태리로 다시 돌아갈 때 그 개를 놔두고 가자니 괴롭다면서 고국 이태리로 함께 데려 갔다.
협회장이 다비데 이름을 따서 강아지를 "다비"로 이름 지어 주었는데 그는 지금까지 다비로 부르면서 딸 안나와 함께 잘 돌보아 주고 있다..
당시 부인은 7년 결혼 생활에서 애기를 가지지 못하였다. 2002년 모든 촬영을 마치고 다비를 데리고 고국에 돌아가니 부인으로부터 임신소식을 듣고 이 모든 행운은 다비가 가져다 준 것으로 생각하면서 온 식구들이 다비를 그렇게 끔찍하게 사랑하면서 딸 안나의 동생으로 여기고 있다. 입양 할 당시 사진보다는 오랜 세월 함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내주는 것이 우리들을 더욱 감동시킨다.
첫댓글 바라지 않고 배푼다는건 곧 복을 받는다는것이겠죠!~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대표적인 동물 보호국이라고 들었습니다. 금붕어를 어항에 키워도 어항 크기의 규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과 이태리는 소득수준이 비슷한데도 의식수준은 영 딴판이에요.
아, 정말 .....우리나라에선 개고기로 여겨졌던 다비가 저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을 볼 때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우리나라 사람들 반성 하고 또 반성해야 합니다. 다비 입양한 분 더욱 더 복 많이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