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 개인기획전
한국공예를 위해서 40여년을 작가,교수 및 문화재위원회 무형무화재 공예분과 위원과 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님으로 활동해오시고 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예과 윤근 교수님의 여섯번째 개인기획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윤근 교수님의 단아하고 절제된 한국적인 작품들의 결과 함을 통해 함축된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1) 전시 의도 및 인사말
윤근 기획 초대 개인전을 마련하면서
어느덧 봄의 기운이 가득한 5월에 문턱에 접어들어 이곳 헤이리에는 자연의 정취가 가득합니다. 5월의 기운과 더불어 저희 갤러리 이레에서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목재를 소재로 작품 활동에 임하고 계시는 목공예가 윤 근 교수님의 작품을 기획초대하게 되었습니다.
목공예가 윤 근 교수님의 작품에서는 절제된 조형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의 작품에 심취 되었던 흔적만큼 작품에서 풍겨져 나오는 우아하고 간결한 조형미는 작가의 성품과 내면을 닮은 듯합니다.
내 작품에 있어서 ‘결’의 의미는 나뭇결, 살결, 돌결들과 같은 뜻도 포함 되어 있으나 물결, 바람결, 숨결 등의 의미와 함께 마음결, 마음의 간직이라는 의미가 작품 속에 내포되기를 염원하고 작품제작에 임하고 있다. 그 속에는 나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소롯이 담아서 작품의 무게를 더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히 함께하고 있다. (윤근 작가노트中)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중심적인 이미지로 떠오르는 자연의 형상은 평면과 곡선의 대비를 통하여 더욱 더 내면을 추구하고자 하는 상징적 메시지를 확고히 전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이레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공예가 윤근 교수님의 초대전의 통하여 인간과 자연의 소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위하여 오랜 시간 작품 활동에 임해주신 교수님의 노력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 갤러리 이레 관장 민숙현
2) 작가의 작가 노트
여섯번째 작품전을 마련하면서
결이라는 제목으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조촐하게 마련하였다. 내 작품에 있어서 ‘결’의 의미는 나뭇결, 살결, 돌결 등과 같은 뜻도 포함되어 있으나 물결, 바람결, 숨결 등의 의미와 함께 마음결, 마음의 간직이라는 의미가 작품 속에 내포되기를 염원하고 작품제작에 임하고 있다. 그 속에는 나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소로시 담아서 작품의 무게를 더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히 함께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함’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형태는 무엇을 담을 수 있고 보관 할 수 있는 상자이기도 하지만 형태 속에 나의 생각을 담고 있으며 함이라는 행태 자체가 나의 인생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말한다. 다만 그것이 전래되고 있는 함의 기능과 형태가 유사한 면이 있기는 해도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심오한 개성으로 생활환경의 변화에 조화롭게 합일이 될 수 있는 함, 작가 정신이 절절히 투영된 형태, 사용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내 인생의 시를 담을 수 있는 그릇, 이러한 것들을 두루 함축하고 있는 작품을 ‘함’이라는 이름으로 모아보았다.
항상 그러하듯이 아이디어 착상, 평면 계획, 제작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느끼는 행복감은 작업에서 오는 피로를 언제나 말끔히 씻어주고 희열을 선물한다. 작가의 일상이 아이디어 착상과 작품제작 이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아니며, 그것으로 인한 희열과 행복감 또한 그 의미가 크다 하겠고 작품을 완성하고 난 뒤 감상의 시간에 얻어지는 가슴 설레는 행복감은 생의 의미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또 내일도 이러한 길이 나의 길이고 생의 의미라고 느끼며 정진 또 정진하고 싶다.
- 윤 근 -
3) 전시 안내
전시 일정 : 2010년 5월 1일 ~ 6월 3일
전시 장소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헤이리아트밸리 1652-405 갤러리 이레
관람 안내 : 10:00~ 18:00 (주중)
10:00~ 19:00 (주말)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안내 : 031)941-4115 http://blog.naver.com/jireh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