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다!
1월 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32강전에서 안조영 9단이 아마추어 한태희 군을 맞아 87수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2강전 첫 경기였던 이번 대국은 이번주 치러지는 6판의 대국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일전으로 손꼽혔다. 64강전에서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을 단 96수만에 제압하고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32강 진출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 최고 이변의 주인공인 한태희 군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안조영 9단은 좌변 전투에서 허점을 보인 한태희 군의 완착을 정확하게 응징하며 세계 16강 진출을 노리는 ‘아마의 반란’을 저지했다. 안조영 9단은 “이창호 9단을 꺾고 올라온 상대인 만큼 프로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담담히 국후소감을 밝혔다.
계속되는 32강전은 29일 정오에 같은 장소에서 김일환 9단vs박정환 7단, 박영훈 9단vs류민형 초단의 대국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의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준우승상금은 전년보다 5천만원 상향된 1억원으로 책정됐으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본선은 64강 토너먼트로, 결승은 5번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 주관방송사인 바둑TV에서는 주요 본선대국을 대국시작시간인 12시부터 생방송으로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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