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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질병 | 위선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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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위장관의 병소부위만을 치료하기 때문에 국소치료라고 합니다. 반면에 신체의 모든 부위에 작용하는 전신적 치료가 있는데, 여기에는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항암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수술로 암이 완전히 제거되었고 암이 다른 부위로 퍼졌다는 전이의 징후가 없는데도 왜 부가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할까요?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점은 종양이 커지는 과정에서 일부 암세포가 떨어져 나와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다른 부위로 퍼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잡초의 씨앗이 바람이나 물줄기에 의해 떠다니다가 다른 곳에 이르러서 자라는 것과 아주 똑 같은 원리로 이러한 상황을 암의 전이라고 표현합니다. 전이의 초기 단계에서 이같이 떨어져 나온 암세포들을 ‘미세전이’라고 하며, 이들은 기존의 치료로서 비교적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점은 미세전이 자체는 너무도 작기 때문에 미세전이가 실제로 있는지를 현존하는 의료기술로 알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종양의 크기가 대개 1㎤ 이상 되어야 기존의 기술로 진단이 용이해지는데, 이미 이 정도의 크기에는 암세포가 천만 개 이상 있습니다. 이와 같은 미세전이가 점차 커지면 X-선 검사나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발견할 수 있는데 이때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미세전이를 치료하는 것 보다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 종양을 수술적으로 제거한 후에 미세전이의 존재를 의심할 만한 증거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가능한 빨리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 항암약물치료란 무엇인가요?
항암약물치료란 암 세포를 죽이는 약제를 사용하는 치료를 의미합니다. 이 치료는 수술 후에 부가적인 치료 혹은 보조치료로서 시행하거나 수술하기 어렵게 암이 퍼진 경우에 시행됩니다. 암 진단을 처음 받았을 때 많은 환자분들이 항암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로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왜냐하면, 항암약물치료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우며,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다고 들은 적이 있거나, 영화나 소설 등에서 환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기억나기 때문입니다. 항암약물요법을 받아야 할 지의 최종결정은 수술을 한 후 암 조직의 특성을 병리학 전문의에 의해 현미경하에서 정밀분석을 한 다음, 그리고 림프절에 암세포가 퍼졌는지 등을 확인한 다음, 여러분 각자의 암의 특성에 따라 자료를 분석한 후에 이루어집니다. 항암약물치료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그 느끼는 바가 매우 다릅니다. 여러분이 상상해 온 혹은 영화 등에서 본 것처럼, 아니면 친구나 주위 사람들에게서 듣거나 책에서 보던 것만큼 고통이 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요새는 항암치료의 고통을 줄여주는 약제가 많이 개발되어 같이 투여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주치의가 항암약물치료를 권한다면 암을 물리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중의 하나인 항암제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서 기꺼이 치료를 받으십시오.
• 항암약물치료는 어떻게 암세포들을 죽이나요?
암 세포들이 증식하는 과정에는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세포의 핵 안에 있는 유전자는 염색체라는 사슬구조를 형성하고 있는데 세포가 증식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염색체들이 두 쌍으로 나누어 집니다. 그 다음 세포체가 커지고서 궁극적으로 세포들은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는 두 개의 동등한 세포로 분열됩니다. 항암제들은 이와 같이 암 세포가 증식하는 과정의 여러 가지 단계를 방해하여 세포들의 분열을 방해하거나 유전자에 손상을 주어 암 세포가 죽게 만듭니다. 항암약물치료는 정상세포와 암세포에 둘 다 영향을 주지만 암세포들이 일반적으로 정상세포보다 더 빨리 분열하고, 유전자에 손상을 받을 경우 회복하는 능력이 정상세포보다 미약하기 때문에 항암제에 보다 예민합니다. 따라서 항암약물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잘 선택하여 시행하면 정상조직에 과도한 손상을 주지 않고도 암세포들을 선택적으로 죽일 수 있습니다.
암의 치료를 위해서 개발된 항암제는 대단히 많으며 이들 중 서너 가지의 약제를 같이 맞음으로써 이들 약제가 암세포들이 증식하는 과정의 여러 단계를 동시에 방해하여 치료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종양내과의사가 여러분의 개개인의 종양특성, 의심되는 전이의 정도, 그리고 여러분의 전신적 건강상태에 기초하여 최선의 치료제를 선택해 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치료를 암의 표준치료라고 합니다. 대중매체에서 발표되는 새로운 치료제는 이와 같은 표준치료를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이 개발되는 약제는 주로 표준치료의 효과를 보다 높이기 위해 연구되고 있는 약제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중매체에서 발표되는 치료제에 대해 너무 과신하여 현재 받고 있는 치료를 함부로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현 치료의 중단여부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해야지 주변사람들의 일과성 제의에 의해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이 받는 치료내용을 다른 환자의 치료와 비교하지 마십시오. 암은 그 특성이 매우 다양하여 많은 변수들을 토대로 하여 약물치료의 내용이 결정되기 때문에 약물치료의 내용이 개인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위장관암에 가장 효과적인 약제는 5-에프유(무색) 그리고 아드리아마이신(빨간색), 시스플라틴(무색), 마이토마이신(파란색) 등 입니다. 여러분의 각자 특성에 따라 이들 약제의 조합과 용량이 결정됩니다. 대중매체에 많이 보도된 탁솔은 아직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연구중입니다.
• 항암약물치료는 어떻게 시행할까요?
일부 항암제는 알약형태로 되어 있어서 다른 알약을 먹듯이 먹으면 되나 대부분은 정맥으로 주사합니다. 알약형태의 약제가 효과적인지에 대한 확인은 아직 충분히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정맥주사는 암센터 약물요법실에서 시행됩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는 매주 혹은 3~4주마다 주기적으로 투여됩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함으로써 정상세포가 회복될 시간을 충분히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항암약물치료의 전 과정은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 6~16 개월이 소요됩니다.
여러분이 어느 장소에서 항암약물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이것은 매우 힘든 경험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즐겁게 치료를 받으러 다니도록 노력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치료를 받으러 온 다른 환자들과 친분을 쌓으십시오. 아니면 책이나 워크맨을 가져오시면 시간이 더 빨리 갈 것입니다. 긴장을 푸는 것을 연습하거나 치료기간이 더 즐겁도록 마음 속에 영상을 그리는 마인드 콘트롤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 후에 여러분이 느끼는 정도에 따라 친구하고 같이 오고 싶은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치료를 받고 힘들어 하는 것이 부끄러운 사실이 아니므로 가능하면 친구분들과 같이 오시고 운전을 부탁하십시오. 항암제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절대로 운전은 하지 마십시오.
계획된 항암제 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병원에 오시면 혈액검사를 먼저 시행 받게 될 것입니다. 이 혈액검사를 통해 혈액내의 백혈구수와 혈소판(지혈에 필요한 물질)수의 변화를 조사하고 아울러 간기능 혹은 또는 다른 장기의 기능을 조사하게 됩니다. 단순한 혈액검사시에는 식사를 하시고, 간기능등을 검사할 때에는 공복으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일 혈액내의 백혈구나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면 투여 받는 항암제의 용량이 줄거나 치료가 연기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암 치료를 하는데 있어서 아주 좋지 않습니다. 투여하는 약의 용량이 10% 줄어들면 치료효과는 30~40% 감소될 수 있으므로 투여용량을 줄이면 고생한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치료간격을 너무 띄우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치료간격이 계획보다 길어지면, 치료효과는 현저하게 감소되며 심지어는 치료효과가 전혀 없을 수도 있음을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백혈구와 혈소판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상범위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혈액검사결과 항암제를 맞을 수 있는 상태가 확인되면 약물치료실에서 간호사가 정맥주사를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혈관상태가 양호하여 정맥에 주삿바늘을 쉽게 넣을 수 있다면 항암제 투여는 몇 초 만에 끝날 것입니다. 주삿바늘이 들어갈 때만 핀으로 찌르는 정도의 통증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항암제가 투여됩니다.어떤 약은 빨리 주입되고, 일부약은 3시간 혹은 하루 종일 한 방울씩 떨어뜨려지기도 합니다. 어떠한 방식으로 투여되건 간에 일반적으로 여러분은 큰 불편감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일부 환자분은 정맥이 가늘거나 피하지방으로 덮혀 있어서 혈관을 찾기가 매우 어려울 수가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혈관이 좋았더라도 정맥주사용 항암제를 자주 맞다 보면 혈관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가늘어지거나 피하로 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혈관접근용 장치를 수술적으로 삽입 해야합니다. 이 장치는 돔모양으로 생긴 부분에 튜브-또는 도관이 이어져 있습니다. 수술적으로 튜브나 도관부위를 피하의 굵은 정맥에 주입한 다음 돔모양의 부위를 쉽게 주삿바늘을 찌를 수 있도록 가슴이나, 팔의 피하부위에 고정시켜 놓습니다. 이 장치는 여러분의 일상활동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도관은 심장가까이에 있는 굵은 정맥속으로 넣어지며 거기는 혈류가 빨라서 약을 쉽게 희석시키기 때문에 정맥이 손상되지 않고 보호받게 됩니다. 이와 같은 장치를 삽입 해야 하는 이유는 혈관이 약한 경우에는 항암제가 피하로 누출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일부 항암제는 혈관 밖으로 샐 경우에 피부가 손상 받을 수가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 장치는 막혀서 쓸모가 없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 장치를 주입하는 경우에는 3-4주마다 혈관응고 억제제를 돔부위에 주입하여 도관부위가 혈액에 의해 막히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항암약물치료가 끝나면 이 장치는 제거합니다.
• 항암약물치료 시 나타나는 증상들
항암제는 세포들이 자라고 분열하는 것을 막습니다. 따라서 그 효과는 암세포와 같이 빨리 분열하는 세포에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지만 정상조직 중에서 빨리 분열하는 세포가 있는 장기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혈액을 생성하는 골수세포, 위장관의 점막세포, 생식계통, 그리고 머리카락이 자라는 모낭세포가 주로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사용하는 약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뿐 아니라, 동일한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개개인의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달라서 나타나는 증상 역시 매우 다양합니다.
약물치료를 받는 날이 기다려 지지 않으며, 치료 전 날이 되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입맛이 떨어지고 잠이 안오며 짜증스럽기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증상을 줄이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같은 증상들이 모두 나타날 것이라고 미리 겁을 먹는 것 또한 여러분의 치료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주위를 잘 둘러보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고통 없이 항암약물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치료 후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하면서 오히려 걱정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약물치료 후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약물치료의 효과가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 오심
오심(토할 것 같은 느낌)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어떤 환자분에게는 가장 참기 힘든 증상일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오심은 보통 항암제를 주사한지 4~6시간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개인에 따라서 두세 시간이나 2~3일 지속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약물치료보다는 오심 자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약을 보기만 해도 역겨워하고 간호사에게 주사 맞는 것을 생각만해도 구토가 나려고 하는데 이러한 것은 정신적인 혹은 감정적인 오심이라 합니다. 오심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지만 이것을 조절하는 약제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적절한 오심 조절은 매우 중요한데 그 이유는 항암약물치료의 전 과정을 끝마치느냐 아니면 조기 중단하느냐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항암제 투여 시에는 구토 방지제를 같이 놔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민한 환자들 중에는 구토 방지제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심이 있거나 구토가 계속됩니다. 이 경우에는 즉시 주치의에게 추가적인 처방을 받으십시오. 많은 환자가 추가치료로서 오심과 구토가 완화되거나 소실됩니다.
오심을 조절해야 할 또 한가지 중요한 이유는 오심으로 식욕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영양은 암세포와 싸우고 힘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반드시 충분량의 음식-특히 단백질과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배가 너무 부르지 않게 소량으로 다식을 하고, 탄산음료를 마시며, 칼로리가 풍부한 고단백의 음식 양을 늘려야 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식욕을 상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노력을 열심히 시행함으로써 항암 약물치료 중 체중이 감소하기 보다는 체중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체중 증가는 약물치료가 무사히 진행되고 있음을 뜻하며 치료종료 된 후에는 일반적 식사로 조절이 되므로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은 오심을 완화시킬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조치들
ㆍ오심을 느낄 때 입으로 호흡하려고 노력하십시오.
ㆍ항암약물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가능하면 의치를 제거하십시오.
ㆍ튀긴 음식이나 기름기가 많은 느끼한 음식은 피하십시오.
ㆍ박하나 레몬즙 한 방울을 입안에 넣고 가만히 머금고 있으세요.
ㆍ오심이 생겼을 때에는 좋아하는 음식을 피하십시오. 좋아하는 음식에 혐오감이 들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ㆍ음식냄새 때문에 오심이 생긴다면 요리를 밖에서 하거나 음식준비를 하는 동안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십시오.
- 피로감
고용량의 항암제가 투여될 경우 당신은 급격하게 피로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특히 약물치료 첫날 이와 같은 증상이 심하므로 치료계획을 조절 받아 피로감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항암약물 치료 중에도 꽤 정상적인 활동을 유지 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만일 여러분이 어느 정도 이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십시오. 약제투여 용량을 여러분에게 맞게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 탈모
항암약물치료를 받는 도중 슬프게 하는 증상중의 하나가 탈모입니다. 여러분이 아드리아마이신(빨간색)을 투여 받고 있다면 머리카락이 빠질 것입니다. 그러나 아드리아마이신을 투여 받고 있지 않는다면, 고단백식이를 할 경우에 극히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빠지지 않으며, 설사 빠져도 다른 사람이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에 불과할 것입니다. 반대로 고단백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머리카락은 심하게 빠질 것 입니다. 다행인 점은 항암약물치료로 인해 탈모된 자리에는 원래보다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곱슬 해진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항암약물치료를 시작한지 약 3주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해서 몇 주의 기간 동안 점점 빠져나갑니다. 베게에 한 웅큼의 머리카락이 빠져있는 것을 알게 되거나, 샤워 중에 혹은 빗질하다가 많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머리카락이 완전히 빠지기 전에 여러분의 머리형과 동일한 가발을 구입하십시오. 매혹적인 모자나 스카프도 가발의 훌륭한 대체물이 될 수 있습니다.
- 골수의 혈액 및 혈구생성 억제
적혈구, 백혈구 그리고 혈소판을 만드는 골수세포는 항암약물치료에 의해 특히나 영향을 잘 받으며 그 결과 그 기능을 일부 혹은 전부 상실하여 혈구생성이 감소합니다. 적혈구는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까지 산소를 운반합니다. 적혈구의 정상치는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인 헤모글모빈(밀리그램단위)으로 측정되며, 정상범위는 12 내지 14입니다. 적혈구수가 감소된 것을 빈혈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빈혈이 있으면 피로감을 유발합니다. 백혈구는 감염과 싸우도록 돕는 인체내의 군대입니다. 정상적인 백혈구수는 5천개 내지 만 개입니다. 여러분의 주치의는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기 전에 백혈구수를 측정합니다. 백혈구수가 3000 이하이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피부상처를 포함하여 여러 종류의 감염이 잘 되기 때문에 항암제 투여를 중단하거나 백혈구수를 증가시키는 주사를 맞게 됩니다. 혈소판은 혈액이 응고하도록 돕는 물질입니다. 혈소판수가 5만이하로 낮아지면 출혈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상처로부터 과도한 출혈을 야기하거나, 위장관으로부터 서서히 출혈을 야기하여 흑색변이 나오거나 심할 경우는 뇌출혈이 발생합니다. 혈소판이 감소되면, 역시 항암제 치료가 중단되고 혈소판 수혈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에게 투여되는 항암제의 용량은 여러분의 골수가 충분한 양의 혈구를 생산하는 능력이 손상 받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암세포를 죽이는데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정될 것입니다. 이때 단서는 여러분이 고단백의 식사를 충분히 하고 있다는 가정에서입니다. 골수의 건강한 정도는 항암제 투여를 시작하기 전에 채혈하여서 평가됩니다. 골수가 과도하게 억압되어 있다면 항암제 투여를 중단하고 골수생성촉진제를 맞게 될 것입니다. 이 주사는 골수가 더 많은 혈구를 생산하도록 골수를 자극하여 혈액수치가 정상보다 너무 많이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골수생성촉진제를 맞는 경우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춥고 떨리며, 온몸이 맞은 것처럼 몸살이 날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주치의에게 알리고 타이레놀을 복용하십시오. 증상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식사를 잘 하여 이러한 주사를 맞지 않도록 노력하십시오. 어떤 분은 어제 식사를 잘 했는데 혹은 이번 주에 잘 했는데 왜 혈액검사 수치가 낮냐고 물어보십니다. 식사를 하고 그 성분이 혈구를 만드는 데는 4주이상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오늘의 혈액검사는 3-4주전부터 이미 식사량이 불충분 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치료 중에는 혈구생성을 위해 에너지 소모가 굉장히 많으므로 씨름선수처럼 드셔야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 골수
여러분의 백혈구 수치가 정상 이하로 떨어지면, 항암치료가 지연될 뿐 아니라 각별히 신경을 쓰고 조심한다 하더라도 세균감염을 이겨낼 수 없을지 모릅니다. 대부분의 세균감염은 여러분의 피부, 위장관, 생식기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박테리아균에 의해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세균감염의 징후들을 항상 체크하십시오.
ㆍ38.5℃ 이상으로 지속되는 발열 (일반적 증상)
ㆍ발한과 오한 (일반적 증상)
ㆍ인공혈관을 주입한 부위가 발갛게 변하면서 누르면 아플 때(일반적 증상)
ㆍ상처, 욕창이 잘 아물지 않을 때(일반적 증상)
ㆍ설사 (위장관 감염 증상)
ㆍ배뇨 시 통증과 함께 생식기에 열감을 느낄 때 (비뇨기 감염 증상)
ㆍ심한 기침, 목이 아플 때(호흡기 감염 증상)
ㆍ비정상적으로 질이 가렵고 분비물이 많을 때(생식기 감염 증상)
상기의 감염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주치의에게 알리십시오. 이점은 백혈구 수치가 낮을 때 더더욱 중요합니다. 세균감염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세균이 온몸으로 퍼지는 ‘패혈증’의 상태가 발생하며, 이때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3~4일 지체함으로써 병원에서 치료하는 기간이 3~4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발열이 있거든 해열목적으로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을 함부로 복용하지 말고 우선 주치의와 먼저 상의하십시오.
일상생활에서 감염방지를 위한 요령
ㆍ낮동안에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특히 식사전과 화장실 사용 전후에는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ㆍ배변 후에는 항문 주변을 부드럽고 깨끗이 관리해야 합니다. 만일 항문주변을 자극 받았거나 치질이 생기면 관장이나 좌약투여 전에 주치의에게 알리십시오.
ㆍ독감, 홍역, 수두 등과 같이 쉽게 전염이 되는 병을 가진 사람과는 가능한 접촉을 피하고 대중 사이에 섞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ㆍ최근에 소아마비, 홍역, 볼거리, 풍진 등 예방접종을 받은 어린이들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ㆍ손톱을 자를 때에는 피부를 벗겨내지 마십시오.
ㆍ예리한 물건을 다룰 때에는 베거나 찔리지 않도록 주의 하십시오.
ㆍ면도칼은 베일 염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피하고 대신에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십시오.
ㆍ베이거나 긁힌 부위는 즉시 소독약을 바르십시오.
ㆍ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잇몸의 손상을 방지하십시오.
ㆍ여드름은 짜지 마십시오.
ㆍ따뜻한 물로 매일 목욕, 샤워 또는 스폰지 목욕을 하며 이때 피부는 세게 문지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ㆍ피부가 건조하거나 갈라지면 로션이나 오일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십시오.
ㆍ원예작업을 하거나 아이들이나 동물이 놀던 장소를 청소 시에는 보호용 장갑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ㆍ예방접종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구강궤양과 소화관 손상
입안과 소화관의 점막은 비교적 분열을 많이 하는 상피세포로 덮여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약물치료 시에 이들 세포가 손상을 받아 입안이 헐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항암 약물치료를 받기 전에 충치와 농양 등의 구강 내 문제가 있는지 치과의사에게 미리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암치료 중에는 지속적으로 구강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부드러운 양치질을 사용함으로써 입안이 허는 것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입안이 헐기 시작하면 통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럴 때는 차가운 주스, 아이스크림, 수박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길 수 있습니다. 입안이 헐거나 궤양이 생기면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없기 때문에 주치의에게 알리십시오. 항암제가 소화관의 상피세포를 손상시키면 설사가 생깁니다. 이 경우에는 소량의 음식을 자주 먹고 고섬유질 음식은 피하십시오. 의사의 특별한 권유가 없이는 한약을 포함하여 함부로 약을 복용하지 마십시오.
- 호르몬계 장애
일부 항암제는 난소를 자극하여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감소시킵니다. 그 결과 ㆍ폐경기와 유사한 증상들, 예를 들면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몸에서 열감을 느끼거나, 잠이 안오고 웬지 불안하며, 땀을 자주 흘리거나 질의 건조감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부관계시의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하면 질윤활액을 사용하십시오. 이때에는 질의 감염 방지를 위해 오일로 된 윤활액(페트롤륨 젤리) 등은 피하고, 순면으로 된 내의나 환기성 팬티스타킹을 입으며, 꽉 끼는 바지나 스타킹은 피하십시오.
난소의 자극에 의해 생리가 불규칙적으로 되거나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불임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정상으로 회복될 수도 있고 손상이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으나 미리 알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생리가 변하는 현상은 암의 재발여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생리가 빨리 없어지면 나이가 듦에 따라 골다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필요하면 여러분의 주치의는 호르몬 검사와 골밀도 검사를 시행할 것입니다. 어쨌든 가임기 여성은 항암약물치료 기간 전반에 걸쳐 피임을 권유합니다. 왜냐하면 일부 항암제가 유산 또는 기형아를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임신 중에 암이 발견되었다면 분만 후까지 또는 태아에게 가장 위험한 기간인 임신 12주 이후로 항암약물치료를 연기할 수도 있습니다. 항암약물치료 기간에 나타나는 감성과 태도의 변화는 다양합니다. 어떤 이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친밀한 감정을 배우자에게 느끼는 반면, 어떤 이들은 육체적 감정적 스트레스로 말미암아 성적 흥미가 감소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 위장관암에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들
위장관암 치료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는 수십 종이 있으나, 각 환자의 암의 특성에 따라 3-4가지를 동시에 투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치의나 간호사, 약사가 서로 다르게 부르는 약 이름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지 마십시오. 일반명은 약의 화학적 구조를 말하며, 상품명은 각기 제조회사가 같은 구조의 약에 그들만의 특별한 이름을 붙인 것이기 때문에 같은 약을 서로 다르게 부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흔히 쓰이는 약제들과 투여 후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증상들을 매우 자세히 기술했지만 많은 환자분들이 이 증상들 중 대부분을 (또는 어느 한가지도) 겪지 않음을 쉽게 발견하실 것입니다. 만일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주치의에게 알려서 조절을 받거나, 항암제 투여를 계속할지 아니면 약을 바꿀지를 결정하십시오.
- 아드리아마이신(빨간색)
가장 흔한 부작용은 탈모, 구강 내 궤양, 오심, 구토, 혈구감소가 있으며, 혈관이 약한 분은 투여부위 피부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탈모는 치료종료 후 저절로 회복되며 오심과 구토는 조절 약제가 있습니다. 소변에 피가 나거나 배뇨 시 통증이 있는 경우,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이 되는 경우, 발열 등의 감염증상은 혈구생성이 억제되고 있음을 의미하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주사부위에 피부손상이 나타난 경우는 즉시 주치의에게 알리십시오.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조절되나 방치하면 피부이식까지도 해야 합니다. 주사 맞은 후 며칠간은 소변 색이 붉어질 수도 있으므로 옷에 물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십시오. 신장과 방광 기능을 유지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5-에프유(무색)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 구토, 탈모, 가려움증, 피부발진, 피부 변색, 피부 약화 등입니다. 세균감염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입안이 헐거나 오심, 구토, 흑색변, 비정상적인 출혈, 기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주치의에게 알리십시오. 치료 중에는 가능한 모자 등을 써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금하십시오. 피부색이 쉽게 검게 되고 손끝과 발끝이 검게 변합니다. 또한 치주염이 잘 발생하므로 구강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소화관 장애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날 음식과 김치 등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물은 꼭 끓여서 드셔야 합니다.
- 택솔(무색)
가장 흔한 부작용은 알레르기 과민반응, 탈모, 혈구세포감소, 신경통 등입니다. 세균 감염징후가 나타나면 주치의에게 즉시 알리십시오. 알레르기 과민반응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제 또는 스테로이드 제제로 사전 예방처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항암 약물치료란? (세브란스병원 건강칼럼, 세브란스병원)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요
귀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