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천연기념물된 구례 화엄사 ‘화엄매’
조선일보 김영근 기자
입력 2024.03.22. 10:22업데이트 2024.03.22. 10:25
구례 화엄사 각황전 옆 수령 300년된 매화나무가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렸다.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2023.3.20. 김영근 기자
참 매화 심은 지 하마 몇 해련고
소쇄한 바람연기 작은 창 앞 이로세
어제 온 향운(香雲)에 갓 놀라기 시작해서
모든 꽃들 기가 꺾여 움추려 있네
<퇴계 이황>
퇴계 이황은 매화를 너무 사랑해서 병상에서도 하얗게 피어오른 매화를 즐겨 구경하고 시로 남겼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남녘에서 시작한 봄꽃소식이 점차 상경하고 있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매화는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4대 매화(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들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를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기존에 지정된 화엄사 들매화에 더해 2024년 홍매화를 추가·확대 지정한 것이다. 홍매화의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
화엄사 매화나무는 조선 숙종때 심어졌다고 알려져 수령이 300년이 넘는다.
해마다 매화가 필 때면 아침햇살을 받은 매화와 빗질을 하는 스님의 모습을 담기위해 이른 새벽부터 관광객들과 사진동호회원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올해는 개화가 조금 빨라졌다. 20일 기준 개화율은 60%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화엄사측은 알렸다.
화엄사는 2024년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으로 제4회 홍매화,들매화 사진대회를 연다. 사진전문가 부문과 휴대폰 부문으로 각각 응모할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홍매화는 화엄사 각황전(국보) 옆에 있는 것으로 지정 명칭은 '구례 화엄사 화엄매다./2024.3.20. 김영근 기자
꽃이 필때면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과 사진동호회원들로 새벽부터 붐비기 시작한다./2024.3.20. 김영근 기자
'고종의 서재'…경복궁 집옥재 내달부터 내부 개방기
중앙일보
입력 2024.03.29 08:57 업데이트 2024.03.29 14:44
우상조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월 3일부터 경복궁 북쪽에 있는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를 도서관처럼 꾸며 관람객에게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종이 서재 겸 집무 공간으로 썼던 집옥재는 '옥처럼 귀한 보물을 모은다'는 의미를 가진 건물이다. 고종실록 1893년 기사에는 '집옥재에서 각국 공사(公使·국가를 대표해 파견되는 외교 사절)를 접견했다'고 기록돼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다만 경복궁이 문을 닫은 매주 화요일과 혹서기인 7∼8월, 추석 연휴(9.16∼18)에는 휴관한다. 집옥재와 팔우정 내부는 10월 31일까지 개방된다. 사진은 경복궁 집옥재 내부 공간.
사진 문화재청
사진은 경복궁 집옥재 권역. 사진 문화재청
석어당에서 봄꽃 즐겨볼까... 덕수궁 전각 특별관람
중앙일보
입력 2024.03.22 10:53 업데이트 2024.03.22 14:01
김현동 기자 구독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봄을 맞아 28까지 매일 2회(오전 10시, 오후 3시 30분) 덕수궁의 주요 5개 전각(중화전, 함녕전, 석어당, 즉조당, 준명당) 내외부를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할 수 있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행사 첫날인 22일 참가자들이 석어당 2층에 올라 관람하는 모습.
뉴시스
뉴시스
덕수궁 돈덕전 100여년 만에 재건...26일부터 개관
중앙일보
입력 2023.09.25 09:36 업데이트 2023.09.25 17:57
김종호 기자
문화재청이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6일부터 돈덕전을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돈덕전은 덕수궁 석조전 뒤쪽에 있는 서양식 2층 건물이다. 대한제국 당시 고종(재위 1863∼1907)이 즉위 4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장으로 사용하고자 1902∼1903년 지었으며, 외교사절 알현, 연회, 영빈 숙소 등으로 활용된 외교 중심 공간으로 일제에 의해 헐렸다가 100여년만인 올해 재건됐다.
돈덕전 전경 연합뉴스
'돈덕전 개관 및 전시실 언론 공개회'에서 직원들이 지하에 마련된 전시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돈덕전 개관 및 전시실 언론 공개회'에서 직원들이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처] '경복궁 내 건천궁'특별 개방+돈덕전+1899년 전차 개통식, 1950년 피난 행렬...컬러로 살아난 흑백 사진+사진가 한영수의 사진으로 본 1950년대 서울 풍경|작성자 복돌이
벚꽃 없는 벚꽃 축제 '진해 군항제'
중앙일보
입력 2024.03.22 10:53 업데이트 2024.03.22 14:01
김현동 기자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꽃샘추위로 개화율은 10% 미만으로 매우 저조해 경화역 등 주요 명소는 개화한 벚꽃이 거의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의 벚나무 만개는 오는 26일로 예상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송봉근 기자
송봉근 기자
송봉근 기자
송봉근 기자
첫댓글 오래 묵은 나무의 또 다른 이름은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