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사례를 작성하시는 분의 기본 정보를 작성해주세요.
| 연령 : 29세 · 성별 : 여 · 직업 : SNPE 강사 준비 · 통증부위 : 두통, 호흡곤란, 소화불량 등 · 운동목표 : 바른 몸, 예쁜 라인 만들기 · 처음 SNPE하게 된 계기 : 지인 소개 · 부상 원인 : X · 병명/수술여부 : X · 운동 참여 기간 : 5개월 · 1주 평균 운동횟수(일) : 5~6일 |
♥ 체험사례 작성 Tip
| · 사진 첨부 시, 촬영 날짜와 간단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 신체적&심리적 효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해주세요. · 효과가 나타난 시기를 명시 해주시기 바랍니다. |
▼ 체험사례 시작
1. SNPE를 만나기 전
<직업>
저는 올해 3월까지, 일본계 화학회사에서 7년째 화학분석가로서 일을 했습니다.
쉽게 예를 들면, 즐겨 마시는 커피 속에 카페인이 얼마나 들어있을까? 화장품 속에 유해성분이 있나?
이런 것들을 실험으로 분석하는 일이에요.
뉴스에서도 종종 보셨겠지만, 실험가운을 입고 스포이드로 계량을 하거나, 분석기기로 분석합니다.
자세가 어땠냐면, 등이 굽어있었고, 미세한 수치를 다루기 때문에 목이 누구보다 앞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 6시간 이상 경직된 자세로 실험실에서 일을 했습니다.
<출산 및 후유증>
2016년에는 출산을 했습니다.
그 때가 26살이었는데, 나름 젊었고, 그 전까지 건강에 큰 걱정 없이 살았거든요.
그러나 출산 후 조리하면서 하루 하루 몸과 마음에서 좋지 않은 신호들이 생겨났습니다.
1) 천식, 호흡곤란
출산 후 3~4개월쯤, 어느날 잠을 자는데,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놀래서 깼습니다.
너무 공포스워서 신랑을 깨워 급하게 부산성모병원 응급실에 갔고, 검사를 했더니 의사가 하는 말은
"그냥 천식인데요. 숨 안쉬어지면 스프레이 뿌리시면 됩니다." 였습니다.
???
그 뒤로 종종 그렇게 무서울 정도로 숨이 안 쉬어지는 건 주1회 정도, 평소에는 숨소리에서 쌕쌕 소리가 났습니다.
저에게 그런 증상이 나타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ㅜㅜㅜ
그 후 2019년 1월정도까지 천식 증상이 있었고, 스프레이(기관지확장제)를 지참하고 다녔습니다.
2) 비염 악화
원래 비염이 있었는데 심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출산 후 엄청나게 악화되더라구요.
회사 사람들도 제가 출근하면 자리에 휴지 뽑아 코부터 풀기 때문에
저 멀리서도 코 푸는 소리 듣고 제가 출근한 것 알고 그랬습니다.
비염이 심하면 눈도 엄청 간지럽고, 그래서 눈화장은 거의 안했어요. 코도 자주 풀어서 화장 다 지워져있고.. 이럴거면 화장 왜 했나 싶었어요 ㅎ..
3) 소화불량 악화
신생아를 키우다 보면 할 일이 참 많아요. 저는 많은 부분 남편에게 일임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아기를 재우고 나면 남은 시간에 밤에 못 잔 잠을 같이 잔다거나, 나중엔 이유식을 만들어 둬야 한다거나
거의 먹는다는 건 사치였기 때문에, 음식을 한 그릇에 담아 서서 급하게 먹었습니다.
자주 체했고, 원래 소화기능도 좋지 않아 잠을 못 잘 정도로 명치쪽이 꽉 막혀 탈수증세가 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시간도 없다보니 약보다 먼저 찾게 되는 건 화장실..
토하고 나면 금방 내려가서 참 자주 구토를 했고(주2~3회) 점점 더 자기소화력을 잃는 느낌이었습니다.
아기가 조금 커서 밥 먹을 시간이 충분해도 소화능력은 악화된 채로 좋아지지가 않았습니다.
4) 마음의 불안정, 삶에 대한 불만족
화도 좀 자주 났고,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어요.
고마운 신랑에게 잔소리도 꽤나 많이 하고, 항상 부정적인 말들을 많이 털어놨던것 같아요.
울기도 자주 울고, 하루를 마무리할 때 허무한 기분이 들고, 이러다 금방 늙어버리겠지.. 이런 생각을 정말 자주 했어요.
<출산 후 다이어트>
요즘 친구들이 하나 둘 출산하기 시작했는데, (제 친구들이 이상한 것 같기도 하지만)
친구들 보면 임신때도 임신한 티도 안나게 거의 살이 안찌고, 출산 후에는 살도 바로 빠지더라구요.
저는 임신 때 22kg 가량 살이 쪘고, 출산 후 4~5개월 정도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리양보를 받았습니다.. 배불뚝이 상태에서 살이 빠지지 않았어요.
<출산 후 다이어트 방법의 문제점>
그리고, SNPE 지도사 수업을 듣고 나서, 제가 했었던 홈트레이닝 방식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관련 사진을 가져와봤어요.
1) 박* 다리운동
허벅지 살을 빼고자 하는 분들에게 굉장히 유명한 운동이죠. 옆으로 누워서 다리를 최대한 들어올렸다 내립니다.
고관절은 앞뒤로 걸어다니는 운동을 위해 있는 것인데,옆으로 최대한 벌리는 이 운동..
cjk 교수님이 보시면 기겁하실 것 같은데.. 저도 나름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무늘보이기 때문에ㅎㅎㅎㅎ 아기 재우고 바닥에 누워 TV 예능 보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정말 좋아했어요.
2) 캐*언니 다리운동 (여전히 누워서..)
허벅지 안쪽살이 빠지는 기분도 들고 반동을 이용해서 옆으로 찢으니 뭔가 유연해지는 것 같아서 열심히 했습니다.
3) 레베카***운동
저는 엉덩이가 고민이 많아서 저 squat 운동편을 틀어놓고 처음에 열심히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꽤나 무지했고, 위험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보기만 해도 벌리는 근육만 발달될 것 같은 저 자세.
그리고 하체 힘이 1도 없어서 저는 무릎이 항상 발끝 밖으로 나왔고, 그러다보니 힙업에 큰 효과는 못 봤습니다.
더군다나 출산 후 약해진 무릎으로 저 운동을 하다, 찌릿 하면서 부상을 입어
몇 주간 걸을 때마다 무릎 통증에 시달리게 되었고. 이후 squat 관련 동작은 저에게는 그냥 할 수 없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생겨 모두 스킵하게 되었어요.
2. SNPE를 만나다
회사 복직을 하고, 저의 부족한 라인을 조금 더 잡아보겠다며 기구필라테스를 했는데,
SNPE를 만나려고 그랬는지, 저에게 맞지 않는 선생님을 만나 과도하게 동작하다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했어요.
회사 언니와 그 얘기를 하다, SNPE라는 운동에 대해 듣게 되었어요.
궁금증에 회사 언니와 본원 수업을 신청해서 들으러 가게 됩니다.
김소현선생님의 토요일 베이직코스 수업이었는데, 그 때 수업을 듣고, 지도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SNPE 바른자세척추운동 책과 도구들을 구입하여 3월까지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천식 및 호흡곤란 사라짐>
천식 및 호흡곤란 증세는 SNPE로 가장 먼저 사라진 부분입니다. 2019년 1월 이전에 사라졌어요.
현재는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 보았는데, 제가 2018년도에 SNPE운동을 많이는 하지 않았고, 도구 사용 위주로 했었습니다.
특히 누워서 다나손을 대고 마디마디 내려가는 게 너무 시원해서 그걸 가장 좋아했는데, 제 생각엔 그것만으로 천식 증세가 사라진 것 같아요.
올해 초에 들어서 언젠가 호흡곤란 증세가 사라진 걸 알았고, 약이 떨어져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데 이후 별도로 진찰을 받지 않았어요.
<비염 및 두통 개선>
- 3월 어느 날, 출근을 하고 놀랐습니다. 비염러로서, 휴지를 뽑아 코를 푸는 게 하루의 시작이고, 휴지통엔 휴지가 가득해야 하는데, 몇 일 동안 휴지를 안 쓰고 살았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현재까지도, 하루에 거의 코를 한 번도 풀지 않습니다.
- 두통은 약을 1주일에 최소 1회는 먹어줘야 할 정도로 심했는데, 두통약도 먹지 않은 지 3개월 이상된 것 같아요. 다만 가끔 어딘가에 오래 집중하면 두통이 오려고 하는 느낌이 딱 오는데, 미니나무손 봉을 들고 다니다가 목 뒤랑, 미간, 관자놀이, 눈 근처를 꾹꾹 눌러주면 곧 가라앉더라구요.
<소화 기능 개선>
주 2~3회 구토를 하던 제가, 지도사 과정중 단 1회 구토를 했습니다.
지도사 과정 중 생식을 병행하다 보니, 소화장애가거의 없습니다. (아랫배가 납작해지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익숙한 장소에서 화장실은 잘 갔는데, 여행을 가거나 낯선 곳에 가면 화장실을 못 갔거든요.
최근에는 장소 불문 화장실 잘 가요!
아직 소화력이 보통 사람보다 약한 것은 사실이라서,소화가 안 되는 음식을 먹은 날은 밤에 생식을 꼭 먹어주고 잡니다.
그럼 자고 일어나면 바로 화장실에 가게 되더라구요.
또, 과식과 초절식의 Cycle에서 벗어나 소식이 습관화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많이 먹으면 더부룩한 느낌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바뀌었어요.
<마음의 안정>
지도사 과정을 통해 집중수련을 하면서 화를 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유를 생각해보니, SNPE 수련을 하면서 내 몸을 들여다 보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 전엔 내 몸이 어떤 신호를 보내던 무시하고 살아왔는데,
수련에 집중하면서 내 몸을 관찰하게 되고, 오늘은 이 부분이 힘들었구나~ 풀어줄게~ 하면서 스스로에게 귀 기울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SNPE 지도사라는 미래를 그리면서, 제가 이렇게 의욕적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하고 싶은 일을 준비하다 보니 자존감도 더 높아지고, 행복합니다. 신랑이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행복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잔소리도 많이 줄어서 좋다고^~^
저는 또 한 아이의 엄마로서, 저의 이런 마음의 변화가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마무리
두 분 교수님. 동국대 지도사 과정 첫 날 두 분 교수님을 뵐 때 얼마나 가슴이 쿵쾅거리던지, 내가 두 분 교수님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다니.. 했는데
아직까지도 그 느낌은 그대로에요. 내가교수님의 강의를 직접 들었다니 3개월 정말 꿈만 같다... 꿈같은 시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92기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기들과 카톡방에서 수련목표 정해놓고 같이 수련도 많이 했는데, 함께 했더니 즐겁게 수련할 수있어서 좋았고, 어쩜 다들 좋은 분들만 모였는지.. 어쩜 다들 고슴도치들인지!! 예쁘게 봐주고 예쁜 말 많이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D
멘토선생님들, 선생님들의 코칭을 받을 수있어서 영광이고 행복했습니다. 좌선실에서의 세세한 코칭들 그리고 찍어주신 사진들 덕분에 집에서 제 동작의 문제점을 알고 좀 더 신경써서 수련했습니다.
SNPE를 하면서 아쉬운 점은, 임신 전에, 혹은 출산 직후에 이 운동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통증도 잡고, 몸도 마음도 더 예뻐질 수 있는 운동이 없는데, 우리 현대인들에게,
특히 우리 육아하는 엄마들에게 더욱더 필수적인 운동임을 느끼고 있거든요~!
더 많은 분들께 알리는 일을 제가 앞장서서 해야겠어요!ㅎㅎㅎ
더 열심히 준비해서 SNPE 특유의 맑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는, 또 그 기운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멋진 강사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