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팔봉산은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 있는 327m의 낮은 산이지만 강변에 솟은 여덟 봉우리 있어 팔봉산이다.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은 암벽 및 기암괴석이 굽이굽이 감도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와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할 만큼 주위 경관이 수려한 산이기도 하다.
8개의 봉우리들이 험준하게 솟아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으로 초심자들은 산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오르다가 대부분 중턱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회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팔봉산은 여덟 개의 봉우리가 대부분 암봉으로 되어 있고 로프를 잡고 암릉을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를
오르 내리는 구간이 있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올라야 한다.
팔봉교를 건너면 매표소가 있는데 매표소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35분 정도면 1봉을 오르고 8봉까지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데 10-20분 정도 소요된다. 총 산행시간은 3-4시간. 8봉은 오르는 코스가 가파른 암릉이고 하산코스도 급경사에
로프를 잡고 하산하는 코스로 노약자 부녀자 등은 위험하다. 산은 나지막하고 규모도 작으나 여덟개의 바위봉이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어져 있고 홍천강과 연접하여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백대 명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몇일전에 서산 팔봉산을 다녀왔기에 오늘은 강원도 홍천 팔봉산을 다녀왔어요.
서산 팔봉산은 자주 가지 못했지만 홍천 팔봉산은 꽤 여러번 다녀왔지요.
홍천에서 군대 생활 하며 팔봉산 옆 굴지리에서 유격을 받을때 팔봉산이 참 신비 스러웠거든요.
집사람이랑 같이 가긴 했는데 집사람은 차를 지키고 저 혼자 훌딱 다녀올려고 했는데 맘이랑 다리가 따로 놀더군요.ㅎ
팔봉산 매표소에서 이제 늙은이? 라고 그냥 들어가시라고 하는데 기분이 좀 거시기 하더군요.ㅎ
서산 팔봉산도 홍천 팔봉산도 표지석을 왜 이리 작게 했는지...ㅎㅎ
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지만 기왕 왔으니...ㅎㅎ
진짜 만만치가 않아요.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 않지만 내려오는 길 역시 긴장속에 내려와야 해요.
조금 늦었지만 점심은 춘천에 동명 막국수 숯불닭갈비 집에서 먹었어요.
충주에서 닭갈비집을 하선 동갑내기 친구인데 전화도 한통없이 갔더니 깜짝 놀라더군요.ㅎ
여기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코스이지요.
목포 유달산에서 고하도 해상 케이블카는 3.23km이지만 이곳 삼악산 케이블카는 3.61km이니까요.ㅎ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삼악산 정상아래 전망테크를 만들어 놨는데 춘천 시내를 내려다 볼수 있어 아주 좋았어요.
소리도 나지 않는 피아노에 폼만...ㅋㅋ
조금 힘들었지만 아주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한 하루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