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30분의 버거킹을 먹었습니다.
공항에 다녀왔습니다. 2013년 한국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중 첫째로 롱칼리 컬리지 11학년 수아가 토요일 한국으로 돌아가느냐고 새벽에 공항에 다녀왔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수아가 저희 집 2층에 있는 제 오피스 같지 않게 깔끔하지 않은 집에서 일할때 있는 방에 와서 로니와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해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이런 저런 잡담을 하면서...로니는 바느질하네요~
금요일 밤 8시정도에 저의집에서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TV 좀보다가 빨리 잠이 들었습니다.
수아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6시 55분이었기에 저희 집에서는 새벽 3시 30분전에 출발을 하게되었습니다.
오랜만에 2시간동안 수아랑 폭풍수다를 떱니다. 처음에 뉴질랜드에 왔을때의 기억부터 끄집어내서, 올해는 어땠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공부하고, 계획은 어떨것인지에 대해서....
공항에 갈때는 대부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가니까, 잠이 전혀 오지 않는데, 문제는 공항에 갔다가 올때가 항상 문제죠.
어떨때는 음악을 정말 크게 틀고, 창문까지 다 내리고 운전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티마루까지오는
절반정도인 에쉬버튼에서는 잠깐 눈을 붙이고 다시 운전을 해서 티마루로 돌아옵니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른 시각이어서 그런지 국제선카운터는 많이 비어있었네요.
우선 오클랜드까지 가는 국내선을 타기위해서 짐을 체크인 한 다음 2층 Departure 에 올라와서 바로 버거킹으로 갑니다.
왠걸..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새벽 5시 30분에 햄버거 사먹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와퍼버거 세트 주문하고, 감자칩(후레치 후라이)까지 다 먹어줍니다. 새벽에 바로 깨자마자라면 못먹겠지만,
몇시간을 지내고 햄버거를 먹으니, 마치 밤참 혹은 점심에 먹는 햄버거처럼 잘 먹히더군요.
수아는 치킨버거 쫙...먹어주고..
이제 오클랜드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들어가네요.
수아가 들어가는것을 보고 나오니 새벽 6시네요. 이번해에는 중간에 한국에 다녀오지 않아서 올해의 유학기간이 다른때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졌다고하는데, 한국에 가서 쉬면서 부모님 사랑도 많이 받고, 재충전해서 왔으면 합니다.
수아야, 내년 1월 21일에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