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보차라는 보이차가 있습니다.
감은 홍귤나무를 뜻하고 보는 보이차를 말합니다.
감보차는 귤의 꼭대기를 조금 잘라내고 안쪽에 있는 과육을 빼낸 후 보이차를 넣은 제품을 말합니다.
귤껍질이 오래된 것을 진피라고 합니다.
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천년인삼, 백년진피.
인삼만큼은 아니더라도 진피는 매우 훌륭한 약리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지요.
감보차에 쓰이는 귤도 가장 알아주는 귤은 광동 신회구에서 재배하는 귤이라고 합니다.
이 귤의 껍질로 진피를 만들면 좋은 품질의 약재가 된다고 합니다.
감보차에 쓰이는 귤껍질은 몇 년씩 묵은 진피는 아닙니다.
신선한 귤을 가공해야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진피는 비싸기도 합니다.
일부 제품은 숙차를 채운 후 3년을 묵혔다가 출시한다고도 합니다.
감보차에 쓰이는 감귤은 두 가지입니다.
어린 열매일 때 따서 쓰는 감귤은 소청감, 다 자란 감귤은 대홍감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광동성 신회구의 감귤만 쓰지는 않습니다.
사천, 운남에서 생산되는 커다란 귤도 쓰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감보차는 주로 소청감이 많더군요.
귤껍질도 그렇고 보이차도 오래되면 독특하게 변하니 서로 잘 어울리긴 합니다.
좋은 품질의 숙차를 사용하고 감귤의 농약 문제만 해결한다면 매우 좋은 상품이 되겠습니다.
제주도에서 유기농으로 감귤 재배 하는 분들 많던데요,
우리나라 발효차를 넣어서 감귤발효차를 만들어도 괜찮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소청감숙보이차가 있는데 손이 잘 가지 않더라구요.
이번 겨울에는 사무실에서 끓여 마셔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