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은평구민 여러분!
연두빛 새잎들이 뜨거운 태양빛을 쬐며 진녹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봄의 절정기를 맞이하여 은평장애인인권영화제가 개최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장애인들의 인권보호와 역량강화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최용기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을 비롯한 관계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번 영화제 추진에 각별한 정성을 쏟고 계심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영화제는 장애인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신체적 차별과 비장애인들의 정신적 차별이 있음을 세상에 알리고, 상호 이해하고 인식을 전환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예비 장애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애인의 90%가 후천적 장애라고 합니다. 산업재해, 교통사고, 질병 등 다양한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비장애인에서 장애인이 되기도 합니다.
복지는 가정, 사회, 또는 국가가 상실된 장애의 기능을 재가동하도록 도와주는 일입니다. 그 가운데 장애인을 편견으로 보지 않고 우리의 동반자로 보는 인식의 변화가 복지의 하나입니다. 의․식․주 해결의 차원을 넘어선 복지, 보호해줄 대상의 차원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평등한 관계라는 인식의 전환을 알리고자 합니다. 장애인들이 편견 없이 사회와 소통하고 각자가 가진 능력을 맘껏 펼쳐 나아갈 수 있는 복지시스템 및 인식의 변화가 이제는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영화제에 구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평소 접하기 힘든 장애인인권영화제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관람하고 장애인들이 우리에게 간절히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협력하여 실시되는 은평장애인인권영화제가 성공적인 영화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은평구의회 의장 성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