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모자란 잠에 음주,수영에 따른 저질체력고갈로 힘들어 죽겠네여..ㅋㅋ
하지만 낼부터 시작될 업무를 생각하면 어여 끝내야함다.. 암요 ;;;
넷째날입니다.
오늘은 말그대로 리조트 휴식을 취하려고 옵션을 하나도 안걸어놓았습니다.
오전에는 조식 후 알프하임 풀빌라의 풀장에서 놀았습니다..
말이 풀장이지 찜질방 냉탕수준정도입니다. ㅎㅎㅎ
하지만 개인적인 풀장이 있다는게 어딥니까요.
아들래미가 어리니 이정도 풀장만되어도 마음껏 놀수 있었지요~
한참을 놀아주다 색시에게 우리쪽 풀장으로 가자고 합니다. (우리방에 딸린 풀장..)
냉장고에 있는 빨강말맥주를 몇개들고 풀장으로 뛰어갑니다.
' 미끄덩~ 철푸덕~!!!'
블랙키 나자빠지고맙니다... 위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닥에 흰 페인트로 칠해져있는데요...
젖은 발이면 마찰계수가 0에 가까와집니다... 넘어진 상태로 풀장으로 떨어질 뻔 했어요.. ㅠ.ㅠ
완전 아프고 무서웠심 ㅠ.ㅠ
지금은 나아졌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극도의 조심성이 필요해요.
함께 수영을 하면서.. 못난 남푠땜시롱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심을 귓속말로 속삭여주며
열심히 살아보겠노라고 전달해봅니다... 아~ 로맨틱해 -_-
빨강말 맥주를 3캔인가 마셨을 때니 알딸딸한 기운이 조금씩 올라오는듯합니다.
Triple H
문득... 프로레슬러 트리플 H의 입장 세레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o-
" 색시야... 잘 찍어봐 ~!! 푸우우욱~"
망나니가 따로 없다...
며칠내내 술퍼먹고 오늘 날잡아 공중에 게우는 사람같다는 악평을 듣고...
다시는 엄한 짓 말아야지 다짐을 합니다.... 정말 안할꺼에여 ;;
풀장의 물이 원가절감때문인지 바닷물이 섞여있어서 샤워를 하고 가이드를 만나러 로비로 나가봅니다.
※ 풀빌라라고 홀딱 벗고 선탠을 즐기시려는 분들이 혹시나 계실까봐 경고날려드립니다...
간간히 풀장에 떠있는 거 건지려고 필리피노 아저씨가 긴 잠자리채들고 담벼락을 걸어댕기오니 각별한 주의바랍니다!!!
가이드 오재범 : 제가 맛난 점심식사하는데 모시고 가려고해요~~ (싱글벙글)
(영관씨 부부를 바라볼때면 눈알에 힘이 불끈)
중식은 몽골리안 BBQ로 가봅니다.
잘알고계신대로 재료와 소스골라서 주면 불판에 볶아주는 요리죠.
소스선택이 실패였는지 맛은 그냥그렇습니다.
가이드 오재범 : 식사 잘하셨져?? 필리핀을 그냥 눈으로만 보시면 안됩니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하죠!!
우리 닭싸움보러가죠?
(매 식사때마다 술을 마셔대던 블랙키 ... 우리 닭싸움하러가죠로 듣고 저자가 미쳤나?!! 생각했었음..)
태국에서도 유명한 사봉이 필리핀에도 있더군요.
필리핀 사람들이 워낙에 도박을 조아라해서 투계방송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곳은 관광객들에게 소개정도시켜주는 곳 같습니다.
필리핀의 문화를 배워보자! 하지만 설명은 한쿡사람
한국 아자씨가 사봉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우리들은 편을 갈라 맥주내기를 합니다.
희끄무레한 놈 승리!!
약 10분간 투계를 보고 나와서 각자의 리조트로 이동합니다.
이동하기 전 우리의 가이드는 오늘이 마지막 밤이니 하고싶은 상품이 있으면 말하라고하네요.
어제 마사지가 너무도 지대로였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불효자 래키 지갑을 열어봅니다. ㅠㅠ
부모님과 뽕이를 마사지샵으로 보낸 우리는 리조트 로비에서 아쿠아슈즈를 빌려 호텔앞 생태탐험을 하러갑니다.. ㅋㅋ
약간 뻘기질이 있는 바다에 엄청나게 많은 성게들이 있어 아쿠아슈즈없이는 절대 못들어갈 상태였거든요.
알프하임 앞에 살고있는 녀석들
후기초반에 말씀드렸다시피 이 바다에서는 수영은 절대 못할듯 하네요. ㅋㅋㅋ
왼쪽 상단의 거미불가사리는 어찌나 활동적인지 살짝 소름도 돋았어요.
후아.. 이제 마지막 밤이네요.
석식을 위해 가이드를 기다리면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옵션상품팔아주느라 허리도 휘었지만 돌아가려니 아쉬운 마음이 더 커져버리네요.
가이드 아자씨 처음 만나버린 원두막이에연!
알프하임앞의 낙조. 로컬 낚시꾼들도 집으로 돌아가는 중.
저녁밥을 무얼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가이드가 자기들끼리 유명한 한식당에 가자고합니다.
해물탕으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오랜만의 한식이 반갑습니다.
꽐라한 상태에서의 사진.
오랜만의 한식과 소주를 마셔서 기분도 업되었었어요. 당시 임페리얼 공사를 하고있을 때였는데 그 근방이었답니다.
즐겁게 한잔 걸친 후 식당밖에서 담배 한모금빨고있을때... 많이 듣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가이드 오재범 : 아저씨.. 이러심 어떻게해요? 어제 팁도 안주고 그랬담서요? 이러면 곤란하죠.
제가 다 줬다니깐요!!!
조진씨 : 에이~~ 거 내 스딸이 아니었다니깐... 재범씨 안목에 내가 실망이지 (왱왈왱왈)
가이드 오재범 : 10달러주세요!! 글구요.. 그런거 하러오셨음 패키지오지마세요 쫌!
조진씨 : 거 참... 내가 거지도 아니고! 받으쇼 만원! (당시 환율 $1당 1천원 이상이었음 ㅋㅋㅋ)
재미난 여행입니다. 아싸!
첫댓글 ㅋㅋ 조진씨와가이드땜시 못살겠네요..정말 특이하시네..
아무말도없는 경주씨네가 사실 더 신경쓰였어여 ㅋㅋ
피곤했을텐데 집에가서는 또......대단합니다...히 실신모드...
우린
이번주부터 업무가 마니마니 바빠집니다... 일단 이거 마무리해야져...
ㅎㅎㅎㅎㅎㅎㅎ 입장 세레머니 따라하는거 보고 완전 빵 터졌습니다...ㅎㅎㅎ 아이고 배야... 재밌게 잘 봤습니다.. 조진씨, 끝까지 미스터리하군요.....ㅎㅎㅎㅎㅎ
본색이 다 드러났져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쳐...
저 세레머니 사진 한 방에 성공한거 맞아요?? 막 몇 번 뿜어낸거 아녜요?? 밑에서 수령님 막.. 뿜어진거 맞아가면서.. ㅋㅋㅋ
그리고 사진 아래 손에 큰 칼 하나 들려있을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너무 재밌는 후기입니다.. 쵝오~~~~~!!!
세레머니 3번시도요 ㅋㅋ
이젠 제발 하지마소~~그거 입장세레머닌가 뭐시긴가???
이미지 완존 추락이구먼...쩝
목걸이가 끈어질껏 같아요...ㅋㅋㅋ
잼나게 읽었쑤~~~^^
살빼야하는디요 ㅋㅋㅋ
헐.. 웬 망나니사진 ㅋㅋ ㅠ.ㅠ
조진씨 왜 그러셨어요~~~ 푸하하~~~
그러게~~왜 그러셨을까??
뒷테가 예술이죠???ㅎㅎㅎ
목적이 그거였더라구여... 안타까왔습니다...
팁은 왜 줬을까..
전 순진해저 잘 모르겠삼.. 성님도 모르시지요?
좋은날씨에 잼난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ㅋ옛날생각이 새록새록 나게하네요..담벼락박에서 필리피노가 뜰채 들고 다니던 수영장도ㅋ저 닭싸움장 있던 몽골리안bbq집도..ㅋ후기 넘 잼나요ㅋㅋ
인연낭자있을때에도 담벼락을 조근조근 밟아가며 걸어댕기는 필리피노가 있었군여 ;;;
저도 풀빌라에서 뜰채로 뜨는 이야기 처음들어요 풀빌라 사용중일때 그러면 안될거 같은데
이게... 말만 풀빌라라서 그런지 ㅋㅋㅋ
프라이버시생각하면서 빤쮸내렸다간 클나요!!!
망나니 사진.. 푸하하
내가 이제까지 본 사진 중에 쵝오라는..ㅋㅋㅋ
나도 울신랑한테 함 시켜봐야지~^^
꼭 사진찍어서 올려주세요!!
아... 입장 세리모니... 진짜 웃겨서 눈물 납니다..
자뻑인줄알지만... 내용전개상 필요한 사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