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 가산산성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과 가산면 가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산성으로 임진왜란 (1592)과 병자호란(1636)을 겪은 후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축조 되었다. 인조 18년(1640)에 관찰사 이명웅이 쌓은 산성 으로, 외성, 내성, 중성벽으로 이루어져 국내 유일 삼중 성곽의 모습을 갖춘성이다. 석축산성으로 둘레가 11.1km 이고 10만명 이 동원된 산성이다산골짜기의 험한 지세를 이용하여 쌓았고, 조선 후기의 축성 기법을 잘 보여 준다. 사적 정식 명칭은 ‘칠곡 가산산성’ 이다.
♧산행코스 : 주차장 - 진남문 - 해원정사 - 수문터 - 남포루 - 중성문 -가산바위 - 서문 - 북문 - 중성문 - 유선대 - 용바위 - 가산(902m) - 동문 - 정자쉼터 - 가산산성 탐방안내소 - 진남문 - 주차장
【① 주차장 ~ 북문】
♧산행거리 : 15.2km
♧산행시간 : 4시간 17분
♧4년만에 다시 찾은 가산산성이다. 당시에는 11월 중순경에 올라 단풍이 거의 저버린 상태라 좀 아쉬웠는데 휴일 아침 식사를 마친후 불현듯 가산산성의 단풍 생각이 떠올라 갑작스레 베낭을 메고 칠곡으로 향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10월 마지막 휴일에 가산산성에 올라 파란 가을하늘과 단풍이 곱게 어우러진 성곽을 따라 걸으며 산성주변 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아 보았다.
타 지방의 여러 산성들을 다녀 보면 대부분 새로 축조하거나 깔끔하게 보수를 해 놓아 역사적인 감흥이 별로 돋지 않았지만 이곳 칠곡 가산산성은 오랜 세월에 허물어진 성곽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서 오히려 더 역사적인 감흥이 돋고 정겨움마저 드는 산성이란 생각을 나름대로 해 보면서 지난번에 가 보지 않았던 서문과 북문도 답사해 보며 10월 마지막 휴일을 가산산성 성곽길에서 멋진 단풍놀이로 마무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