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 만드는 과정
1. 소금은
다른 광석물과는 달리 오로지 물에 녹을 수 있는 광물질로서 우주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시기는 우주에 태양들만 형성되고 별들(지구포함)은
아직 만들어지기 이전에 번개에 의해 허공에서 氣 소금(無形)으로
만들어졌다.
우주의 공간에는 무수한 원소들이 태양의 강한 방사선 빛을 접촉함에
따라 새로운 원소들이 생성되고 원소들은 모두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원소들과 합쳐지지 않다가 번개에 의해서 합성원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를테면 현재 지상의 모든 생명들이 토양 속에 있는 질산염에 의존하고
있지만 질산염이 만들어지는 원인은 1초에 백 번 이상 지구를 향해 내려
치는 번개에 의해서 순간적으로 그 주위의 공기를 엄청난 고온으로 올려
놓아 그 주위의 공기는 팽창하여지며 순식간에 공기는 다시 냉각되어
수축하는 찰나에 그 높은 열이 질소분자와 산소분자를 공중에서 결합시켜
이산화질소를 만들어 버린다.
이것이 구름에 묻혀 비가 내릴 때 함께 내려 지상에 있는 생명체가 절대적
으로 필요한 질산염이 되는 것이다.
소위 지금의 소금 성분 속에 있는 나트륨,염소이온,칼슘,황산,철분,게르마늄,
아연,규소,명반 등등은 우주에 별들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번개에 의해서
합성 원소로 만들어 진 氣 소금의 성분들이다.
그러한 현상들이 수 천억년 동안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더 이상 우주에
생겨날 수 없는 꽉 찬 압력 때문에 순간적 '빅뱅' 이라는 우주의 대 폭발에
의해서 지금부터 70억년전 지구와 더불어 수없이 많은 별들이 탄생하게
된다.
물론 이때 지구에는 습한 가운데 물은 없었고 소금산들이 화산폭발과 함께
용암이 되는 현상들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그후 지구에는 비가 내려 바다가
되고 바다에는 소금산이 비에 씻겨 흘러내리게 바다 속에 있는 소금산들은
점점 바닷물에 녹아 없어져 지금부터 1000만년전에 오늘의 바닷물과 똑같은
염도가 만들어져 최초로 생명체(식물성 이끼류)가 바다 속에서부터 만들어
지게 된다.
그 후 지구에는 주기적으로 수없이 많은 화산폭발, 지진 등등의 지각변화에
따라 지구 모양이 여러 번 달라 졌지만 아직까지 소금산이 남아있는 곳이
부분적으로 지구에는 몇 군데 있다.
2. 대나무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위의 식물 가운데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면서 또한
풀이며 나무이기도 한 것이 있다면 란(蘭)과 茶와 대(竹)가 아닌가 한다.
숨쉬며 살아가는 집 주위의 뜨락에 란(蘭)과 대(竹)와 차(茶)가 알맞게
심어져 있으며 또한 그 정경 속에서 차 한잔 마시며 더불어 퉁소가락에다
청정한 마음 한 줄기 실어 보낼 수 있다면......
『東醫寶鑑』에 의하면, 대(竹)의 줄기에는 약성(藥性)이 강한 대기름(竹瀝)
이 풍부하게 있어 기관지염, 고혈압, 고열, 해소,천식, 불면증에 큰 효과가
있다고 씌어 있으며 근래에는 암의 예방 또는 치료에도 대기름(竹瀝)이 유효
하다 하여 한참 연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기름(竹瀝)에는 특히 식물성 가운데,
가장 많은 유황정(硫黃精)을 지니고 있어 뛰어난 생신력(生新力)을 통하여
파괴된 생체조직을 재생시키고 또한 부패를 막는 세포 활동을 활성화시켜
준다.
죽염의 대는 보통 3년이상 묵은 토종 왕대나무를 사용하여 만들어야 하며
그리고 대나무는 반드시 10월(月)말 서리(霜)가 내린 다음에 베어내어야
한다.
왜냐하면 10월(月)말 상강(霜降) 무렵이 되면 수분(水分)이 뿌리로 내리고
대기름의 농도가 강하여져 약성(藥性)이 풍부해지는데, 이듬해 음력 2월경
이면 대(竹)에 물이 다시 차 오르기 시작하여 약성이 희박해지므로 이 기간
내(內)애 베여내어 그늘에 보관하여야 한다.
미리 쳐둔 대라도 4∼5개월이 지나면 바싹 말라 대기름이 쇠진되므로 죽염
작업은 양력 11월 초순경부터 이듬해 4월까지 밖에 할 수 없다.
특히 국내의 명산에 있는 토종 왕대나무는 일본대나 중국대에 비해서 훨씬
단단하고 대기름(竹瀝)이 풍부해, 죽염은 오직 한국에서만 만들 수 있는
진귀한 선약(仙藥)이다.
3. 황토가마에서 반드시 죽염(竹鹽)을 만들어야 한다.
황토는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깊은 산 속의 1M이상 깊이에 묻혀있는
황토를 사용해야 한다.
식물성에는 대(竹) 그리고 광물성에는 황토(黃土)에 유황정(硫黃精)이 풍부
하게 들어 있으며 땅속 깊이 묻혀 있는 질이 좋은 황토는 지기(地氣)와 생명
체의 유기질인 혈성(血性)이 포함되어 이것에 고열이 가해지면 황토 속에
있는 유황정과 더불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생명체의 기능을 활성화 시켜
주는 천연적 바이오 세라믹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장독, 김장하는 항아리나 옹기그릇의 역할 같은 것이다.
더욱이 황토가마 속의 받침대에도 일체의 금속을 사용해서도 안 된다.
4. 소나무 장작은
육송(陸松)으로써 베어낸지 1년 이내의 것으로 썩거나 상하지 않은
튼튼한 통나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굳이 육송을 사용하는 이유는 소나무의 숯불은 다른 나무에 비해 가장
독성이 없으며 소나무 숯불에서 뿜어내는 열은 제독 살균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5. 솔잎
솔잎을 빻아 가루를 만들어 소금을 넣은 대통입구를 막고 그 위에 황토
반죽을 반달모양 만들어 덮어주는 것은 황토반죽이 직접 소금에 닿는
것을 막아 주는 것이며 솔잎이 가지고 있는 약성을 죽염과 함께 하기
위한 것이다.
6. 절구
절구는 반드시 돌절구를 사용해야 하며 절구 공이도 단단한 나무 절구로
빻아 올이 섬세한 채로 쳐서 고운 분말로 만들어야 한다.
죽염을 손쉽게 만들기 위해 거의 대부분 기계를 사용해 분쇄하는 작업을
하는데 쇠와 소금은 상극이며 고열 처리되니 죽염가루는 흡수력이 매우
강하여 쇠 속에 있는 녹 성분을 흡수하여 죽염 속의 귀한 약성을 부분적
으로 파괴 시켜버리기 때문에 가급적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7. 열
열(熱)은 아래위 양쪽에서 가하되 소금을 담은 대통 윗부분에서부터 타
내려가야 된다.
만약 밑에서부터 열을 가하게 된다면 불의 생리상 불길은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소금이 대기름을 흡수하기도 전에 대가 빨리 타 버리게 되어 약성이
전혀 없는 고열 처리된 소금에 불과 한 것뿐이다.
전통죽염은 육송의 장작이 가지고 있는 불순물을 연기로 모두 날려보낸
참숯을 만들어 대통 윗 부분에 수북히 쌓은 다음 불길이 아래로 천천히
타내려 갈 때에 대 속에 있는 대기름을 충분히 흡수하면서 만들어지는
이상적인 죽염이다.
8. 아홉 번 정성껏 구워 만들어야 한다.
아홉 번이나 굽고 빻는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수행자들은 인내심과 정성을
통하여 선정(禪定)을 체험하게 되는 지독히도 미련하게 만드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