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봄 시인의 동시집 『풍선 데이』(푸른사상 동시선 74번).
알록달록 색깔의 풍선들이 바람에 날려 둥실둥실 떠다니듯 아이들의 빨강 파랑 노랑 웃음소리들이 울려 펴지고 있습니다. 풍선 같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21일 간행.
■ 시인 소개
마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가 행복하고, 포도와 떡, 코스모스와 매화나무, 여행을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박물관으로 간 그릇』, 동화집 『콧수염 엄마』 『노란 리본』 『해녀, 새벽이』 『도서관으로 간 씨앗』 『앞치마를 입은 아빠』 『1,2,3,4,선생』이 있습니다. 샘터상(동화 부문), 천강문학상(동화 부문), 울산문학작품상(산문 부문)을 받았습니다. 울산양정작은도서관달팽이, 울주선바위도서관 상주작가로 활동했습니다. 무거다함께돌봄센터와 동구큰골다함께돌봄 센터에서 아이들에게 동시를 가르치며, 옹기종기도서관에서 성인독서회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제가 만난 아이들의 목소리와 눈빛이 시가 되어 이 동시집에 담겼지요.
하늘과 달, 별을 우러르고
비와 바람과 눈을 헤아리며
나무와 풀꽃들의 친구가 되고 싶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는 했어요. (중략)
내가 만난 아이들이 만나는 세상은 아름답기를, 그래서 그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응원합니다.
■ 추천의 글
『풍선 데이』 아시죠? 팡팡 통통통! 알록달록 색깔 풍선을 가지고 신나게 노는 날입니다. 여기 동시 풍선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네요.
발걸음이 풍선처럼 가벼워집니다. 엉덩이가 들썩이며 뻥뻥 빵빵 웃음소리가 넘칩니다. 그러다가 교실이 풍선처럼 날아가면 어쩌죠? ― 박일(아동문학가)
■ 동시집 속으로
풍선 데이
최봄
가방 없이
풍선만 들고 학교에 간다면
발걸음도
풍선처럼 가볍겠지
첫째 시간 - 풍선 불기
둘째 시간 - 풍선 치기
셋째 시간 - 풍선 꾸미기
넷째 시간 - 풍선 터트리기
빨강 파랑 노랑 하양
풍선과 하루 종일 지내면
아이들 웃음소리에
교실도 엉덩이 들썩이며
뻥뻥 빵빵 웃어 대겠지
그러다 교실이 풍선처럼
둥둥 떠다니면
아이들도 둥실둥실 떠다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