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 이코노미-2nd
일본 SBI Holdings 그룹의 총수 ‘기타오 요시타카’의 이어지는 글이다. SBI는 SoftBank Investment의 약칭으로 2006년 SBI Holdings로 개명했다. 계열사는 증권사, 은행, 암호화폐이며 금융서비스로 증권, 은행, 보험을, 자산운용으로 벤처투자, 사모펀드를, 차세대 금융으로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국제송금을 사업으로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 혁신으로 이 문제를 극복했다. 디지털 시스템의 효율성과 투명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변경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기존 보안 시스템이 접근을 제한해서 데이터을 보호하는 방식이라면, 브록체인은 누구나 데이터를 볼 수 있으면서도 위변조를 막고 투명성까지 확보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분산원장기술’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의 한 형태다. 원장은 상점에서 거래와 매출을 기록하던 장부로, 사업에서 중요한 기록인 만큼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분산원장에서는 데이터 일부가 네트워크 참여자들 사이에서 공유된다. 모두의 정보가 하나의 공유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다음에 설명할 클라우드 시스템과는 정반대다. 사업이 커지면서 데이터 관리와 보안을 위해서 클라우드로 옮기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미이크로소프트 애저와 아마존 웹 서비스가 있다. 사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데이터에 접근하고 관리한다. 당신도 크라우드 저장소를 쓰고 있을 것이다. 아이폰을 쓴다면 사진과 동영상이 아이클라우드에 백업되었을 것이고, 구글을 쓴다면 구글 드라이브에 파일을 저장하고 있을 것이다. 이를 클아이언트/서버 시스템이라 부른다, 서비스의 제공자의 중앙 서버와 사용자의 기기가 인터넷으로 일대일 연결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은 모든 참여자가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한다. 이 참여자들을 ‘노드’ node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에는 중안 서버가 없으며, 대신 노드들이 P2P 네트웨크로 연결된다. 기기들이 중앙 서버 없이 직접 통신하는 구조이다. 이 연결 기기를 피어(또는 노드)라고 부른다. 블록체인 참여자 즉 노드들이 ‘블록’을 생성해서 데이터베이스를 업데이트한다. 비트코인의 경우 새로운 거래 데이터가 10분마다 하나의 블록으로 묶이고, 불록도 10분 간격으로 생성된다. 이 블록들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저장된다. ‘블록체인’이라는 이름도 블록들이 사슬처럼 이어져 있는 데서 유래했다. 블록에는 10분 동안의 거래 내역이 담긴다. 또한 이전 블록의 데이터도 포함되어 있어서 새 블록이 이전 블록과 연결된다. 이 연결에는 위변조를 막는 암호화 기술이 쓴인다. 블록은 ‘해시 함수’ hash function 이라는 수학적 암호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해시 함수는 ‘SHA-256’이라고 한다. 256는 출역 길이가 256비트라는 뜻이다. 비트 코인 거래 데이터를 해시 함수로 계산하면 64자리 해시 값이 생성되고, 이것이 다음 블록에 기록된다. 결국 블록체인은 해시 값의 사슬인 셈이다. 그래서 ‘해시 체인’ hash chain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데이터가 동일하면 값은 항상 같다. 이체 금액에 0이 하나만 추가돼도 해시 값은 완전히 달라진다, 아주 작은 변경이라도 다른 사람들 눈에 바로 드러나는 것이다.
비트 코인을 얻는 과정을 ‘채굴’ mining이라고 부른다, 이는 금을 캐는 것과 비슷하다. 누구나 먼저 찾은 사람이 가져간다. 그래서 ‘채굴자’라고 부른다. 초기에 블록 하나를 채굴하면 50BTC를 받았다. 이 보상은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이를 반감기라 부른다.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네 번의 반감기를 거쳤다. 2012년 11월에 50에서 25로, 2016년 7월에 12.5로, 2020년 5월에 6.25로, 2024년 4월에 3.125로 줄었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경에는 1.5625BTC가 될 것이다. 채굴에서 경쟁이 벌어지는 부분은 이전의 블록의 데이터와 ‘논스’ nonce 값을 입력해서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해시 값을 찾아야 한다. 논스 값을 찾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컴퓨터가 맞는 값을 찾을 때까지 무작위로 값을 계속 대입하는 것이다. 따라서 논스 값을 찾는 것이 채굴의 핵심이다. 따라서 빨리 맞추려면 고성능 컴퓨터가 많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채굴자들은 고성능 컴퓨터를 동시에 돌린다. 따라서 어마어마한 전력이 소모된다. 연간 약 110 Twh (테라와트시)가 필요하다. 비트코인은 설계에 따라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다. 4년마다 반감기를 절반으로 줄기에 2,100만 개 한도에 도달하는 시점은 2140년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비트코인이 발행되지 않고, 채굴 보상도 사라진다. 지금까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는 엄청난 수의 블록이 쌓였고, 수많은 참여자가 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 금융과 디지털이 융합하면서 우리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나 알아보자. 먼저 Web3를 이해해야 한다. 이는 ‘특정 관리자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작동하는 분산형 네트워크’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정의는 “Web3.0이란 블록체인상의 암호화폐와 토큰을 통해 가치가 공동으로 창조되고, 소유되며, 교환되는 경제 (토큰 이토노미) 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NFT 거래, 탈중앙화 금융 DeFi, 게임과 금융의 융합 GameFi 등 암호화폐나 토큰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나아가 메타버스와 결합하여 새로운 디지털 경제권이 만들어지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원장 기술이 ‘소사이어티 5.0’이 지향하는 사이버 물리적 융합 사회의 기반으로 발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인터넷 혁명의 개인 관점에서 변화는 정보 격차의 해소이다. 금융회사 불리한 조건으로 금융 상품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이 쥐고 있던 권력이 소비자에게 넘어간 것이다. 정리하면 Web1은 사용자는 읽기만 가능했다. Web2는 사용자는 콘텐츠를 읽고 생성할 수 있다. Web3는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와 자산을 소유한다. 읽기+쓰기+소유이다.
기술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 즉 코드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이 처음 만들었다. 2014년 개발되어 2015년에 공개됐다.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다르다. 거래 데이터만 기록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조건이 충족되면 계약이나 거래를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등장으로 ‘온 체인’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이는 거래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과정을 블록체인 위에서 직접 문서화하고 처리 완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기술적으로 ‘레이어 1’이라 불린다, 레이어1은 처리 용량에 한계가 있어 거래 수수료가 치솟고 속도가 느려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어2’란 개념이 등장했다. 대량의 거래를 ‘오픈 체인’에서 거래하고 최종 결과만 레이어1에 기록하는 것이다. 레이어2를 비롯한 블록체인이 급증하고, 현실 세계와 연결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상호운용성’이 필수가 됐다. 이 시스템을 ‘오라클’이라 부른다, 따라서 상호운용성은 전통 금융 TradeF1을 연결하고 디파이로 전환을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다. Web3 시대에는 어떤 금융 시스템이 제공되는지 보자. ‘디파이 DeFi’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중앙 관리자 없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금융 시스템이다. Web2 시대에는 금융서비스에 은행, 증권사, 등이 플랫폼 사업자 역할을 했고, 이용 수수료를 받았다. 하지만 Web3 디파이는 중앙 관리자가 없다. 사용자끼리 직접 거래하고, 거래의 안전을 위해 모든 기록은 블록체인에 저장한다. 디파이가 아직 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미 현실이 됐다. 예가 DEX 탈중앙화 거래소다. ‘DEX; Decentralized Exchange’는 프로그램이 환율을 자동으로 정해서 다양한 암호화폐를 교환할 수 있는 거래소다.
현재 결제 체제에서, 토큰 증권 이전은 온체인에서 이뤄지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금 결제는 여전히 은행 송금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어 속도와 효율성에 한계가 있다. DvP(Delivery versus Payment 증권 인수와 대금 결제가 동시에 하는 결재 방식) 결재가 실현되면 자산(토큰 증권)과 결제 통화(스테이블 코인)가 모두 온체인에 존재하게 되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 2023년 ‘SBI 홀딩스’는 USDC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서클’과 사업 제휴했다. 일본의 일반 투자자들이 처음 엔화로 USDC를 거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먼저 출시된 ‘데더 USDT’가 더 큰 시가총액을 갖고 있지만, 머지않아 USDC가 추월할 것으론 본단다. 데더가 현재 스테이블 법안과 지니어스 법안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테더는 준비금 정비, 감사, 커스터디 계좌 개편 등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 필자는 주장한다.
2026.03.18.
토큰 이코노미-2nd
기타오 요시타가 北尾吉孝 지음
MTN 간행
첫댓글 회장님,
천지에 벚꽃이 방글방글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읽으신 책을 요약하여 올려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