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두 물길, 소양강과 자양강의 아울치인 신연강은 한강으로 이어진다.
지금은 의암댐(1967)으로 의암호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한양으로 가던 뗏목이 흐르고,
강마을의 세곡을 모아두던 소양강창이 있던 곳이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강을 낀 마을 중에
2번째로 살기 좋은 곳’ 으로 꼽았던 춘천은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발길을 잡아매었던 곳.
이곳의 풍광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정서를 순화시키고 조선후기 사사오가 문화에 생기를 불어넣은
밝고 맑은 특별한 세계였다고 한다.춘천지역을 있던 신영강나루, 눈늪나루, 오미나루, 골미나루가 있던
강변과 성재봉, 고산, 봉황대 등의 환성적인 호반길이 이어진다.
눈늪나루(금산초교앞) 와빈(臥濱)으로 길게 누워있는 것처럼 생긴 늪이 있었던 곳.
눈늪나루가 있었다. 이곳에서 배를 건너 중도를 지나 중
나루에 다시 배를 타고 춘천역 뒤쪽으로 나갔다고 한다. 자양강과 소양강을 건너는 이곳의 풍경은
옥빛물과 흰모래밭으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했던 곳.
고단하고 각박한 삶에 지친 사람들은 여유를 느끼기 위해 여행을 가곤 한다.
잔잔하고 넓게 펼쳐진 강이나 바다를 보면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진다.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에 위치한 ‘춘천중도물레길’은 강이나 호수에서 카누·요트 등의
수상레포츠를 체험하는 코스로서 춘천 의암호의 아름다운 장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춘천중도물레길은 카누투어가 가능하여 잔잔한 의암호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중도물레길은 초급·중급·고급의 난이도별로 나누어져 있으며, 약 1시간이 소요되는 자연생태공원길, 물풀숲길,
철새둥지길은 초보자들이 카누잉하기에 좋은 코스이다. 중급자 코스의 중도 종주 길은 총 8km로서 약 3시간
스카이워크길은 숙련된 전문가 수준의 코스로 약 2시간 동안 카누잉을 한다.
굽어진 데크길은 운치가 있어요.
데크길에 서서
단풍이 들고 있는 산을 바라봅니다.
물 그림자가 선명하네요.
날씨가 흐린 게 살짝 아쉬워도
그나마 온도가 포근하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케이블카가 멀리서 보입니다.
케이블카가 바라보이는 풍경 00
데크길은 자전거도 다니고
걷는 사람들도 같이 사용합니다.
조심해서 가야 합니다.
가는 길에 외로운 모터 보트
한 척이 보입니다.
쓸쓸한 가을 분위기 제대로입니다.
사진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요.
케이블카는 의암호를 5분 동안
가로질러 간다고 합니다.
모타보트 타는 곳도 있네여.
전망 좋은 카페 메이슨...이라고 해서
의암댐까지 갔다가 들어가려고 했는데
온통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못 들어갔어요.
아기단풍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언니 단풍인가여?
낙엽 가득 쌓인 그 길을 갑니다.
김유정 문인비 한번 쳐다보고
단풍나무 또 한번 쳐다보고
건너편 산이 삼악산입니다.
길가의 울퉁불퉁한 근육질 바위를 지나니
우리의 인어 공주님께서
기다리고 있네요.
토끼같이 좋아하는 친구를
중간에 세워놓고 찰칵 찰칵!
보통 많은 분들이 여기까지 구경하고
케이블카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저희들은 의암댐까지 가서
그 부근에서 인어공주를 볼 겁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의 선택이 더 좋은 것이었단 것은 의암댐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을 실패하고 난 뒤였어요.
한치 앞을 모르는 저희들은 한 발 한 발
겁없이 앞으로 갔어요.
님하 이 다리를 건너지 마오.
그러나 건너편은 단풍 든 나무들이
매력을 제대로 발산합니다.
어찌 저 길을 가지 않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