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작사 정두수, 작곡 박춘석)는 1968년 「이미자」 히트 주제가
선곡 제 6집 음반 타이틀 곡으로 영화 '아네모네 마담' 의 주제가입니다.
영화 '아네모네 마담' 은 1968년 '김기덕 감독'이 만든 작품으로, 소설가
'주요섭'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결혼 후 잠시 활동이 뜸했던 '엄앵란'이 이 작품으로 컴백하였으며,
"날마다 다방을 찾아온 대학생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줄 착각했음을
알고 서글픈 감정에 빠지는데..."
남자주인공은 '신성일'이 나왔으며, '김승호','남궁원', '안인숙' 등이
조연으로 등장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엄앵란'은 이 영화의 출연을 계기로 영화활동의 시작을 알렸으나, 그녀
역시,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트로이카 여배우(문희, 남정임,
윤정희)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였으며, 이 영화가 흥행에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활동은 저조하였습니다.
다만 「이미자」가 부른 이 영화의 주제가 『아네모네』 는 당시 크게 히트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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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는 피는데
아네모넨 지는데
아련히 떠오르는 그 모습
잊을 길 없네
해가 져도 달이 떠도
가슴깊이 새겨진
허무한 그 사랑을
전할 길은 없는가
이슬에 젖은 꽃송이
아네모넨 지는가
별빛에 피어나서 쓸쓸히
시들 줄이야
마음 바쳐 그 사람을
사모하고 있지만
허무한 그 사랑은
달랠 길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