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주현의 “하나님 감사”
유튜브에서 배우 노주현 씨의 인터뷰를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라는 제목으로 여러 배우들을 인터뷰한 영상 중에 있었습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부티나게 살았을 것 같은 인상과는 달리, 노주현 씨는 어린 시절에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해서 의외였습니다. 아버지를 다섯 살에 여의고 그 이후 홀어머니가 생계를 꾸려나가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커서 연극영화과에 들어갔지만 잘생긴 외모에 비해 연기가 딸려서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학교 2학년 때, 탤런트 시험을 봤는데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20명에는 뽑혔습니다.
그중에서 7명을 추리는데, 6개월간 연기강의를 받은 후에 결정되는 과정이었습니다. 6개월 후필기시험을 봤는데 노주현 씨가 1등을 했습니다. 피디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필기시험은 잘 봤지만 연기를 못해서 안된다는 주장과, 그래도 이 놈은 특별한 놈이다, 합격시켜주자는 주장이 맞서다가 결국 합격됐다고 합니다. 그 7명 중에 아직까지 남아서 활동하고 그래도 유명해진 사람은 둘 뿐인데 한 사람이 김창숙이고 또 한 사람이 노주현 자신이라고 합니다.
그말끝에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를 참 사랑하시는구나” 생각했다고요. 기독교 방송의 무슨 신앙간증 인터뷰가 아니라 일반 매체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 감사’를 고백하는 걸 보고, 그가 정말 평소에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노주현 씨가, 제가 어린 시절 당시 최고의 남자 미남배우로 유명하고 인기도 많고 많은 작품의 주연을 해서, 처음부터 별 어려움이 없이 잘된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는 시트콤에 출연해서 친근한 이미지를 주었지만, 그전까지는 좀 가까이 가기엔 힘든 당신 같은 연예인, 좀 거만해 보이는 스타로 오해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잘생기고, 자기가 잘나서 유명해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이 나를 참 사랑하시는구나”라고 고백하는 것을 보고, 그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감사와 겸손이지요.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도 매일매일 ‘하나님이 나를 참 사랑하시는구나’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새달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022년 9월 4일 주보에서)
첫댓글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