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도깨비 사는 나라' 북한...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신은미 기자님의 글)
내가 자라던 시절의 반공 교육에 의하면,
북한 사람들은 사람 모습을 하고 있는 '도깨비 악당'들이었다.
그들은 슬픔도 기쁨도 사랑도 연민도 인정도 웃음도 모르는,
그저 빨간 깃발 아래 총부리 겨누며 행진하는 무서운 로봇들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치는 어린 소년을
무참히 죽일 것만 같았던 '짐승'같은 존재였다.
어린 시절 학교 교과서에서 본 북한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논이든 공장이든 어디서든지
무서운 인민군들이 총대를 메고 감시하며 서 있는 곳,
자식이 부모를 신고해 자식이 보는 앞에서
부모를 꽁꽁 묶어 잡아가는 곳이었다.
때문에 미술시간에 북한 사람들을 그릴 때면
나도 그들의 얼굴을 도깨비같이 그렸으며,
얼굴에는 어김없이 빨간 색깔을 덧칠했다.
예전 한국에서 받은 반공 교육에 많은 영향을 받은 세대인 내 친구들.
그들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선입견이 있었다.
때문에 눈앞에 펼쳐지는 우리 부부의 여행 사진을 접하는 그들이
놀라는 것은 당연했다.
오래 전 여성들로 구성된 북한 응원단이 한국에 왔을 때
한국 기자가 한 응원단원에게 다가가서 인터뷰하는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 본 적이 있다.
당시 기자가 "북한에서도 연애를 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응원단원은 기자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더니
대꾸도 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당시 나도 호기심을 품고 북한 여성의 대답을 기다리다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금 나는 그 여성 응원단원이 왜 그 기자를 단박에 외면했는지
백번 이해하고도 남는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니 이해할 수는 있지만,
당시 기자는 비합리적인 반공 교육이 초래하는 부작용이나 역효과 또한
고려해야 하지 않았을까.
북한 여행사진을 보던 한 어르신이 한쪽에서 눈물을 닦으신다.
그분의 고향은 북녘땅.
그동안 꽉 닫아뒀던 '묵은지병'을 따듯 마음의 병뚜껑을 여니
슬픔과 그리움이 복받쳐 흐르셨나 보다.
그동안 무관심했던 민족의 비극이 내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내가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힘없고 무능한 내 자신이 너무 속상해서
나 역시 흔들어진 샴페인처럼 눈물을 쏟는다.
미국인 친구들은 미소 짓고 있는 북한사람들의 사진에 놀라워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북한 사람이 웃고 있는 사진을 처음 본다'고 한다.
그렇다.
미국 언론에 비친 북한의 모습 또한 왜곡돼 있기는 매한가지다.
패션 감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옷을 입고 걸어가는 시민들,
텅 빈 평양 거리, 인상 쓰고 있는 군인들, 호전적으로 비치는 군대의 행진...
이것이 서구의 관점에서 바라본 북한이다.
한국의 경우,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지만,
미국은 왜 북한을 그런 식으로 왜곡하는지 모르겠다.
첫댓글 하기야 북한관련왜곡정보는 친일매국노의 심리전차원에서 나온거죠
우리밑이 좋은거라고 보여주기위해서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참고)
http://cafe.daum.net/sisa-1/dqFM/682
당원 3%설은....얼마전 우리 카페에 올린 인요한씨 관련글에서
북한을 수십차례 왔다갔다한 인요한씨의 증언에 의한 것이고...
암튼, 과거 반공교육에 의하면 출신성분이 우수한 사람들만이 당원이 될 수 있고
북한사회에서는 그런 당원들만이 출세가 보장된다고 하더니만.....
그러니까 북한사회에서 당원이라고 해보았자
출세와는 거리가 먼 무엇이로군요.
당원이나 일꾼으로서 직책이 무거울수록 더 봉사헌신하는 정신 투철한 것이 아닐까요?
쇄뇌 정말 무서운 겁니다.
내 머리에서도 내 어머니가 북한분이셨는데도 자꾸만 북한사람들은 따발총을 든 늑대같다는 생각만 나니
정말 괴롭습니다.
쇄뇌시킨 넘들이 정말 나쁜넘들인것 같습니다.
유투브를 통해서 본 이만갑이라는 탈복미녀들의 수다라는걸 오늘 보았는데 정말 뭐가 뭔지 헷갈리더군요.
미국애가 나와서 탈북녀들하고 미팅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거기나오는 코메디안인가요 북한을 비아냥
하면서 탈북녀들을 동정하는 모습이 논리에 안맞는 다는걸 생각했습니다.
참 꼬이고 꼬인 북한이야기
나역시 펵생 양복이라는 걸 안입고 늘 와이샤쓰나 잠바 하나 걸치는걸로 만족하며
살아서인지 저 가운데 서있는 사람이 바로 내 동료같군요.
정말 얼굴은 한국의 국회의원이나 권력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군요.
번들거리는 기름기 낀 얼굴에 검정양복을 입고 손가락에는 노란 금반지를 끼고 금테안경에
두툼한 지갑에서 점심값을 다 내는 한국인이 늘 꺼려젔었는데
저런 양반도 있네
닝기리 추천이 또 않되는 군요.
뻑하면 이 쥐랄이네.
잘보앗읍니다 어찌됫든 한국입장에서는 현제 동북아 지정학적 으로 영향력이라고 하는것은 별로없어보입니다 미북한 그리고 중러의 이해관게에의해서 흐를뿐이지 결정적으로 한국이 포지션을 정하는 것은 없을것입니다 모든매체가 떠드는것은 다내부용이라보면 됩니다 이제까지보도되는대로는 정세가 흐르지 안앗다는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