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이 여기저기 생명을 움트게 하니
새싹은 온 천지를 연녹색으로 점점 물들여 가고
청춘들 마음에는 사랑의 봄바람이 살랑살랑 분다.
인연 따라 짝이 된 청춘남녀 연인들의 해맑은 미소는
봄기운과 어울려 산과 들에 꽃들이 피어나게 하니
연인들 가슴에는 주체하지 못할 사랑 꽃이 피어난다.
뱀사골 봄기운 따라 살며시 다가온 따뜻한 인연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너그러움을 바탕으로
사랑의 싹이 돋아나 둘은 눈빛과 미소로 대화를 했다.
극장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사랑의 첫 마음을 나눴고
호젓한 오솔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미래를 애기하며
번역 과제를 함께하면서 둘사이 정이 더욱더 도타워졌다.
7월의 따가운 햇살이 대지를 뜨겁게 달구던 어느 날
다정히 손을 잡고 천변을 거닐며 서투른 행복을 맛보고
능수버들 늘어진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는 정이 넘쳤다.
시절인연은 짧고 짧아 둘 사이 인연은 갑자기 끝을 맺어
어느 날 아침 아쉬운 손짓을 하며 가슴 아린 이별을 했다.
설명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어떤 큰 힘을 긍정하며
사랑했던 그 연인은 꿈에만 볼 수 있는 그리운 님이 되어
내 마음속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연인으로 다시 만날 님이로다.
曲終情未終(곡종정미종) 노래는 끝났으되 정(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