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을 보고
나는 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그렇게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또 픽사영화를 재밌게 봤었던 게 '업' 밖에는 생각이 안났었는데, 과연 업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면서 극장에 들어갔다. 개인적으로 업을 뛰어넘는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기대보다 엄청 재밌게 봤다.
영화 엘리멘탈 속의 원소들은 자기와 반대되는 원소는 적대시했다. 그러나 주인공들은 달랐다. 불 과 물 이어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것이다. 또 영화에서 이상하게 (나만 느낀 건지는 모르겠지만) 꽃을 되게 많이 보여준다. 꽃은 물, 불(태양 에너지) , 흙, 공기들이 뭉쳐져야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서로 반대되는 것들이 만나 아름다운 꽃을 만드는 것인데, 반대되는 것들을 적대시한다면 꽃을 만들 수는, 피울 수는 없다. 나는 이 점 때문에 영화가 보내는 메시지가 '서로 다른 것들의 조화도 중요하다'라고 느꼈다.
또 이 영화에서 공감되고 업 을 뛰어넘을만한 가슴을 울리는 대사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어느 정도였냐면 같이 보러 간 엄마가
그 명대사들을 핸드폰 메모장에 적고 있을 정도였다. '영원한 빛은 없으니 빛 날 때 만끽하자' 나는 이 대사가 이 영화의 명대사 라 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했을때 이 대사의 뜻은 어린아이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보통 디즈니, 픽사 애니매이션을 생각하면 어른들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아이들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자극적이지 않고, 영상미가 동글동글 해서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대사는 아이들을 빛으로 비유하고 쓴 대사인 것 같다. 즉 내가 생각한대로 해석을 하자면, 아이들의 (학생의) 시절은 영원하지 않으니 그 때 할 수 있는것들을 마음껏 해보자. 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