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 2장 '가나의 혼인 잔치'는 우리가 다 알듯이 예수님의 첫 기적의 행하시는 것이다. 그 속에 숨은 뜻을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더 깊이 조명 받길 바란다.
요한복음 2장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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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집안 친척 수산나의 딸 결혼식에 초청을 받으시고 어머니 마리아와 참석 하신다.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에게 이 기적의 시작의 문을 열어 주는 것이 마리아 였던 것이다.(1,2,3절)
<내 첫번째 기적은 마리아를 통하여 왔다.>
예수께서 말씀 하신다.
내 첫번째 기적은 마리아를 통하여 왔다.
첫번째 기적은, 마리아가 기적의 열쇠라는 상징이다. 나는 내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고, 어머니의 기도 때문에 은총의 때를 앞당기기까지 한다. 나는 착함으로는 하느님 다음으로 둘째 가는 내 어머니를 안다. 내 어머니는 ‘온전히 사랑’이시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은총을 주는 것은 내 어어니를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임을 안다.
하나님이시오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중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깊은 영적 뜻을 갖고 있다.(4절)
어머니의 자녀로서 아기 예수로 오셔서 자라고 성장하신다.
그리고 이제 어머니를 떠나 아버지의 사명을 감당하는 길을 나서는 새로운 관계와 사명의 출발을 이해하여야 하는 깊은 뜻을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다.
< 어머니, 앞으로는 어머니와 저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
예수께서 이 말씀의 뜻을 설명해 주신다.
“많은 번역자들이 그냥 지나치는 이 ‘앞으로는’이라는 단어는 이 말의 열쇠이고 이 말의 참뜻을 설명해 준다.
내 아버지께서 내게 스승이 될 시간이 되었다고 일러주실 때까지, 나는 어머니에게 복종하는 아들이었었다. 그러나 내 사명이 시작된 시간부터는 어머니에게 복종하는 아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종이었다. 나를 낳아주신 여인과 나를 맺어주던 끈이 끊어졌던 것이다. 그 끈은 더 높은 성질의 끈으로 변하였었다. 그 끈은 영 안으로 피해 들어갔었다.
영은 나의 거룩한 마리아를 여전히 ‘어머니’라고 불렀다.
사랑은 정지할 줄을 몰랐고 식지 않았다.
오히려 제2의 탄생을 위하여 어머니와 헤어진 나를 어머니가 세상을 위하여, 세상의 메시아로, 복음 전하는 사람으로 주셨을 때만큼 완전한 때는 일찍이 없었다.
어머니의 세번째 신비적인 숭고한 모성은 골고타의 애끓는 듯한 괴로움 속에서 나를 십자가에 낳아서 나를 세상의 구세주를 만드신 때였다.
‘앞으로는 어머니와 저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
제가 처음에는 어머니의 것, 어머니만의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명령을 하셨고, 저는 어머니께 순종했습니다. 저는 어머니께 복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사명에 속해 있습니다. 아마 내가 이 말을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쟁기를 잡고 뒤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뒤돌아보는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고.
나는 보습으로 흙덩어리를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파헤쳐 하느님의 말씀의 씨를 뿌리려고 쟁기를 잡았었다.
내가 이 손을 놓은 것은 오직 사람들이 그 손을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쟁기에서 억지로 떼어놓았을 때뿐이었고, 그 못의 고문으로 내 아버지의 마음을 뚫어 그 상처로 인류에 대한 용서를 흘러 나오게 하기 위해서 뿐이었다.
여러 사람이 잊은 ‘앞으로는’이라는 이 말은 이런 뜻이었다.
‘어머니, 제가 나자렛의 마리아의 예수였을 때에는 어머니가 제게 전부였고, 지금도 제 영으로는 어머니가 제 전부이십니다. 그러나 제가 사람들이 기다리던 메시아인 때부터는 제 아버지께 속해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그러면 제 사명을 끝낸 다음 다시 온전히 어머니의 것이 되겠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 모양으로 다시 품에 받으실 것이고, 사람들이 인류의 치욕으로 생각할 어머니의 아들인 이 아들을 어머니에게서 빼앗으려고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고, 어머니에게도 죄인의 어머니라는 치욕을 듬뿍 주기 위하여 아들의 시체를 어머니에게 던질 것입니다. 그런 다음 어머니도 개선하는 저를 다시 차지하실 것이고, 또 그 다음에는 어머니도 개선하셔서 하늘에서 영원히 저를 차지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이 모든 사람의 것이고, 저를 이 사람들에게로 보내신 아버지께 속해 있습니다.’ 의미 심장한 ‘앞으로는’이라는 이 조그마한 말의 뜻은 이런 것이다.”
*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의 의미는 사실이였다. 그러나 마리아의 기도 때문에 때가 당겨진 것이다(4절)
[예수께서 말씀 하신다. 이것을 항상 기억하여라. 내 첫번째 기적은 마리아를 통하여 왔다. 첫번째 기적은, 마리아가 기적의 열쇠라는 상징이다. 나는 내 어머니에게 아무것도 거절하지 않고, 어머니의 기도 때문에 은총의 때를 앞당기기까지 한다.]
하나님이시오 사람이신...중에서
* ‘앞으로는 어머니와 저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 의 뜻을 아는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말씀하시는 것이다.(5절)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11.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 가나의 혼인잔치에 가신 예수>
나는 한 가지 사실을 눈여겨 본다. 신랑 신부의 어머니들과 마리아를 빼놓고는 아무 여자도 이 식탁에 앉아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여자들은 모두 벽 옆에 있는 식탁에 앉아있고, 대단히 요란스럽다. 그 여자들에게는 신랑 신부와 귀빈들에게 음식을 가져간 다음에 음식을 갖다 준다. 예수깨서는 집주인 옆에, 그리고 신부 곁에 앉아 계시는 어머니와는 마주 앉아 계신다.
식사가 시작되었는데, 정말이지 잘들 먹고 더구나 잘들 마신다. 두 사람은 음식을 별로 들지 않는다. 그것은 예수와 어머니이시다. 어머니는 말씀도 별로 안하신다. 예수께서는 말씀을 조금 더 많이 하신다. 그러나 말씀을 별로 안하시면서도 말씀을 하실 때에는 얼굴을 찌푸리지도 않으시고 거만한 태도를 보이지도 않으신다. 예의바르지만 입이 가볍지 않은 사람이시다. 질문을 받으시면 대답하시고, 누가 말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당신 의견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런 다음에는 곧 묵상에 습관이 된 사람같이 깊이 내성하신다. 예수께서는 미소하시지만 결코 소리내어 웃지는 않으신다. 지나치게 위험한 농담을 들으시면 못들은 체하신다. 마리아는 당신 아들 예수를 쳐다보는 것으로 음식을 대신하시고, 식탁 끝에 앉아 있는 요한도 스승의 입술에 매달려 있다시피한다.
마리아는 하인들이 주방장과 무슨 말을 주고 받으며 주방장이 난처해 하는 것을 알아차리시고, 무슨 언짢은 일이 있다는 것을 아신다. “얘야” 하고 마리아는 부드럽게 불러 이 말로 예수의 주의를 끄신다. “얘야. 포도주가 떨어졌단다.”
“어머니, 앞으로는 어머니와 저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면서 한층 더 상냥하게 미소하시고 마리아도 미소를 지으신다. 두 분은 다른 사람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즐거운 비밀, 어떤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같다.
마리아는 하인들게게 명령하신다. “이 분이 하라고 하시는 대로 하게.” 마리아는 아들의 미소 머금은 눈에서 모든 “부름받은 사람들”에게는 큰 교훈으로 가리워진 동의를 읽으셨다.
그러니까 예수께서는 하인들에게 명령하신다. “항아리들에 물을 가득채우게.” 나는 하인들이 우물에서 길어온 물을 항아리들 안에 가득 채우는 것을 본다.(물이 넘치는 두레박을 올리고 내리는 도르레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주방장이 놀란 눈으로 그 물을 조금 따라서 맛을 보고 말할 수 없이 놀란 몸짓을 하면서 음미하는 것이 보인다. 주방장은 집주인과 그 옆에 앉아 있는 신랑에게 말한다.
마리아는 또 아들을 쳐다보고 미소지으신다. 그러다가 아들의 미소를 받으시고 약간 얼굴을 붉히시며 고개를 숙이신다. 마리아는 행복하시다.
방안에는 속삭임이 좍 퍼지고, 예수와 마리아쪽으로 돌려진다. 사람들은 더 잘 보려고 몸을 일으키고, 항아리 쪽으로 가고 한다. 한 순간 침묵이 흐르다가 예수를 찬양하는 소리가 일제히 올라온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일어나셔서 다만 한마디
“마리아에게 감사하시오”라고만 말씀하시고, 식탁을 떠나신다. 그리고 문지방에서 다시
“평화가 이집에 있기를, 그리고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내리기를”하고 되풀이하시고
“어머니, 안녕히계세요” 하고 덧붙이신다.
첫댓글 내 아버지께서 내게 스승이 될 시간이 되었다고 일러주실 때까지, 나는 어머니에게 복종하는 아들이었었다. 그러나 내 사명이 시작된 시간부터는 어머니에게 복종하는 아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종이었다. 나를 낳아주신 여인과 나를 맺어주던 끈이 끊어졌던 것이다. 그 끈은 더 높은 성질의 끈으로 변하였었다. 그 끈은 영 안으로 피해 들어갔었다.
영은 나의 거룩한 마리아를 여전히 ‘어머니’라고 불렀다.
사랑은 정지할 줄을 몰랐고 식지 않았다.
오히려 제2의 탄생을 위하여 어머니와 헤어진 나를 어머니가 세상을 위하여, 세상의 메시아로, 복음 전하는 사람으로 주셨을 때만큼 완전한 때는 일찍이 없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