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군북면에 있는 장일암지입니다.
청풍정에는 조선 말엽 김옥균金玉均이 낙향하여 기생 명월과 함께 소일하여 지냈는데, 기생 명월이 국가를 개혁할 인물인 김옥균이 외진 곳에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장부의 큰 뜻을 펴길 바라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는 애틋한 이야기가 전한다.현재 명월암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정자는 1993년 옥천군에서 정면 3칸, 팔작 기와 지붕으로 재현한 것이다
장일암 터는 옥천에서 보은쪽으로 37번 국도에서 군북면 국원리 왼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라 석호리로 약 2㎞ 들어가다 보면 층암절벽으로 된 큰 바위에 명월암이라 음각되어 있고, 그 옆에 청풍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이곳이 바로 장일암 옛터이다. 청풍정은 옥천읍지에 의하면 “당초 장일암 있었던 곳에 청풍정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청풍정은 1790년에 참봉 김종경이 지었다고 하니 장일암은 그 이전에 폐철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풍정은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조선후기에 참봉 김종경金鐘慶이 세운 정자이다. 맑은 물과 바람이 머무는 듯한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지녔던 군북팔경 중 제5경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백토산 기슭의 기암 절벽으로 유명한 명월암과 함께 1980년 대청호 건설로 호수에 잠겼다. 수몰 이전 청풍정은 금강물이 굽이쳐 흐르다 절벽에 부딪혀 소를 이루고, 휘드러진 버들나무가 십 여리를 곧게 뻗어 가슴과 마음을 훤하게 뚫어주는 천하 절경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