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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의 상피는 내부 자궁경부(endocervix)에 위치하는 원주 상피세포(columnar epithelium)와 외부 자궁경부(exocervix)에 존재하는 편평 상피세포(squamous epithelium)로 나눌 수 있으며, 내부와 외부의 연결 부위는 편평원주 접합부(squamocolumnar junction; SCJ)라고 부른다. 사춘기, 임신, 호르몬 투여 등에 의해 자궁경부 세포들이 성장하여 편평원주 접합부의 위치가 자궁 바깥쪽으로 변화되거나, 여성 호르몬, 질 상피세포의 산성화와 체내의 생리적 변화에 의해 원주 상피세포들이 편평 상피세포로 변하는 정상적인 과정을 화생(metaplasia; 변질형성, 일단 변화된 조직이 형태 및 기능적으로 다른 조직의 성상을 띠는 것)이라고 한다.
편평원주 경계면 주위에서 화생이 일어나는 부위를 변형대(transformation zone)라고 하는데, 성교에 의해 암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를 자극하여 변형대의 세포가 암세포의 전 단계인 이형세포로 변화되는 비정상적인 과정을 이형화(dysplasia)라고 하며, 이러한 이형세포가 존재하는 것을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이라고 한다.
1) 인유두종 바이러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된다.
2) 연령: 주로 발생하는 연령은 30대 후반이다.
3) 성행위: 16세 이전의 조기 성 경험자, 성교 대상자가 많은 여성, 아이를 많이 낳은 경험 등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4) 성교 상대자의 특성(고위험 남성 파트너): 배우자의 불결한 성생활이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5) 흡연: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률이 높아진다.
6) 경구피임약의 장기 복용
7) 성병을 가지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여성
8) 정기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
초기에는 무증상, 비특이적 증상
1)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test)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진단하여 자궁경부암의 빈도를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한 검사방법이다.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이며, 보통 1년 간격으로 검사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질병이 있음에도 음성으로 나타나는 위음성률이 50%에 달하고, 검체 적정성의 부족, 검체 채취의 오류 등의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고 판독의 정확성을 보완하기 위한 액상 세포진 검사(liquid base cytology)가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다.
2) 질확대경 검사(colposcopy)
질확대경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검사 결과가 비정상일 때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부분을 확대하여 관찰함으로써 조직검사나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다. 이 기구는 특별히 고안된 확대렌즈를 통해 자궁경부를 관찰하고 일련의 진단 기준에 따라서 자궁경부의 여러 가지 이상 징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의심되는 부위에 대한 조직생검이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도구이며, 자궁경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한 수단의 하나이다.
3) 조직생검(biopsy)
질확대경에 의해 병적인 변화가 관찰될 경우 조직생검을 통하여 확진해야 한다. 이 검사는 아주 적은 부분의 자궁경부조직을 떼어내어 현미경적으로 검사하여 조직학적인 진단을 얻는 과정을 말한다.
4) 원추 절제술(conization)
조직생검보다 더 많은 조직이 필요할 때 자궁경부를 원추형으로 도려내어 조직학적인 진단을 얻는 방법이다. 미세침윤암의 경우 암세포가 침습한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검사이다.
5) 환상투열요법(loop electrosurgical excision procedure, LEEP)
암은 아니지만 비정상세포가 발견되는 전암 단계에서 시행할 경우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가능하다. 시술이 쉽고 빠르며 간편하다.
6)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test)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을 위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보다 민감도가 높고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배양이 어렵기 때문에 핵산을 이용한 검사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마찬가지로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고,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부분의 크기 및 중증도의 예측이 가능하다.
1. 국소파괴요법
1) 냉동요법(cryosurgery)
세포 내 수액을 결정화(crystallization)함으로써 세포괴사를 유발하여 자궁경부 상피 표면층을 파괴한다. 1968년 최초로 도입되었으며 마취가 필요 없고,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2) 레이저 요법
자궁경부 상피세포에 레이저 빔을 쪼여 기화시키는 방법으로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부위가 아주 넓거나 질 부위로 확산된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3) 냉응고법(cold coagulation)
100도에서 20초 정도 가열하는 방법으로 치료 효과는 냉동요법과 비슷하다.
2. 절제술
1) 환상투열요법(loop electrosurgical excision procedure, LEEP)
와이어 루프(Wire loop)를 이용하여 전체 변형대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제거된 조직을 이용하여 진단과 치료를 1회의 시술로 모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쉽고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어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2) 원추절제술(conization)
냉도(cold knife)나 이산화탄소 레이저(CO2 laser) 혹은 전기절제기구(electrosurgical instrument)를 이용하여 절제하는 방법으로 진단과 치료를 목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3) 자궁절제술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 치료 방법 중에서 가장 재발률이 낮은 방법이다.
세포 단독검사 혹은 질확대경 검사를 이용한 추적검사를 시행하여 일정기간 이상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매년 정기적인 세포검사를 시행하면 된다. 치료적 시술에 의한 합병증은 많지 않지만, 환상투열요법이나 원추절제술 이후 출혈, 감염, 경관유착이나 자궁경부무력증, 자연유산, 조기진통, 저체중아 분만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1) 방법
-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을 위한 표준검사는 세포검사이다.
- 세포 채취는 정도 관리를 위하여 산부인과 전문의가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검체가 판독하기에 만족스럽지 않다고 보고된 경우에는 즉시 재검사한다.
- 해부병리 전문의가 세포검사 결과를 명확하게 보고해야 한다.
2) 연령범위
- 성 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 모든 여성은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의 대상이 된다.
- 단, 성경험이 없을 경우에는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3) 검진주기
- 조기검진의 대상자는 1년 간격으로 세포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
- 단, 세포검사를 시행하는 주기는 진단, 치료, 추적검사의 필요성에 따라 산부인과 전문의의 판단에 의해 조절될 수 있다.
(2001년 4월 국립암센터와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주관한 제1회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지침 개발 심포지움의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표준안 중 발췌)
자궁경부암과 동일
특별히 삼가거나 적극 섭취해야 하는 것 등 음식 섭취와 관련된 가이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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