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다는 것~?
가장 우아하게 시간을 잃어가는 거라 했어!
그랬어!!
우아해서인지 순식간에
많은 시간을 잃어 버린듯 해
젠장~!!
몰랐지~*
넘치는게 시간인줄 알았고
그 시간 우아 했으니~
빛따라 바람따라 걸었던 시간들...,
산길은 끊임없이 마음을 재촉했어
소풍 전날 밤
꼬맹이들이 잠을 설치듯~
내일의 산길을
머리속에 그리느라 잠 이루지 못했지.
오래전
산길에서의 기억인데~
달빛 내리는 산길을 걷다보면
어슴프레한 그림자에
서로가 놀라며 인사 나누고~*
별빛 내리는 지리능선 산길에서
두 눈동자의 번쩍임에 모르는 척 걸었고~
닭 우는 새벽에 찬이슬 털어내며
여명의 대간길을 걸었지.
가을 바람에~
낙엽이 새처럼 지저귈 때 걸었고
겨울바람 하얀눈이 산길을 덮을때는
오소리 발자국에 내 발자국 덮었지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니
세월 되었고
갖 지난 십여년은~
오래전 십여년을 추억으로 묻었어
물길도 바뀌고
산길도 변하니 걷는길도 달라졌지.
달빛 내리는 산길은
햇빛 내리는 오솔길로~
별빛 내리는 산길은 꽃길로 걷게 됐네
찬이슬 여명길은
물소리 재잘되는 계곡길로 내려섰고
가을 찬바람은
옷깃 여미는 산길이 되었어
겨울바람 하얀눈길!!
어떻게 집에 가지? 걱정길이 되었다네
폭풍우 휘둘리는~
산길도 좋지만
구름 장막에 갇힌 짙푸른 산길도 좋지
무엇보다 좋은 길은 오솔길이야
그래! 오솔길..,
단어도 좋지만 뜻도 좋지
가끔은 산길을 잃을 때가 있었어
나뭇가지 비틀며~
숲 속을 헤맬 때
미소를 짓게하는 희미한 산길~!!
시선을 멈추게 하는 오솔길
쓰담쓰담 해 주고픈~
오소리가 다져놓고 내어준 길이야~*
오소리의 길은 숨이 차지 않고
무릎이 아파오지 않은 마법의 길이야
꾸준히 다져놓지 않으면
금새 풀들이 지워놓는 마법의 오솔길~*
오늘 걷기는~
우아하게 잃어가는 최고의 시간일거야
산길을 내려와~
덕산기계곡길을 찰박찰박 걸을 거거든...,
예일곱 살쯤에
고무신 신고 걸었던 추억의 물길이지~*
산길과 물길의 우호는 변함이 없군
변한것처럼 보이는 강산!
강산의 우정과 소통이 숙성되어 그럴거야
예전 친구들은~
우정이 오늘처럼 어색하지 않았고
소통이 쉬웠는데
요즘의 친구들에게는 닟설게 된 듯해
그들은 지저귀고 나는 말하고
그들은 재잘거리고 나는 떠들지~*
친구들의 몸짓을
내 맘대로 해석하니
나는 좋긴 했는데 그들도 좋았을까?
덕산기 계곡에서는~
소통될 날 위하여
귓구멍을 넓게 열어 두어야겠어
덕산기에 처녀가 나타났다!!??
바람결에 어렴풋한 외침도 똘똘하게 들어야지~
설마 처녀귀신 있을라고~?
어처구니 없겠구만!! 피흘리고 있네
귀는 먹었으되 다리는 튼튼하니
젤로 빨리 도착을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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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기에서는~
눈깔도 크게 뜨고 걸는게 좋겠어
물빛에 반한 마음~
계곡에 던져졌을때
물빛은 옥빛이나
던져진 몸 매무새에 눈길을 거둘지라도~*
맑은물 새소리 덕산기에서는
콧구멍도 기왕이면 넓게 해야지
음이온 풍부한
맑은 공기 마시니
백년~ 이백년 꼬부랑이 되어도
숨 쉬는 것 잊지 않으면
오래 살 것임을 의심하지 않거든...,
우아하게~
시간을 잃어가는 북동리에서...,
-끝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