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저희 안법고 신부님 3명은 평택에서 학교 바로 옆에 마련한 사제관으로 거처를 옮겨, 너무나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벌써 100일이 되어 갑니다. 이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주교님과 신부님들과 약 2,000여 명 교우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기회에 안성지구 내 신부님들과 교우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안성 지역 교우분들은 공베르 신부님을 도와 안법학교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며 발전시켜 주신 장본인들이십니다. 이번에도 안법고 사제관 마련에 큰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베르 신부님과 안성 신자분들은 한편으로 ‘안법학교의 어머니’이십니다. 저희 안법학교를 낳아주신 어머니로서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저희 안법교육가족 모두 열심히 해서, 학교의 어머니이신 안성 지역 분들에게 은혜 갚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학교 바로 옆으로 이사오니, 출근 시간만큼 아침에 비봉산을 오를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저녁 시간에 퇴근하는 길도 어려웠지만, 저녁 식사 후 피곤하여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녹초가 되었었는데, 요즘 저녁에는 산책과 운동도 하고(100일 동안 130만 보 걸음), 밀린 원고 정리와 책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학생들과 선생님들, 은인분들과 지역 유지분들과 만남이 자유롭지 못했었는데, 이제는 2차의 자리까지 이어질 만큼 여유도 생겼습니다. 공사를 하거나,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 학교가 걱정되면, 둘러보는 것도 쉽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 집이 마련된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얼굴이 뽀얘졌다고들 하십니다. 그만큼 행복합니다. 더 행복한 것은, 학교에 근무하는 동생 교목 신부님들이 더 이상 출퇴근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어 너무 좋습니다. 형의 역할을 하는 저로서는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 컸었습니다. ‘빨리 나서서 동생 신부들을 덜 고생시켜야 하는데...’라는 마음의 부담 때문에.
이런저런 저의 몸과 마음의 불편함을,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학교 옆으로 이사 올 수 있어서 말입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습니다.
학교 사제관이 철거된 지 15년 만에, 다시 사제관을 마련한 것은 앞으로 안법학교가 천주교 학교, 명문 학교로서 그 기능을 더 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 봅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더 많은 도움뿐만 아니라, 예비신학생도 잘 지도할 수 있고, 학교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이렇게 좋은 선물을 해주신 분들, 그리고 내년 성모승천 대축일까지 학교와 교육가족을 위해 바치고 있는 묵주기도 300만단 봉헌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에게 다시금 감사드리며, 기도와 미사 안에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안성지구 통합 사목지인 '동행' 1면에 실은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안성 통합 사목지 '동행'에 실린 글입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던 교장 신부님과 두 분 교목 신부님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사랑의 보금자리인것 같습니다. 더욱더 건강하시고 안법 교육가족을 위하여 더욱더 멋찌고 빛나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