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이다 일요일은 내몸에 맞지도않은
술을 짬뽕해서 마시고선 월차를 썼다
비싼술 마싯다 저녁이 되어서야 뭔가를
해야될것같아 언양자전거길로 40키로
정도 밟고왔다 은을암실패 이후 낙담을
하고 잔차를 좀 등한시했다 아무래도 일주일 4-5일 타는건 무리인것같다 나는
선수가 아니니께^^
돌이켜보면 은을암도 빨리 올라가려고만했던게 실패의 요인이다
시간만 놓고보면 주차장초입까지
16분11초였으니 좀 무리였던것같다
그래서 막판 오르막을 걷게되고~
담엔 오로지 오르는 목적만 생각해야것다
가끔씩나는 내나이와 운동나이를
망각하는것같다
오늘은 퇴근후 바로 정자넘어강동
양남 그리고 입실로 넘어가서 현대글로리아로진입 동천자전거도로로
내려나오는길로 코스를 잡았다
회사서출발하면 정자신.구도로갈라지는
횡단보도말고 그 전 횡단보도서 구 정자도로 쪽으로 넘어가기위해 신호를
기다린다 잠시 기다리는데 세사람이 신.구도로 갈라지는 쪽으로 가더니
차가없으니 바로 구도로로 넘어가고
나도신호받아 건넌다 얼핏봐도
자전거며 복장에서 고수의 필이 풍긴다
남자는 뭐? 승부욕! 좀 급하게 따라
가본다 원래는 옥천암 오르막 한번
연습하고 넘어가기로 했는데 저 라이더 분들을 옥천암으로생각 급변경
옥천암지나 저수지옆 직선도로에 도니
보인다 좀 더 밟아본다 거리가 좁혀진다
싶더니
두명이 치고나가고 한명이 쳐진다
약수터를 지나 두번째쉼터가 보일무렵
두명은 시야에없고 한명만 보인다
댄싱을 치길래 나도 따라 하니 금세
좁혀지고 8부능선쯤서 추월이 된다
고개 정상을 좌회전하니 사자성
근처서 두사람이 기다리며 보는데
왜 저사람이 먼저오지 그표정이다
썬그라스 껴도 느껴진다 나는그냥 지나치고 어떻게하나 싶어 내리막을
90으로 내려가본다 좀 있으니
역시나 세사람이 나를 추월해서간다
로드는빨강에BMC라고 흰색으로
크게 쓰여져있다 트렉하고 비슷한것같다
두대는 나처럼 엠티비인데 잘모르겠다
비싸보일뿐
나도속도를 높여 따라가보는데
어라! 거리가 좁혀지지않네?
평지에 접어들어서도 따라가보는데
헐~뭔가 이상타 우측 자전거도로로
안가고 차도로 정자로간다 정자로타리서
좌회전하넹 나랑 같은코스? 아니면
신흥사로 로드가있으니 싱흥사는 아닐거고 근데 강동으로 가니 아주조금씩
자꾸 더 벌어진다 이러다가 놓지는건 아닌가 싶다 강동신도시 지날무렵
시야서 놓치고 관성으로 너머가는
차도서 저멀리 보인다 신도로로 가는지
구도로로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벌어졌다
나는 신도로는 혼자서 겁이나서 구도로
관성해수욕장으로 내려갔다
놓쳤구나 평지 휘몰아치는바람속 평속32로 뺑이쳐가도 안되넹 관성을 지나 양남사거리?오거리
?신호등받고 그제서야 물을 마셔본다
그래도 여기까지 열심히 왔으니 오늘
라이딩 좀 빡시게 타자싶어 신호등바뀌자마자 긴장감불어넣고
밟는다 본격 오르막 전 작은오르막은
댄시연습 그리 따라왔는데도
힘이 좀 남는지 본오르막서도 수월타
양남서 입실로 넘어가는 오르막은
완만하니 버텨진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6부능선 지날쯤 수십미터 앞에
라이더 한분이 가고있넹 근데?
자세히보니 조금전 정자고개 오르막서
나랑 씨름했던 그분이 아닌가
반갑기도하고 다시 힘이난다
아마도 세분은 신도로로 바로
빠진듯~
그냥 이대로 왔던 스피드로가도
내가 추월하지싶다 얼마를 안가서
나는 추월을 했고 무심하게 그냥지나쳐간다
다시나를 따라오는지는 알수가없다
나는 누군가를 추월하고는 왠만해서는
안돌아봐진다 괜히 좀 미안하고 그런...
저멀리 정상이 보이기시작할무렵
왼쪽에 기척을 느끼는가 싶더니 그분이
추월하넹 따라가려고 다시 붙는다
하~근데 쉽지가 않다 아주조금씩
벌어지더니 정상구름다리(골프장갈라지는곳)까지
50미터 벌어졌다 구름다리 지나니
아니나 다를까 나머지 두사람과
걑이 물마시고있네 지나면서 엄지
한번 날려주고 잘 타십니다하니
고개를 들고본다 나이가 어려보인다
나랑 엎치락뒤치락 한사람은 40대중반
나머지 두사람은 나보다 더 날씬?하고 많아야 30중반
미리 알았으면 안따라갔을건데
젊은친구들 따라가다가는 본전도
못찾는다 나는 뱁새가 아니다 다운힐 하는데 왠지 좀
스럽다 나이탓일까 혼자여서 일까?
하지만 나는 저시절 다 살아봤잖나
지금은 소속도 있고
어째거나 덕분에 간만에 제대로
탄것같다 혼자타면 항상 2%부족함을
느꼈는데 한편으로는 고맙기도하다
세분에게 신의가호가 함께하길
입실서 글로리아 아파트까지는
이시간에 항상차가 밀린다 밀리는 차들
가장자리 틈새로 얼른 글로리아아파트
로진입 동천강 우측길로 넘어와서 내달린다
힘이 빠져서 속도가 떨어진다
바람도 불고 우야던동 평속26 맞출라고
했는데 불가능하다 중부경찰서
근처서 스톱하고
집까지는 쿨다운으로 왔다
자전거에서는 리커버리라고 하던가?
어저께 유튜브보니 선수가 말하기를
회복훈련이 중요하다가 하던데~
오늘 모처럼 고수분들 만나서
정신번쩍들도록 연습한것같다
일주일에 한번씩만 요렇게 타면
마인드는 선수급이 될거같다
하지만 상태형님이랑 진해형님이랑
우리 문수회원분들이랑
살방살방 타는것 또한 정감을
느낄수있어 참 좋다
이제 녹음도 다 차고 여름이 올거다
앞으로 내 생에 여름은 몇번일까?
더우면 더운대로 이 여름을
열정적으로 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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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고수~ 쨉을 날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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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야님 문수의 pd 선상님 멋지심니다
글을 참 맛나게 쓰기네..^^
기야이님 참말로 수고하셨습니다.
그 열정에~박수~짝짝짝.
그라고 6월달에 단양280 랠리 저하고 함갔시다.
그 열정이면 충분히 완주합니다.
저는 오늘 단양280 랠리
참가 신청했습니다.
글쓰는 문장역이~킹.왕.짜
입니다.
이번주 일요일날 뵙겠습니다.
280키로를요?
저를 너무 과대평가한겁니다
무섭습니다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