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는 꿈을 꾼 뒤,
“호접지몽”(胡蝶之夢),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물었습니다.
장자는 자기 자신이 꿈속에 나비가 되었는지, 혹 나비가 꿈속에 장자가 되었는지를 모르겠다고 하였습니다. 인생과 정체성에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일장춘몽” [一場春夢]이란 말입니다.
이 말은 어디서 유래하였나요?
중국 송나라 최고의 문장가는 소동파였습니다. 소동파는 유배하러 가게 되었을 때,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그때 길을 걷다가 노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은 소동파를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날의 부귀영화는 그저 한바탕 꿈이었다”
즉, 노인이 인생을 살 만큼 살아보니 깨닫게 된 것은 인생이 “일장춘몽” [一場春夢]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도서에 전도자는 인생에 어떤 허무함이 있다고 하였나요?
가난한 자가 높은 자리에 오르지만, 그 끝은 다시 어떻게 된다고 하였나요?
#전도서 4장 13-16절, #김영한, #아침개인묵상, #성경 하브루타 코칭
<가난하게 태어나서 왕이 되어도>
13.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
14.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
1) 전도자는 두 부류의 사람 중 누가 더 낫다고 하였나요? (13절)
-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낫다고 하였습니다.
2) 전도자는 나이가 들어갈 때 나타나는 현상이 무엇이라고 하였나요? (13절)
- 늙고,
- 둔하고,
-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3) 나 자신은 젊은 자인가요? 아니면 경고를 받기를 싫어하는 늙은 자인가요?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4) 전도자는 아무리 가난한 자라도 어떤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하였나요? (14절)
-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자는 왕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5) 나 자신은 아무리 가난해도, 아무리 처한 상황이 어려워도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물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런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어떤 부분에 변화를 주고, 쇄신하면 좋을까요?
15.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
16.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1) 전도자는 어떤 일을 보았다고 하였나요? (15절)
- 해 아래에서 다니는 사람들 중 왕의 다음 자리, 즉 2인 자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통치자가 된 것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2) 전도자는 무엇이 헛되고, 바람을 잡는 것 같다고 하였나요? (16절)
-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이 된 자의 치리를 받는 백성들이 많았지만
- 후대 사람들은 그 통치자를 기뻐하지 아니하여 이런 것이 헛되고, 바람을 잡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M. A. 이톤은 오늘 묵상한 본문 13-16절을 잘 요약하면서, 전도자가 느꼈을 허무함이 무엇이었는지 보여줍니다.
“마지막 구절은 설교자의 요점을 요약한다. 그 작은 이야기는 우리 세계의 허영심과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좌절감에 대한 더 많은 증거다.
13-16절은 우리가 교제 없이 점점 더 고립되는 또 다른 형태의 고립을 보았는데, 그것은 너무 자신감을 갖고 조언자가 필요 없다고 느끼는 왕으로 인해서다. 그는 호의에서 벗어나게 되고, 새로운 정권이 장악한다.
그의 겸손한 기원에도 불구하고, 군중은 다시 늙어 가고 차례로 자신의 고립으로 버려질 새로운 사람의 편으로 몰려든다.”
(이톤, M. A. (1983). 전도서: 서론과 논평(Vol. 18, pp. 111-112). 다우너 그로브, IL : InterVa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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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nal phrase sums up the Preacher’s point. The little tale is more evidence of the vanity of our world, and of the frustration that comes of trying to make sense of it.
Within the last four verses we have seen another form of growing isolation without companionship, that of a king who grows too self-confident and feels he needs no advisers. He falls from favour and a new regime takes over.
Despite his humble origins, the crowd flocks to the side of the newcomer who too will grow old and be abandoned in turn to his own isolation.
Eaton, M. A. (1983). Ecclesiastes: An introduction and commentary (Vol. 18, pp. 111–112). Downers Grove, IL: InterVarsity Press.
3) 요즘 나 자신은 무엇이 헛되고, 무엇이 바람을 잡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가요?
4) 허무주의, 즉 ‘니힐리즘’의 대가 니체는 왜 인생의 허무를 말했을까요? 그리고 그런 허무를 극복하려고 어떤 대안을 제시했나요?
- 니체는 신은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신을 믿는 기독교 사상으로 인간은 더 나약해진 노예적 도덕을 바탕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인’, 즉 ‘위버멘시’를 추구해야 한다고 하였는데요. 사실, 초인이 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 그러나 니체는 ‘니힐리즘’을 두 가지로 말하면서, 인간이 어떤 삶을 살려고 해야 할지 말하였습니다.
니체는 니힐리즘을 '수동적(受動的) 니힐리즘'과 '능동적(能動的) 니힐리즘'의 두 유형을 기술하였는데요.
'수동적 니힐리즘'은 약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즉, 허무한 현실을 직시할 것을 회피하고, 쾌락으로 삶에 공허감을 채워보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모적인 현실 도피의 삶을 거부하고 니힐의 병근(病根) 한가운데로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허무의 현실을 초극하려는 것이 '능동적 니힐리즘'이라고 했는데요.
이러한 능동적 니힐리즘을 통해, 모든 가치 혹 질서를 파괴해 갈 때, 거기에 새로운 가치를 자유로이 창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5) 오늘 말씀 중 받은 도전 혹 은혜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