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나만몰랐던역사얘기함
궁예 뒤통수를 탁! 치고 고려의 왕이 된 왕건!
후고구려를 건국하고 스스로 왕이 된 견훤!
두 사람의 피튀기는 싸움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음은 견훤과 왕건이 주고받은 실제 편지 내용을 알기쉬운말로 옮긴 내용입니다~
~견훤의 편지~
어 왕건아 형이다잉
신라는 망해가고 신라왕도 칵 디져불고
이 말세에 니는 왕이되고싶어서 애를쓰는군아
넌 나한테 못당하니께 지랄일랑 하덜말고..얌전히 살어
~왕건의 답장~
내가봐준거야ㅋㅋㅋㅋㅋㅋ
내가 형 봐준거라고ㅋㅋㅋㅋㅋㅋ 그걸모르냐?ㅋㅋㅋ
아니그리고 신라왕이 칵하고 죽어버렸다고?
니가 자살시켰잖아ㅋㅋㅋ
내가 곰곰히 생각해봤거든?
형 니는 진짜 짐승같은 쓰레기새끼가 맞는것같다.
짧은 편지에서도 느껴지듯이
이 둘은 정말 숙명적인 라이벌이었다...
망조 든 신라와 신생국 두개
한반도의 패권을 두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싸운 두사람!
후백제의 공세에 후달린 왕건이
먼저 숙이고 들어가 화친을 요구한다
"훤이형! 내가 잘못했어. 내 사촌동생을 볼모로 보낼테니 우리 적당히 화해합시다."
"알겠다 건아! 그럼 나도 내 조카를 보내마..."
그런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고려에 볼모로 간 견훤의 조카 진호가
간지 6개월만에 주거버린것이다;;;;
"형..진호가 갑자기 죽었엉..나도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네. 아마도 병?인 것 같애."
"고려 이 씨불놈들!!! 진호가 몇살이라고 그 젊은애가 병으로 죽어!? 니들이 죽였지!!!"
대노한 견훤은
죽은 진호의 복수를 위해
후백제에 와있던 왕건의 사촌동생 왕신을 주갸버렸다
잠시 훈풍이 도는듯했던 두사람의 사이가
또다시 작살이 나고
질리지도않는 두 나라 간의 공방이 시작된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고려는 강해지고
견훤은 자꾸 지고
또 늙어가고...
(훤이형과 건이동생은 나이차가 10살 났다)
지친 견훤은 후계자를 지목하기로 한다
견훤: 넷째야! 니가 내 후계자다. 앞으로 열심히 하거라잉
넷째: 네? 정말 후계자 합격인가요?
견훤: 그래! 첫째도 둘째도 시째도 아닌 니가 후계자다!
넷째: 헐 제가 후계자합격하다니..감사합니다 열심히 왕 하겠습니다!!🤩🤩🤩🤩🤩‼️‼️‼️
"......."
첫째 견신검.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는 상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버지 드디어 미치심?
개어이없네."
개빡친 첫째 신검은
후계자로 지목된 넷째동생을 주갸버리고
즈그 애비 견훤을
김제에 있는 금산사라는 절에 가둬버렸다
"아이고 원통해! 아이고! 내 나라를 아들에게 빼앗기다니! 내가 바닥에서부터 구르고굴러 올라와 해적놈들 소탕하고 나이 26살에 세운 나의 소중한 후백제를 짐승만도못한 아들놈이 홀랑 가져가버리다니!!! 여태껏 키운 아들이 아버지를 저버리다니!!!"
너무너무너무 원통하여 눈물만 흘리던 견훤.
갇힌지 3개월만에 금산사를 탈출하여 어딘가로 떠난다
어디로갔을까?
그 오랜 시간동안 견훤의 곁을 지켰던 한사람..
많은 적이 죽고 많은 벗이 배신한 세월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던 한사람..
견훤이 자기 급이라고 인정한 단 한사람..
바로 왕건이었다
"건아! 내 아들이 나를!! 나를쫓아내고 지가 왕을 한댄다ㅠㅠㅠㅠ이게말이되니? 건아ㅠㅠㅠ나 원통해서 못살겠다!!"
"형님, 두팔벌려 환영합니다. 제가 돈도 드리고 집도 드리고 노비도 드릴 테니 고려에 계시고 제가 복수도 해드릴게요."
잊지말자
이새끼들 며칠전까지 서로 죽이지못해 안달이었다;;;
"ㅠㅠㅠㅠㅠㅠ그치만ㅠㅠㅠ이지경이 되니 믿을게 건이뿐인걸ㅠㅠㅠㅠ"
두사람은 이제 나란히 손을 잡고 견신검을 족치러 갔다
"내가 바닥에서부터 구르고굴러 올라와 해적놈들 소탕하고 나이 26살에 세운 나의 소중한 후백제를 지금부터 멸망시킨다! 후백제 멸망대작전 시작!!"
~불쌍한 후백제군들~
야들아 저거 우리 임금님아니냐?
(웅성웅성)
그러게 우리 나랏님이네?
(웅성웅성)
반년전에 우리 지휘하던 사람이 왜 저기 가있을까..?
병사들이 사기를 잃고 울아빠한테 가서 투항을 하는구나... 이 싸움은 승산이 없다!
"아부지. 그리고 건이 삼춘.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신검의 투항으로 고려군이 승리했고
그날을 끝으로
후백제는 완전멸망했다
이리하여 견훤은
지가 세운 나라를 지 손으로 깨부수는
1만년 인류 역사 유일한 초레어 업적을 클리어한 인물이 된 것이다
+
후백제 멸망으로부터 며칠 지나지 않아
견훤은 죽었다
아들의 충격적인 패륜
그리고 정말정말 사랑했던 내나라 후백제를 친정까지 해가며 내손으로 직접 까부순 충격 탓에 병을 얻고 급사했다는 설이 있다
당시 견훤 나이 70세였으니 이상할것도 없지..
혹은 견훤을 부담스러워한 왕건이 독살시켰다는 설도 있다
너무 길어져서 자세히 적진 않지만
두가지 설 모두 근거가 충분하니 자기가 믿고싶은대로 믿어도 되겠다
하여튼 견훤은 죽기 전에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북 전주를 그리워하여
내가 죽거든 전주가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느낀점
자댕이들 진짜 재밌게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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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정도면 그냥 왕건이 견휜이용해서 백제 먹은거네..
느낀점 개웃곀ㅋㅋㅋㅋㅋ
아나 ㅋㅋㅋㅋㅋㅋ 존나 재밌어 글 진짜
느낀점ㅋㅋㅋ 개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 진짜 찰지다
느낀점ㅋㅋㅋㅋㅋㅋㅋ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닼ㅋㅋㅋㅋ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근데진짜견훤은 왜 그랬을까
개존잼이닼ㅋㅋㅋㅋㅋㅋㅋ필력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