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한 말을 큰 나무 밑에다 갖다 놓고
참 깨알 하나를 나무뿌리 서부터서 굴려 올려가지고
저 나무꼭대기에다가... 까지 굴려 올려 가는데,
그 나무꼭대기에다아도 그릇을 하나 빈 그릇을 갖다놓고 그 참깨 한 알을 굴려서 굴려서 굴리다가
실수하면 땅으로 떨어지면 도로 내려와서 그 깨를 줏어서 또 굴려서 올라가고,
그렇게 해서 저 나무 꼭대기에다 올려서
빈 그릇에다 갖다 담어놓고, 또 내려와서 또 깨 한 알,
깨알 하나를 줏어서, 갖, 집어서 그 뿌리 서부터서 굴려서 올라가가지고 또 나무꼭대기에다 놓고,
이렇게 한 생각 한 생각을 밀밀면면(密密綿綿)하게
단속을 해가야만 그 수행은 여지없이 착실허게 진행이
되아서 그렇게 이룬 수행은 깨달음과 보림(保任)이 함께 이루어져나간 것이다 그 말이여.
이 공부는 공연히 조급한 마음을 가져서
말뚝신심이 나가지고 어거지 힘을 써가지고 공부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이 공부가 늘어져
빠져가지고 해이허고 그래서도 아니 되고,
그 공부 지어가는
마음가짐과 몸가짐과 의식주모든 것이
금방 읊은 게송처럼,
「앙처여천활(仰處如天濶)이요
궁지사해심(窮之似海深).
지밀행역밀(志密行亦密)이요
공심오역심(功深悟亦深)」으로 이렇게 공부를 다져가야만 중간에 퇴태도 아니헐 것이고 어떠헌 부작용이 나서
장애도 일어나지 아니헐 것이고,
결정코 대도를 성취허고야만 말 것입니다.
오늘 삼동결제 해제를 맞이했지만,
깨닫지 못한 사람에 있어서는
결제와 해제가 무엇이 다를 것이냐 이 말씀이여.
원래 결제 해제는 기후때문에, 기후 때문에
마련한 것일 뿐 도 닦아나간데 있어서는 해제했다고 해서 무엇이 다르고 결제했다고 해서 무엇이 다를 것이 있느냐 그 말이여.
해제를 했기 때문에 단체로 모여서 단체생활
허지만 아니헐 뿐이지 우리 자신의 개인 개인의 도 닦아나가는데 있어서는 조끔도 차질이 있어서는 아니 된
것이여.
오히려 결제 동안 보단 몇십 배, 몇백 배 마음 속에
쇠기둥을 세우고 더욱 철저히 정진을 해가야 할 것이여.
해제동안에는
하루 하루씩 결사를 허는 것이 무방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삼년결사다’ 또는 ‘십년결사다’ 이 결사를 헙니다마는,
그러헌 결사는 자칫하면 공연히 몸을, 행동을 지나치게 구속을 해서 지나친 행동의 구속으로 말미암아서
내부의 실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는데,
각자 자기 한 사람이 하루씩 ‘하루결제’를 허면,
그날 새벽에 일어날 때에 스스로 마음속에 가져서
하루 결제를 따악 허고서 하루를 물샐틈없이 착실하게
다져서 정진을 허고 그날 저녁에 잠에 들 때 그날
하루결제를 어떻게 정진을 했는가 스스로 반성을 하고
결산을 해서 내일 하루 내일 다시 결제할 것을 마음에
다지면서 화두를 떠억 들면서 눈을 감어.
그 이튿날 뜨면, 눈을 뜨면 또 다시 그날 ‘하루결제’를
하고. 이렇게 해서 「새벽에 결제를 하고 그날 저녁에
잘 때 해제를 해서」 하루씩 하루씩을 그렇게 짬지게
야무지게 정진을 해서 춥지도 덥지도 않는 봄 석 달 동안을 그렇게 다져서 공부를 하고,
다시 여름 사 월십오 일이 되면
또 여름결제에 모다 도반들과 같이 모여서 또 정진을
하고 이렇게 공부를 헌다면 우리의 수행은 훨씬 더
뜻 깊고 보람 있는 수행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