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ulkyo21.com%2Fnews%2Fphoto%2F201501%2F27150_21767_4723.png) | | ▲ 논란 끝에 혜민 스님이 사과까지한 문제의 트윗. 현재는 삭제됐다. |
“정치나 연예인 이야기가 잘못됐다는 뜻이 아니고, 남들 이야기도 좋지만 가끔은 내 이야기도 할 수 있어야 삶이 행복해진다는 뜻입니다…. 경솔했던 제 말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혜민 스님(美 햄프셔대 교수)이 자신의 트위터(@haeminsunim)에 5일 사과했다. 힐링 멘토로 불리는 스님은 89만 팔로워를 가진 파워트위터리안이다.
스님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삶의 내용이 풍요롭지 못하면 정치 이야기나 연예인 이야기밖에 할 이야기가 없게 된다. 쉬는 날 집에서 텔레비전만 보지 마시고 한번 서점에 들러서 내 마음이 공감하는 책을 한권 사보세요… 내 삶의 내용이 알차면 남 일에 거품 물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스님의 트윗 가운데 “정치 이야기나 연예인 이야기밖에 할 이야기가 없게 된다” “남 일에 거품 물지 않습니다”라는 표현은 곧 논란이 됐다. 삶의 문제에 대한 투쟁을 ‘거품 무는 일’로 격하시켰다는 것에 트위터리안들이 흥분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스님은 정치가 우리 삶의 한 부분이며, 동시에 시작임을 모르는 듯. ‘정치나 연예인 이야기’라는 표현은 정치가 삶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는 것인데…삶에 능동적이라면 더욱 정치에 무관심할 수 없지요. 우리 힘을 ‘말’과 ‘행동’ 말고 뭘로 보여줄 수 있나요”고 했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근원적 문제 해결 없이 자기개발서 같은 순간적인 결심이나 감동을 주는 책으로는 자기 삶을 바꿀 수 없다. 그럴 수 있는 양 약을 팔 듯 책을 파는 사람들. 혜민 스님, 당신이 그들과 무엇이 다른지요?”라고 했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ulkyo21.com%2Fnews%2Fphoto%2F201501%2F27150_21769_4758.png) | | ▲ 웹툰을 그리는 강도하 작가는 혜민 스님의 트윗 2개를 나열하며 이중성을 지적했다. |
웹툰을 그리는 강도하 작가(@kangdoha)는 “혜민씨 하나만 합시다. 보기 민망해”라는 트윗과 함께 혜민 스님이 올렸던 트윗 2개를 캡처해 첨부했다. 강씨가 첨부한 트윗은 이전에 세월호의 아픔에 공감하는 혜민 스님의 글과 이번에 논란이 된 글이다.
강 작가는 (혜민 스님 트윗을 지적하며) “자기 책을 사서 보라는 글을 길게도 이야기한다.” “수행은 뒷전, 책팔이에 올인한 승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 아이콘으로서의 가치는 있다 하겠다.” “이 친구 그냥 두면 더 심각하게 망가지겠어.”라고 했다.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ulkyo21.com%2Fnews%2Fphoto%2F201501%2F27150_21768_4735.png) | | ▲ 혜민 스님의 사과 트윗 |
논란이 일자 혜민 스님은 문제의 트윗을 삭제했다. 스님의 사과 트윗에는 스님을 지지하는 답글이 달렸다.
스님의 트윗 답글 가운데 한 트위터리안은 “평소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스님, 생활고로 굵어죽는 사람들, 억울하게 물속에서 죽어간 사람들 생각하면 요즘 정치에 눈 감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불교중심 불교닷컴, 기사제보 cetan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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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말이 많으면 실수하는 날도 있군요 나무아미타불
예 스님 항상 말조심.....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씀이 본 취지인거 같은데.......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들을 사람이 없는데 말을 하면 말을 잃어 버리고,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있는데 말을 아끼면 사람을 잃는다'라는 명언이 있지요.
혜민스님 말씀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트위트가 아니라, 필요한 특정그룹을 위한 멘토였다면 아주 훌륭한 자극제가 되었으리라 봅니다.
'말'도 상황에 따라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음을 다시 한 번 배웁니다.
그리고 '아무도 모든 사람을 만족실 수는 없다(nobody can satisfy everybody)'라는 서양속담을 떠올려봅니다.
고맙습니다. 나무 아미타불!
사실 연예계와 스포츠 등을 크게 살리는 이유 중에는 정치의 잘못을 희석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는 학자도 있습니다...나무아미타불...()()()....
요즘 사람들 보면 참 한심합니다. 이런 트윗이나 보면서 한가한 공론이나 하고 있으니 말이죠. 현재 댓글을 달고 있는 저도 이 지적을 피해갈 수 없지만,
그저 답답하고 씁슬한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 온라인이라지만, 가끔은 침묵할 줄도 알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을줄 알고
누구나 다 성인군자같이 살수 없으니 삶의 이중성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런 것들을 저렇게까지 찾아가면서 비교표까지 만들어서 올리는 사람은
도대체 얼마나 한가한 사람일까 궁금합니다. 전 하루 종일 먹고 사는 일에 메여서 그런 것을 들여다 볼 여유도 없는데....., 가끔은 한가한 이런 사람들
의 시간을 뺏어서 시간이 물질이라면 정말 필요한 사람들에게 쪼개서 나누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실제로 시간은 물질이라는 과학계의 학설이 정설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큰스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성인이 아니고서는 모든 행함과 말하는 것들이 이치에 완전히 부합할 수 없다는 말씀 말입니다.
그렇게 혜민스님도 성인은 아니시니...하고 넘어가면 될 것을 이런 저런 걸 가지고 걸고 넘어지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슈화해서 뉴스를 만들고 공론화해서
이를 여론몰이 해서 평범한 사람들을 선동하는 일이 더욱 나쁘다고 저는 봅니다. 선가귀감에서도 스승이 가름침이 적은 것에 기뻐한다는 대목이 있는데,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알음알이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은 스승이고 공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떠 받들고 추앙하는 걸 보면 참 우습기 그지 없습니다.
제게 가끔 아주 가끔 가르침을 주시는 스님께서는 자기중심 없는 공부는 부질 없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부처님도, 선사도, 조사도 다 참고 사항일뿐이라는 것입니다. 이것 또한 공부에 방해가 되면 과감히 버려야겠지요.
요즘 때 아닌 인문학 열풍이 불어서 성인의 참 가르침을 때로는 잘 못 왜곡하고 해석한 것들이 여과없이 방송되는 것을 보면서
그저 한숨만 쉴뿐입니다. 과거 성인들이 지금 우리들의 이러한 모습을 보시면 과연 뭐라 하실런지 참으로 궁금할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혜민스님의 말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른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또 불교를 비방하기 위해서 하는 행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텔레비를 거의 보지를 않습니다. 아침 부터 불륜 드라마가 나오는것도 문제 입니다. 엤날에 TV문확관
같은 좋은 드라마는 이제는 구경을 하기가 힘듭니다. 사유를 하고 사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없다 보니 사람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방영을 하다보니 프로그램 질이 떨어지고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지는 현 풍토에서 자녀들의 교육은 뒷전에 밀려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 전반이 병들어가고 있는데 이를 치유할 대안이 종교의 역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