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에스겔(23~25장) 묵상
※ 오홀리바를 고친 충격요법(겔23장)
에스겔 23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에
설교자들이 가장 설교를 하지 않은 본문 중 하나이다.
그 이유는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표현이 적나라해서 회중 가운데서 봉독하기가 민망하기 때문이다.
디모데후서 3:16을 보면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기록되었다.
에스겔 23장도 성도들을 교훈하고,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의로 교육하기 위해서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이다.
때로는 민망한 표현이 나올지라도 그러려니 하고 읽어야 한다.
에스겔 23장의 이야기는 애굽 땅에서 시작한다.
애굽 땅에서 한 여인이 두 딸을 낳았다.
그런데 두 딸은 어려서부터 행실이 단정치 못했다.
에스겔 23:4절에 보면
그 언니의 이름은 오홀라이며, 동생은 오홀리바이다.
오홀라는 북왕조 이스라엘을 상징하며,
오홀리바는 남유다를 상징한다.
어려서부터 행실이 단정치 못한 두 자매를
하나님이 자신의 소유로 삼으셨다.
아내로 삼으셨다는 것이다.
그런데 두 자매의 행실은 이렇게 훌륭한 남편을 만나고
자녀를 낳은 후에도 변함없이 간음을 행했다.
그래서 남편 되신 하나님이 진노하셨다.
그들과 연애하던 이방 남자들은 사랑이 변하여
미움이 되어 오홀라를 죽이고
오홀리바를 고통 주며 심문하는 존재가 되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했다.
여로보암은 이것을 싫어하여 금송아지 두 개를 만들어
단(이스라엘의 북쪽)과 벧엘(남쪽)에 하나씩 놓고
산당을 만들고 레위 사람이 아니
다른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임명하고,
절기도 비슷하게 만들어 ‘짝퉁종교’를 만들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사실은 제멋대로 종교를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북 왕국은 제멋대로 장막을 짓고,
종교를 만들었다고 그 이름을
오홀라(그녀의 장막)라고 붙이게 된 것이다.
르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두 지파만을 모아 남 왕국 유다를 형성했다.
남 왕국 유다의 수도는 예루살렘이었다.
예루살렘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있었다.
레위인들이 제사장이었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 절기를 지켰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올바로 하려고 하는 사람은
예루살렘 남쪽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므로 남 왕국을 ‘나의 장막이 그녀 안에 있다’ 의미인
오홀리바로 이름을 지은 것이다.
에스겔 23장의 구조는 단순하다.
1-10절까지는 오홀라의 죄이고 11-21절까지는 오홀리바의 죄이다.
22-49절까지는 두 자매를 하나님이 심판하는 내용이다.
오홀리바는 언니 오홀라 보다
자신이 훨씬 의롭다고 생각하는 자만심에 빠져 있었다.
오홀리바는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예수님 당시에도 남 왕국 유다 사람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멸시했다.
에스겔이 예언할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남 왕국 유다는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고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이 있고,
다윗의 후손들이 왕조를 지키고 있고,
레위인들이 제사장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절기를 지키고 있었다.
경건의 모양은 모두 갖추고 있었지만 경건의 능력은 없었다.
오홀리바는 연애하던 바벨론에 침공을 받아 멸망당했다.
에스겔 23장 22절이다.
“그러므로 오홀리바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의 연애하다가 싫어하던 자들을 격동시켜서
그들로 사방에서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우리는 오늘 누구와 연애하고 있는가?
세상인가?
하나님인가?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