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위한 에덴 동산'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연이 아름다운 세부! 이곳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30분 정도 걸려 가까울 뿐 아니라, 다양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많은 분들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세부 자유여행 4박5일 여행코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비와 장소 간의 이동 시간, 투어 꿀팁 모두 안내해드리니 세부 가시기 전 필독 바랍니다 :)
1일차
✅ 막탄 선착장 - 날루수안 섬 - 힐루뚱안 섬 - 어메이징 쇼 - 에코스파
DAY 1 일정
막탄 선착장 - 날루수안 섬
힐루뚱안 섬
어메이징 쇼
에코스파
세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투어, 바로 호핑투어입니다. 배를 타고 에메랄드빛의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 스노클링과 낚시, 다이빙 등을 즐기는 투어인데요. 호핑투어로 유명한 날루수안 섬은 세부 섬과 보홀 섬 사이 해양보호구역에 자리한 인공 리조트 섬으로,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를 대여해 물놀이를 즐기기 좋습니다.
수영을 못해도 현지인 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물 속에서 인생샷까지 남길 수 있는데요. 배에 필리핀 바비큐, 필리핀 맥주, 컵라면 등 망고스틴, 파인애플 등 당도 높은 휴양지 과일 등이 준비돼 있어 물놀이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도 좋아요!
그 다음으로 이동할 힐루뚱안 섬은 조금 더 수심이 깊어 아름다운 산호초와 열대어를 만나기 좋은 곳인데요. 래시가드를 입고 가시면 좋고, 비치 샌들과 아쿠아슈즈, 여벌의 옷, 썬크림, 수건 등은 개인이 준비해야 하며, 수중캠은 대여 가능하지만 고프로 들고가면 더 좋습니다.
닐루수안 섬, 힐루뚱안 섬을 방문하는 호핑투어의 소요시간은 약 7시간이며, 여행사를 통해 투어를 신청할 경우 왕복 픽업도 가능합니다. 요금은 60,000원~90,000원 정도이지만, 자세한 정보는 여행사에 문의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세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초대형 버라이어티 쇼, 바로 어메이징 쇼입니다! 이 쇼의 출연자들은 레이디보이로, 세계 각국의 상징적인 춤과 노래를 한자리에서 보여주는데요. 한국의 아리랑에 맞춰 부채춤을 추는 필리핀의 무희도 만나볼 수 있어요.
어메이징쇼는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이며, 무대와 객석 사이가 멀지 않아 출연자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쇼 말미에는 잠깐의 포토 타임이 있어 1달러 정도 팁을 주고 현장 매니저와의 협의 하에 사진 촬영 가능합니다!
1일차의 일정을 소화하고 나면 온몸이 피곤에 지쳐있을 것 같은데요.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에코스파로 향합니다. 이곳은 프라이빗한 빌라 독채에서 스톤 마사지, 허벌 마사지, 황제 스파 마사지 등 다양한 종류의 마사지를 약 1~2시간 정도 받을 수 있어 피곤을 풀기에 좋습니다!
1일차 경비: 약 180,000원
1일차 경비는 약 175,000원 ~ 185,000원으로, 여행사별로 투어 가격이 상이하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2일차
✅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 카와산 폭포 - 모알보알 섬 - Ven'z kitchen
DAY 2 일정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카와산 폭포
모알보알 섬
Ven'z kitchen
직접 오슬롭 바다에 들어가서 고래상어를 볼 수 있는 고래상어 투어는 어떤가요? 이 투어는 배 위에서 돌고래나 거북이를 관찰하거나 고래상어와 함께 수영할 수 있는 투어인데요. 머무르는 숙소에 아침도시락 준비가 가능한지 문의하면 대기 전 혹은 대기 중에 식사 가능합니다!
옷은 일반 수영복이나 래시가드 착용하시길 바라며, 스노클링 장비는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지만 숨 쉴 수 있는 호스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고래상어 투어 자체는 30분 정도 소요되며, 고래상어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가이드에게 추가로 팁을 주거나 따로 휴대폰 방수팩을 들고 가면 좋습니다.
카와산 폭포의 경우 캐녀닝과 다이빙을 함께 할 수 있는 스팟으로, 고래상어 투어와 함께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곳은 세부 남서부를 잇는 마을인 바디안에 위치한 3단 폭포로, 짙은 녹음과 석회암 절벽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청록색 폭포입니다.
카와산 폭포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스크램블, 등반, 점프, 바디안 절벽 수영 등 가이드의 안내 하에 다양한 액티비티를 참여할 수도 있고, 약 9m 높이의 절벽에서 다이빙도 가능합니다.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와 카와산 폭포 투어는 총합 약 130,000원 정도 든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그 다음으로 갈 곳은 모알보알 섬, 바로 산호초와 다양한 해양생물이 사는 곳인데요. 스노클링, 다이빙, 패러세일링,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인기 스노클링 스팟으로는 Pescador Island, Turtle Bay, Sardine Run이 있습니다. 모알보알 섬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선셋을 즐겨도 좋겠네요!
저녁을 먹을 때입니다. 빨리 가서 먹지 않는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모알보알 섬의 맛집으로 소문난 Ven'z kitchen으로 가보세요. 코코넛 가지와 비건 스프링롤, 산미구엘 맥주 등 맛있는 필리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추천 드리는 메뉴는 포크 시식입니다!
2일차 경비: 약 165,000원
2일차 역시 오슬롭 & 카와산 & 모알보알 섬 투어 가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3일차
✅ 시라오 가든 - 레아 신전 - 도교 사원 - 라비에 인 더 스카이
DAY 3 일정시라오 가든레아 신전도교 사원
라비에 인 더 스카이
3일차에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시라오 가든으로 떠납니다. 이곳은 리틀 암스테르담이라 불릴 정도로 알록달록한 꽃과 파스텔톤 건물, 다양한 조형물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곳인데요. 커다란 손바닥 조형물이 특히 인기 있는 포토 스팟입니다. 입장료는 1인당 100페소입니다.
그 다음으로 갈 곳은 필리핀 사업가가 아내 레아에게 바친 그리스식 신전 건물, 레아 신전입니다. 규모도 크고 내부도 대리석 기둥과 샹들리에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 좋고, 신전 안에는 악기 연주를 하는 분들이 있어 버스킹 공연을 즐겨도 좋겠습니다. 입장료는 50페소입니다.
세부시의 베버리 힐즈에 자리한 이곳은 동양풍의 사원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중국 철학자 노자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원으로, 빨강, 파랑, 노랑의 원색적인 건물 외관과 청룡 조형물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룹니다. 입장료 무료이고, 외부 촬영은 가능하지만 내부 촬영은 불가능하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세부의 3일차 밤을 로맨틱하게 마무리하기 좋은 라비에 인더 스카이. 이곳은 세부 시티의 야경을 한눈에 담기 좋을 뿐 아니라, 파스타, 피자, 와인 등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데요. 파리의 물랑루즈가 연상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 연인과 함께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입장할 때 1인 약 100페소를 지불하고 바우처를 구매하는데, 식사나 음료를 주문할 때 이 바우처를 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운영하기는 하지만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특히 아름다우니 밤에 가시는 것이 좋아요!
3일차 경비: 약 15,000원
4일차
✅ 아얄라 몰 - 마젤란의 십자가 - 산토니뇨 성당 - Carbon Market
DAY 4 일정
아얄라 몰
마젤란의 십자가
산토니뇨 성당
Carbon Market
4일차 아침에는 세부를 대표하는 쇼핑몰인 아얄라 몰로 향할 예정인데요. 이곳은 쇼핑과 다이닝, 엔터테인먼트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세부를 떠나기 전 필요한 아이템을 구매하기 좋습니다. 추천 드리는 제품은 바나나칩, 깔라만시, 말린 망고 젤리, 헤어에센스 등입니다. 병맥주도 한화 1,000원도 되지 않아 저렴하게 구매하기 좋아요! 영업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그 다음으로 갈 곳은 세부 하면 꼭 가봐야 하는 마젤란의 십자가인데요. 이곳은 세계 일주를 하던 에스파냐의 탐험가, 페르디난도 마젤란에 의해 제작된 곳으로, 필리핀에서의 첫 세례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현재까지도 많은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십자가 앞에서 건강과 복을 염원한다고 하네요. 입장료는 없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마젤란의 십자가 인근에 필리핀 최초의 성당인 산토니뇨 성당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화려한 가톨릭 장식으로 꾸며진 벽화 동상과 몇 차례 발생한 화재에도 불타지 않았던 아기 예수상을 볼 수 있는데요. 근처에 성당의 역사에 관한 정보를 관람할 수 있는 '산토니뇨 성당 박물관'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4일차에 마지막으로 갈 곳은 바로 현지인들의 재래시장인 Carbon Market인데요. 이곳은 각종 신선한 해산물부터 열대 과일, 고기 등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거대한 시장이며, 필리핀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단, 관광객을 위한 재래 시장은 아니기 때문에 기념품을 구매하기는 어렵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4일차 경비: 약 10,000원
5일차
✅ SM 시티 세부 - Feria - 카사 고로르도 박물관 - 산 페드로 요새
DAY 5 일정
SM 시티 세부Feria
카사 고로르도 박물관
산 페르도 요새
아얄라몰과 함께 세부를 대표하는 쇼핑몰로 손꼽히는 SM 시티 세부도 좋은데요. 이곳에서 쇼핑, 식사, 문화 생활을 한번에 즐길 수 있으며, 명품 매장은 없지만 이곳의 면세점 매장은 한국 면세점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퀵실버, 록시 같은 브랜드나 로컬 브랜드 등 아얄라몰에는 없는 매장도 여럿 있습니다!
인근에 일본 요리와 인도 요리, 필리핀 음식을 뷔페식으로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Feria도 있습니다. 이곳은 라디슨 블루 호텔의 뷔페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한화 약 2만원에 저렴하게 아시아 음식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점심 타임의 경우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한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세부 최초 필리핀 출신 주교의 자택인 카사 고로르도 박물관. 이곳은 1860년~1920년대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1층은 전시실과 박물관의 역사를 담은 공간이고, 2층은 당시 거실, 침실, 주방이 보존돼 있는 곳입니다.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 드리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갈 곳은 바로 세부 막탄 섬 항구 옆에 위치한 산 페르도 요새인데요. 이곳은 과거 이슬람 등 외부 해적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미국 식민지 시절에는 미군의 군 막사로 이용되고 일본 식민지 시절에는 필리핀 포로군 수용소로 이용되는 등 역사가 깊은 곳입니다. 입장료는 약 30페소입니다.
5일차 경비: 약 35,000원
이렇게 세부 4박5일의 여정이 끝났는데요. 비행기값, 숙박비 등을 합한 총 경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수기 총 경비: 1,118,000원
비성수기 총 경비: 992,000원
단 어떤 숙소를 선택하시느냐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그래도 약 100만원이면 부족하지 않게 세부에서 4박5일을 보낼 수 있는데요.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많은 세부로 떠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