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아파트에미친악귀들
오징어 게임이 나오면서 스위트홈과 자꾸 비교가 많이 되던데
스위트홈을 제대로 정주행한 입장에서 다른 비판도 아니고 스위트홈이 인간 본성은 추악하다고 하는 드라마였나?
아닌데......싶어서 써봄
스위트홈의 키워드는 인간의 욕망
각자의 내면화된 욕망을 표출하고 그것이 곧 괴물로 발현하도록 만들어 대부분 강한 공격성을 띔
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사람들
여기서 살아 남은 사람들은 살기 위해 다양한 선택을 함
주도적으로 악을 행하는 사람
다수에 혹은 강자에 의존하는 약한 사람들
주도적으로 선을 행하는 사람
이 드라마는 판단을 시청자의 몫으로 둔다거나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인 것이라 풍자하고 조소하며 방관하지 않아
오히려 아주 명확하게 말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선해야 한다 아니 선할 수 있다"
저런 극한의 디스토피아 상황에서 저렇게까지 선할 수 있나? 드라마라 억지스러운거 아닌가? 라고 한다면
인간의 본성은 사실 다정함이며, 어느 종보다 다정했기에 이렇게 서로 살아남았다
라고 주장하는 인류학계의 관점을 가져와봄 최근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관점임
생물학자들의 죄가 크다. 우리는 오랫동안 자연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피도 눈물도 없는 삭막한 곳으로 묘사하기 바빴다. 그리고 그 죄를 죄다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에 뒤집어씌웠다. ‘적자생존’은 원래 다윈이 고안한 표현도 아니다. 다윈의 전도사를 자처한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의 작품인데 앨프리드 월리스(Alfred Wallace)의 종용으로 다윈은 《종의 기원》 제5판을 출간하며 당신 이론의 토대인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을 대체할 수 있는 개념으로 소개했다. 그러나 다윈의 죄는 거기까지다. 《종의 기원》은 물론,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과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에서 그는 생존투쟁(struggle for existence)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오로지 주변 모두를 제압하고 최적자(the fittest)가 돼야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양한 예를 들어 풍성하게 설명했다. 그의 후예들이 오히려 그를 좁고 단순한 틀 안에 가둔 것이다. 이 책은 그 틀을 속 시원히 걷어낸 반가운 책이다.
_추천의 글: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본능적 이기심을 다스리는 이타심, 결국 다정함 또한 인간의 본능이다
그리고 이 본능을 인간은 선택할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의 생존, 발전을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이걸 주인공인 현수의 선택을 통해서 보여주고
약자들을 이끌었던 은혁을 통해서 보여주고
작은 강아지를 통해서 보여주고
많은 약자들을 통해서 보여줌
때로 이기심에 악해지더라도 약해지더라도
또 언젠간 인간에게 선한것을 선택할 수 있는 순간이 오고 선택을 통해 바뀔 수 있다는 거
심지어 자신의 욕망에 무너진 순간에도 인간은 스스로 선택하고 이겨낼 수 있음을 열어두기도 했고
거봐 인간은 이렇게 이기적이고 인간의 본능은 추악해 선해봤자 너만 손해봐 깔깔깔 하고 자조하거나 풍자하는 내용이 아니라
완전 반대되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아주 강하게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정답이다를 주장하는 드라마였어
최근 인기 드라마 특히 장르물에서 보기 드물게 인간을 굉장히 따뜻하게 바라보고, 바라보자고 독려하는 드라마라 흥미롭게 봄
드라마적 아쉬움이야 다양하지만 단순히 넷플릭스고 자극성이 높다고 해서 무작정 다 비슷하다고 묶이기엔
너무 여러 드라마들의 결이 다르고 특히나 오징어 게임과는 굉장히 서사와 과정과 표현하는 결이 더더욱 다르지않나 싶음
오징어 게임도 그 나름의 의미는 있는 드라마겠지만 단지 넷플릭스라고 묶이기엔 심지어 영 틀린 내용으로 묶이기엔 너무나도 결이 각자 다른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
첫댓글 2는 아직 안 봐서 2도 저런지는 모르겠고 1은 난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함
나도 2는 아직 안봤지만 1에 대해선 아주 공감 ㅠㅠㅠ
이거 아직 1 못봤는데 많이 잔인해???? 넘 궁금한데 뭐 잘리고 이런 거 잘 못봐서 무서워...
피 나오는 것도 나오는 건데.. 일단 지저분해ㅠ 괴물들도 밥맛 떨어지는 모습이라 비위 약하면 좀 그렇긴 해..
@주운완 아하...ㅠㅠ 댓글 고마워!!!
강쥐뭐야ㅠㅠㅠㅠㅠㅠㅠ
맞말
강쥐는 왜 ㅜㅜ 강쥐는 살려야해
시즌2 1화 너무 잔인했음
스포될까봐 말 못하겠지만 굳이 저런 장면,
저런 괴물을 넣어야했나 싶을정도로
보고나서 멘탈 갈렸음.....
1화 보다가 껐는데 어휴
맞아 그래서 난 스위트홈이 좋아ㅠㅠ... 시즌 2는 좀 실망스럽긴 하지만...
진짜 잘만든 드라마야ㅠㅜ
2는 아직 보다가 말았는데 1은 이 글 내용 완전 맞는디… 2도 1화 대위? 중위?도 인간을 해치는 괴물만 죽인다고 하는거 보고 맞고..
1은 고양이 관련만 싫었고 나머진 좋았어 고양이 관련으로는 오겜이 더 나음
오겜을 어떻게 달콤집에 비벼요..
오겜은 걍 철저히 오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