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제 바퀴를 처음 발견했는데요
쇼크였지만 뭐 올게 왔구나 이런 느낌..
일본 바퀴는 상당히 크고 또렷하게 생겼습니다. 누가 봐도 저건 바퀴야!
지금은 도쿄에 있지만 오사카에 있을땐 꽤 높은 맨션 8층인가였는데
장농 밑에서 기어나오던 그것 ..순간 장수하늘소인가??
크기에 압도 당해서 잡은 다음에 치우는것도 엄청 힘들었던 적이 있었네요
한국에서도 자취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나름 바퀴전문가로서
(바퀴때문에 세스코에 전화해서 상담받은 적도 있음)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몇가지 의견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낮이던 저녁이던 멀리서 바퀴가 보였다..시작 된겁니다
그리고 내가 버젓이 있는 데 인사하러 나온다면 거긴 이미 번식지에요
만약 안보였다면 새벽 4~5시쯤 갑자기 깬다음에 조용히 부엌이나 화장실쪽 불을 켜보세요
(심장주의)
황급히 숨는 뭔가가 안보였다면 아직은 괜찮은겁니다
바퀴는 혼자 안다니고 떼로 다니는데 주 활동 시간은 새벽입니다
대부분 경로는 욕실 배수구나 싱크대 배수구로 기어들어오죠
문을 자주 열어놓는다면 그쪽으로도 들어옵니다만
그리고 바퀴벌레가 좋아하는 것은 음식물보다 사람 머리카락과 피부각질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 곳일수록 바퀴들의 주거지가 되는 셈이죠
그리고 잡을때는 보통 뭐든 후려친담에 휴지로 감싸서 변기나 쓰레기통에 버리죠?
세스코분이 얘기하길 가장 확실한건 불로 지져서 다 태운다음에 휴지에 싸서 버리랍니다
하지만 곤충애호가가 아닌이상 힘든 일이죠
바퀴는 전부 암컷으로 죽을때 알을 까고 죽습니다..알을 미리 품고 다닌다고 그랬나
아뭏튼 그래서 그냥 후려쳐서 죽여도 변기에 버리면 근처 하수구 벽에 알이 붙고
그 자리에서 다시 번식을 하게되는 것이죠
가장 좋은 예방법은 여름철에 음식물 관리(음식쓰레기)..방 청소..잘 씻고 뒷 청소 잘 하는 것입니다
(특히 여자분들 욕조 머리카락, 남자들 각질)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새집으로 이사가는게..오래된 건물일수록 바퀴소굴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무리 자기방 쓸고 닦아도 시즌만 되면 들어옵니다
그리고 배수구에 바퀴약을 뿌려놓던가 막아놀게 있다면 마개같은것으로 막아놓으세요
커텐 밑이나 어둠에 가려진 곳은 수시로 청소해주시고
이상입니다..전적으로 기억에 의존한거라 틀린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행복하세요..
첫댓글 바퀴가 일본에는 많은가 보군요... 아직까지 바퀴가 있는 곳에서는 살아보지 못해서 조금 걱정이네요
바퀴사체를 태우다니.. 그게 타면서..나는 냄새를 맡을 상상을 하니 .. ㄷㄷㄷㅠㅠ
태우기도 만지기도 겁나는데 으으.. 이번에 집 들어가면 진짜 청소 잘 하고 살아야겠네요
그래도 나온다면 잡는데 익숙해지기까지 참 스트레스 많이 받을 듯 ㅠㅠ
사실 태운다는건 불가능이에요..한마리 처리한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그냥 잘 치우고 사는게
네 맞아요. 태우기 불가능해요...;;; 끔찍하네요...;; 생각만해도.. ㅠ
..가기전인데 벌써 소름끼쳐사 못가겟어요..ㄷㄷㅠㅠ 누가 잡아줄사람도 없고 큰일이네요 저도 사전에 방지잘해야겟어요 바퀴전문가(?) 덕분에 유용한ㅍ정보얻고가요!!
22222 일본어 실력이나 알바가 아닌 바퀴를 더 걱정하게 될줄이야...ㅠㅠ 소오름..ㅜㅜ
태우는건 정말... 상상도 못하겠어요ㅋㅋ 청소열심히 하고 보일때 마다 열심히 잡는(?) 것 그리고 약 사다 뿌리는 것 정도가 최선이겠어요ㅎㅎ
일본유학시 바퀴벌레약은 집에 필수준비였습니다. ^^;;; 크기에 압도, 장수벌레..ㅎㅎㅎ 맞네요. ㅎㅎ
그래서 일본은 바루산 같은 (생각보다 잘 듣습니다.) 펑펑펑!! 터트리는게 가장 효율적이지요..ㅎㅎ
헉ㄷㄷㄷ 사람의 각질이나 머리카락을 음식물보다 좋아한다니 처음 안 충격적인 사실이네요ㄷㄷㄷ 혼자 안다니고 떼로 다니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많은 정보 얻어갑니다 일본바퀴 넘 커서 징그러워요ㅠㅜ흑
아... 오사카에서 기숙사문열어놧다가 왕바퀴가 기어들어와서... 연막탄 설치하고 옆방에서 잤던 생각나네요... 그놈은 바스락거리는 껍질이 되어 죽어있었더랬죠...
한여름에도 절대 문 열지 않겠어요....ㅜㅜ
흐규 음식이아니라 머리카락 각질이라는게 더 소름ㅜㅠ 청소열싷ㅁ히해여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