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vs '날리면' 가린다…외교부, MBC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
입력 2023. 1. 15. 15:37
https://v.daum.net/v/20230115153729641
언중위 조정 불성립…결국 소송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작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이 재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작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자막 논란이 재판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윤 대통령 자막 논란 관련 MBC 보도 화면. [사진=뉴시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외교부가 지난달 19일 MBC를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정정보도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소송 원고는 외교부 대표자 장관 박진, 피고는 MBC 대표이사 박성제로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소송 당사자에서 빠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작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 참석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했다.
MBC를 포함한 일부 언론은 OOO을 '바이든'이라고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실제 발언이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었다고 해명하며, 미 의회나 바이든 대통령과 연결 짓는 해석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작년 10월 언론중재위원회에 MBC의 정정 보도 청구 조정을 신청했으나,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조정이 불성립돼 소송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