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전통적인 인습으로 짓누르던 무거운 짐을 내려 놓았습니다. 20대에 결혼하고나니 맏며느리라 제사도 차례도 참여하다가 혼자 도맡게 됐지요. 수십년이 흐르고 작년 겨울에 제 손가락이 아프고 아들딸들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역시 내자식들은 효자효녀라 대환영하고 남편도 완고함에서 벗어나 고개를 끄덕끄덕 며느리는 고맙게도 ㅡ어머니 제가 하겠습니다 하는데 그건 절대 안 물려준다고 단언했지요. 누군가가 해야한다면 지금 내가 하리라. ㅎㅎ
슬슬 시동을 걸다가 일년 후 오늘 아침 ㅡ차례는 안지내기로 했다 천천히 오너라 ㅡ잘 하셨어요.
그래서 스스로 해방되었습니다. 익숙한 것과의 이별 오붓하게 가족 식사시간으로 바꾸고 며느리에게도 세뱃돈을 건네주니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첫댓글 우와 역쉬나 수고끝에
공간에서 수우님 기다림에~~
스치는 바람결 처럼 좋아조아
머물게 되고 멋진인생에 파이팅
임파님
지도자님의 영단이
새해 새날에 빛나는 날입니다.
명절이나 제사를
음식차리는 것으로 하니
모두가 고생이죠.
조상을 추모하는 일은 인간다운 일로
당연히 후손은 기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촛불 켜고
정화수 한 사발
맑은 술 한잔
안주 한 접시
아주간단히 차리고
제사합니다.
이렇게 한지 수십년 되었네요.
정성이고 마음이지
골병들면서 상차리는 건 아니라 주장합니다.
좋아요
아들마음이 편하면
부모님은 어디서든지 무조건
좋아하신답니다.
참 잘하셨네요
명절
차례만 안해도 얼마나 많은 수고를 덜 수가 있을까요?
저도
금년부터
명절에는 가질않고 부모님 기제사 때만
가기로 했답니다
올해는
편안하고 부담없는 명절이 되었답니다
대신
산소에는 친가/처가댁 산소는 다녀왔답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친가 처가
산소에 다녀오시다니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