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한다. 는 명언이 있습니다.
50줄도 뭘지않은 요즈음 이런 명제가 자꾸 떠오릅니다.
늦바람이 나도 단단히 난것 같습니다.
상대는 다행히(?) 집사람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중년 남성입니다.
지난주 주말폭우로 오랜만에 집에서 전어구이와 항정살 구이로 주말을 보냈네요.
2주전 1004님께서 이제 다음은 거제입니다. ~라는 말씀이 자꾸 귓전에 멥돕니다.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상대남(?) 1004님 ㅎㅎ
이번주 특별 게스트는 남원의 로맨티스트 멋진 거의스님과 다크엔젤님과 함께 했습니다.
일요일 새벽알람소리와 1004님의 모닝콜을 받고 7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하동으로 달립니다.
이젠 아침공기가 제법 시원함을 넘어 싸늘합니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과 몸이 간사하군요. 집에 두고온 윈드브레이커가 자꾸 아쉬워집니다.
청학동갈때,경남북부,동부여행을 할때 스쳐지나가던곳 하동 호국공원에서 오늘은 두분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1시간을 달려 호국공원에 도착하니 벌써 거의스님과 다크엔젤님께서 도착해 기다리십니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인증샷으로 오늘의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거의스님의 로드로 저는 편안하게 77번국도를 따라 고성으로 향합니다.
고성군청에 먼저 와계신 1004님...어제 친구들 갑계때 못마시는 약주를 드셨는지
속이 편안하지 않으시답니다. 오늘 투어의 뇌비게이션을 장착하신 1004님께서 이러시면 안되는데 ㅠㅠ
그래도 남해여행의 달인 답게 노련하게 통영시 도산면의 멋진 해안도로를 달립니다.
잠시 전망대에서 천사님의 투혼이 담긴 인생샷 촬영을 끝내고 다시 열심히 달려 신거제대교를 건너 거제도에
입도 합니다. 1004님께서 거제도 포로수용소 바라입구의 멍게비빔밥과 탕이 일품인 백만석에 도착합니다.
향긋한 꽃멍게의 향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1004님께서 쾌척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는 점심후 계획된 거제 반바퀴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지세포로 향합니다.
지세포에서 잠시 주유와 함께 1004님 영역표시 하시면서 어제 과음(?) 휴유증을 아직도 겪고 계십니다.
오늘 일정좀 무리가 아닐까 살짝 걱정도 됩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달립니다.
지세포=>와현=>구조라=>학동몽돌비치=>해금강호텔까지 14번 국도를 열심히 달립니다.
달리는 도중 양측에 멋진 동백나무숲과 제집사람이 좋아하는 수국이 즐비합니다.
다음에 수국꽃이 필때 집사람과 이길을 한번 와야겠네요.
1974년도에 자비 2억으로 지었다는 해금강호텔의 앞마당에서 1004님의 스포츠음료 컨피던스와 함께
데크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대한믹국 명승2호 다운 아름답고 멋진 풍광이 펼쳐 집니다.
오늘은 바다시계가 좋아서 멀리 일본의 대마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요즘 많이들 찾으시는 바람의 언덕을 지나서 전직대통령들과 명사들이 즐겨 찾았다는 유서가 깊은 곳이군요.
올해 17년도에는 리모델링중이랍니다. 이렇게 멋진 풍광을 앞에둔 유서깊은 호텔의 변신
어떻게 바뀔지 기대됩니다. 충분한 휴식후 남부면의 비경길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납니다. 길이 시멘트길이어서 그렇지 거제의 비경을 조용히 홀로
느끼고 싶다면 다시 찾아오고 싶은 편안한 곳입니다.
쿠쿠다스섬 매물도,별그대의 멋진 동백섬 장사도가 한눈에 조망이 됩니다.
인적이 없어 하루종일 휴식을 취해도 방해받지 않을 조용하고 멋진곳입니다.
멋진 비경길을 빠져나와 다시 길을 달립니다.
도중 문재인대통령이 태어나신 거제면을 지납니다. 시골마을인데 새로생긴 파리바** 제과점도 있습니다.
역시 다르군요 ㅎㅎ
시간이 어느덧 18시를 넘어 섭니다. 해가 짧아짐을 5주째 달리다 보니 체감이 옵니다. ㅎㅎ
시골이지만 전혀 시골스럽니지 않은 분위기와 맛 남가네 갈비탕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해서 갈비탕을 시키니 갈비탕이 다떨어지고 1그릇만 된답니다. 덕분에 육회 비빔밥으로 대신했는데 맛있습니다.
거의스님께서 저녁을 또 쾌척하십니다. 1004님과 함께 5주째 경남투어를 하면서 너무 신세만 지는것 같습니다.
고흥공격을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ㅎㅎㅎ 암튼 멍게비빔밥과 육회빔밥 최고의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저녁과 함께 식당앞 전망좋은 저녁놀을 보면서 담소를 나눔니다. 시간이 늦어질것 같아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복귀를 서둘러 봅니다.
고성IC에서 1004님과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거의스님의 로드로 다크엔젤님을 안전하게 모시고 하동으로 향합니다.
복귀길에 북천에서 잠시 거의스님께서 준비해주신 간식으로 휴식을 갖습니다.
거의스님의 좋은말씀도 듣고 정리된 기분도 듭니다. 다크엔젤님의 멋진 비치바 바이크 여린몸에도 아주 여전사다운
멋진 모습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합니다. 다크엔젤님^^
하동읍 진입전 적량면에서 잠시 정차후 또 역시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거의스님님 다크엔젤님~ 다음에 또 뵙죠^^
하동읍을 지나서 섬진교를 건너 섬진강=>옥곡=>광양=>순천=>고흥으로 무사히 복귀 합니다.
1004님과 5주째 여행을 하면서 혼자 복귀길에 LED 순정 싱글라이트가 되게 밝지만 뭔가 아쉬워 엔진가드에
보조LED등을 장착했는데 야간라이딩이 더 편안해 졌네요. 역시 돈질을 좀해야 좋네요 ㅎㅎ
11시 50분 안전하게 복귀후 1004님,거의스님,다크엔젤님의 무사복귀 카톡을 확인 합니다.
모두 안전하게 돌아가셨네요. 오늘도 540킬로정도 달렸는데 몸은 아주 상쾌합니다.
완전 미친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집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그렇습니다.
다섯번째 경남여행도 1004님덕분에 퍼펙트 여행이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1004님께 5번째 경남여행을 요약하자면
마지막으로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
-앤드류 메터스-
맛있는 점심 드시고 활기찬 한주 되세요.
저는 어제 1주일것 다 충전했습니다. ㅎㅎ
거제도
ㅁ
첫댓글 블루핀형님 잘 알지요.^^
바람돌이 모래요정이라는것을
흥달이님 결혼식 하객으로 잘 다녀왔네요 슈미동상^^ 얼른 슈미동상도 장가 가야지요~
멋지고 낭만있는 투어 추억에 남겠습니다 부럽습니다~
네 속소태님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멋진여행기 잘봤습니다
사진도 예술이구요 ㅎ
이곳휴스톤은 태풍의영향으로 오늘도 퍼붓고 있습니다
진짜하늘이 빵구가 났는지
바이크 팔아서 보트하나 살까봐요
휴스턴에 큰일이네요. 허리케인 하비 피해가 없으셔야 될텐데요.
피해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자니윤형님 비피해 없길 빕니다.
윤 사장님 댁에는 전혀 피해가 없으시다고 텍사스주 주지사님께서 카톡을 주셨네요 통영과 거제---
귀국하시면 연락주세요. 멕시코만보다 더 아름답지 않습니까
@주식1004 걱정해주시는 여러분덕분에 큰피해없이 넘어갔습니다
12년전 카타리나때는 줄서서 군에서주는 배급타먹던 기억이 납니다
@john H yoon ㅎㅓㄹ---
사진이 참 멋지고 풍경도 멋집니다 거의 벗고 계시는분이 거의 스님이시지요?? ㅎㅎ
네 콜롬보 회장님^^감사합니다.
사진에 색감이 가을이 다가왔슴을 보여주는군요 저도 달리고 싶은대 올 여름은 시간과 애마가 허락치 않내요ㅎㅎ
시간이 허락될대 뵙겠습니다^^*
라이딩 좀 하려 하면 대목이죠ㅠㅠ 편하실 시간대 맞춰봅시다 카스님^^
정말이지 아무렇게나 눌러도 그림이 나오는, 그림같은 풍광 입니다.
함께 할 수 있었기에 영광 입니다.
점잖으신 블루핀님 최고!! ^^
거스님과 엔젤님의 도풀갱어같으신 라이딩모습에 경외를 표합니다
서로의 신뢰가 있지않고서는 달릴수없는 야간 라이딩 아니겠습니까^^
저 역시 거의스님 최고입니다~
@Bluefin 에고,과찬이시구요...
넷 중 최장거리 주자(?) 이셨는데,
저는 473km, 천사님은 469km,블루핀님은 몇km던가요?
@◀거의스님▶ 저는요 ㅎㅎ
@◀거의스님▶ 550km.... ㅎㄷㄷ
인정 합니다. 최장.😎
@Bluefin 두 분이 주게받게 하면서 노시네요...
자야는데 왜 이러고 있는지 말입니다.
@주식1004 형님 어제 여운이 ...
주중에 노령산맥을 넘어야겠네요 ㅎㅎ
아~~ 부러우면 지는건데 넘 부럽습니다 ㅠㅠ
가을에 저랑 다시한번 가시죠??
로빈킹님 택일 하시지요^^
가보고싶은 땅인데 스쳐만 지나와서 다시가고픈데 마음만... 그러네요...부러워요.
뽀빠이님 당일은 어려우시겠지만 날잡아서 내려 오세요^^
@Bluefin 네. 같이 가주시면 한번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팔도유람에 빠져 중장거리 뛰다보면 중독될수도 있습니다.
보고싶고 가보고 싶은곳들이 계속 뇌리에 남거든요..
함께하는 이들이 좋다면 더욱 그러하지요
기술하신 남도의 멋진 길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글쎄 말입니다. 카이저님^^
300킬로 이하면 어딜 다녀온것 같지 않게 느껴져서 큰일입니다. ㅎㅎ
카이저님의 더 할리 루트와 함께 할수 있는 영광의 그날까지...
정모때 인사 드리죠 카이저님^^
멋집니다.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