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5일부터 9일까지 휴가라며 올해도 부산가자고 조릅니다.
못이기는척하고 에라 모르겠다 덜컥 5일 새벽 피크타임 4시간 5만원 찍고 새벽2시45분 부산으로 고고싱했습니다.
마천동에서 해운대까지 420km정도 밖에 안되는군요....
중부내륙 고속도로로 달렸더니 휴계소 3번 들렀는데도 4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해운대 아버님집에 짐 풀고 아침먹고 깜빡 잠들다 깨었더니 오후3시입니다.
마눌과 애들 등쌀에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고고싱.....
헐.....사람 장난 아닙니다...
7시경 집에 들어와서 저녁먹고 바로 아웃되서 6일 11시까지 푹 잘잤습니다.
마눌과 애들 또 해수욕장가자고 방방 뜹니다...ㅡ,.ㅡ
이번엔 광안리로 고고싱 했습니다.
하늘이 꾸물꾸물하니 빗방울이 잠깐 비춥니다.
사람은 별로 없는데 3시가 넘어가니 놀기 딱 좋을만큼만 모입니다.
아버지께서 사오신 광어회하고 삶아 데친 문어로 만든 초밥 도시락과 맨밥...그리고 컵라면 2개...
반찬으로 싸온 장조림, 김치, 창란젓, 김 등과 함께 먹으니...
평소 깨작거리며 밥안먹던 딸년들이 바닥까지 싹싹 비웠습니다.
집에 7시30분경 귀가후 샤워하고 저녁먹고...또 담날 아침까지 떨어졌습니다.
에고....이틀 연짝 바닷가에 갔더니 잠을 푹잤는데도 몸이 뻐근합니다.
오늘은 좀 쉬었으면 하는데.....
ㅋㅋㅋ 애들도 지쳤는지 집에서 쉬겠다네요....(고맙다 아그들아...ㅜㅜ)
애들은 할아버지 방에서 컴퓨터하고 전 마눌하고 노래방 같다가 집뒤에 있는 (음....무슨 공원인지....)
낮은 산을 깍아만든 공원 비스끄무리한 등산로를 따라 한바퀴 돌고와서 아버지께서 차려주신 저녁 맛있게 먹고 또 쿨쿨......
(아버지께서 예전 유명한 호텔 주방장이셔서 음식을 거의 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십니다...마눌은 설겆이만...^^;)
토요일 오전 근처 농장직영 고기집에서 한우등심하고 갈비살 실컷먹고...(흑흑...아버지께 미안해서 내가 계산했는데..타격이..)
11시경 서울 올라간다 인사드리고 출발하는데..마눌이 아쉬우니까 바닷가 잠깐 놀다 가자고 조릅니다....
음....어차피 해운대엔 LPG충전소도 없고....송정에 충전소가 있어서 충전하고 송정 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아~~~!! 정말 오랜만에 한 십몇년만에 가본듯한데 송정해수욕장도 많이 변했습니다만..
캬~~~옛날 경포대 해수욕장 분위기입니다.
해운대하고 광안리는 바다빼곤 뭐랄까....좀 삭막한 느낌인데, 송정은 어촌냄세도 좀 나는게 정말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파도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연속된 파도타기에 마눌과 애들, 저또한 happy했습니다.
대충 4일간 약30만원정도 경비로 잘 놀고 푹쉬다가 올라오니 몸도 마음도 가뿐합니다.
일요일은 모든걸 접고 그냥 쉬었습니다.
월요일.
몸도 마음도 가뿐하니 일도 잘 풀리네요...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18만원!! 월요일에 휴가철인데 정말 엄청난 매출을 올렸습니다.
울 휀님들도 일 안풀리고 돈없다 하더라도, 하다못해 근처 가까운 산이나 강이라도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전 부모님 잘만난덕에 돈 조금쓰고 푹쉬고 놀다와서 좀 죄송스럽긴합니다.
어쨋든, 약간의 정신적 육체적 충전을하니 년말까진 거뜬하게 일할듯 합니다.
더운날 건강 조심들하시고 안전 운행들 하세요....꾸벅
첫댓글 미투요!~~~~~~~~~~~~~~~~~
공원이라는곳이 혹 달맞이고개 아닌지 모르겠네요. 가족함께 좋은 휴식 취하셨군요. 부럽습니다.
저도...부산이 처가집이라~~~ 해운대, 광안리 보다는 송정이 더 편리한면이 있죠~~ 일단 사람도 상대적으로 적고, 교통도 편하고(전..기장쪽에서 들어가니^^)....물가도 좀 싸고.... 달맞이 고개는 야경 보러 올라갔는데...그 언덕을 자전거로 오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상권은 과거에 비해 많이 약해진것 같고요...
흑채는 안뿌리고 물에 들어가셨죠?
쭉빵형님은 부산해운대 댕겨오셨네요.....말씀하시는 곳곳이 다 추억속에 있군요...ㅎㅎ 저는 경포대 근처에 갔다가 좀 덜 분비는 곳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왔습니다....ㅎㅎ
어유.........부산........머내.........휴가 잘댕겨오셔서 에너지 충전......좋습니다.......나도 가고는 싶은대....
아흥 님글만 읽어도 같이 휴가 같다 온것 같습니다. 와이프분이 참 해수욕장 좋아 하시네여..쿨록 딸년들 이란 말이 참 정감이 도네여..
고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