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진 첫 장은 웨딩포토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거스님 고향 남원의 할리 타시는 누님입니다. ㅎㅎ
지난주 비 예보에 가지 못했던 거제투어를 일요일에 가기로 약속을 잡았었습니다. 중학교 동창들과 야외
에서 모임을 갖기로 한 터라, 토요일은 김천 부항댐 근처 해인산장에서 지례 흑돼지 삼겹살을 안주 삼아
음주가무를 즐겼습니다. 칭구가 모셔온 40대 초반 여인 4인방이 술을 잘 못하는 제게 거의 반강제적으로
털어넣도록 맹글어 하루 종일 알딸딸한 상태였기에 역시 그놈의 腸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일욜 새벽부터
화장실과 넘 친하게 지냅니다. ㅠㅠ
경남 고성군청 앞에 30여 분 늦게 도착한 거스님과 블루핀 아우님... 근데 한 대가 더 왔습니다. 누굴까
궁금했는데 지난 속리산 정모에서 뵌 적이 있는 다크엔젤님이십니다. 손주도 있는 다크엔젤님은 남원에
거주하시며 팻보이를 타십니다. 바이크 경력은 8년 정도 되었다는데 컨셉이 거스님과 거의 흡사합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여성 라이더 중 최고 연장자이신 걸로 생각됩니다---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넷은 통영 도산면 해안도로를 따라 거제로 내려갑니다. 도산 해안전망대에서 멋진 사진도 찍고
냉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길 주고받습니다. 다크엔젤님은 화통한 성격이시라 아마 거스님께서 누님
으로 모시는 女丈夫가 아니실지요? ㅎㅎ 시야가 탁 트여 아름다운 풍광에 많이들 좋아하십니다. 세 분이
사진으로만 맛보셨던 유명한 백만석의 멍게비빔밥과 대구지리탕을 점심으로 때웁니다. 경치에 감탄해,
입맛에 뿅가~ 오늘 지대로 구경을 시켜드립니다. 거제란 섬이 넘 커서 하루에 다 돌 수 없기에 반으로
갈라 남쪽만 구경시켜드립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올리지 말 것을 부탁하셨지만 저는 그런 거 모릅니다. ㅋ

뒷편에 보이는 바위산이 사량도 옥녀봉입니다. 예전엔 해병대의 군사훈련장이었죠.

손주 재롱도 보시고 할리도 타시고~ 늘 행복한 日常이길 바래봅니다.

블루핀 아우님께는 소프테일이 딱 맞는 사이즈입니다. 빨리 기변하시길요--- ㅎㅎ

사진만 찍으면 멋진 포즈가 저절로 나오는군요. 신기~

오늘도 빠질 수 없는 사진입니다. 할리에 누워서------ !!

사량도의 上島(우측)와 下島입니다. 사량대교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뒤편 높은 산은 남해도 금산(보리암)입니다.

블루핀 아우님은 셀카놀이가 취미로 바뀐듯합니다. ㅋ

셋 다 배에 엄청 힘을 주고 찍었습니다. ㅎ

해금강의 아름다운 경치가 바라보이는 해금강호텔 뒷편입니다.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를 왕복하는 유람선입니다. 피서철이 지나 여느 휴일로 돌아간 듯합니다.
par9님캉 준혁아빠님은 대체 뭘 하시는 건지 말입니다. 일케 거제를 맘대로 휘젓고 댕기는데 걍 보고만
계시는가 봅니다. ㅋ 전라도에선 맘먹고 오시지 않으면 당일치기로 다녀가시긴 먼 거리라 거제에 오실
일이 거의 없죠. 해안도로를 달려 해금강호텔로 갑니다. 아!~ 옛 추억이 서려 있는 해금강호텔이 경영난
으로 문을 닫았네요. 주위에 호화로운 고급팬션이 넘 많이 생겼는데 40여 년이 지난 오래된 낡은 호텔에
묵을 이유가 없겠지요...
뒷편 데크에 누워 잠시 눈도 붙이고 시원한 음료도 마시며 한낮 더위를 견뎌봅니다. 거제시민 par9님의
소개로 작년 초여름에 다녀갔던 남부해안로를 지나갑니다. 전망정자에서 1시간 가까이 또 쉬어갑니다.
탁 트인 시야에 멀리 떨어진 아기자기한 섬들이 다 보입니다. 과연 이런 청명한 하늘이 1년 중 며칠이나
될지요? 먼 곳에서 오신 손님들을 위해 하늘도 알아서 하는가 봅니다. ㅋ

조그만 群島들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병대도 군도입니다.

아침엔 寒氣를 느껴 다소 쌀쌀했는데 한낮은 더워서 홀라당--- 해 빠지면 다시 내복을 꺼내 입으시겠죠? ㅎㅎ

웬 프레더터가...? 아놀드 슈워제네거 영화에 나왔던 프레더터 맞습니다...

지나는 사람이 전혀 없는 조용한 정자에 앉아 아름다운 풍광에 한껏 빠져봅니다.

남해는 섬이 있어 아기자기한 멋이 있지만 동해는 시원한 맛에 가죠.

뒤에 보이는 섬이 무슨 섬인지 궁금증이 생겨납니다. 아름답습니다---
어차피 귀가가 늦기에 고성 해안가 남가네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로 합니다. 근데 낮에 갈비탕을
넘 많이 팔아 1인분만 남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할 수 없이 육회비빔밥으로 통일하고 갈비탕은
넷이서 나눠 먹기로 합니다. 역시 음식 맛이 좋습니다. 시각이 벌써 8시를 넘어갑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서로 아쉬운 발길을 고향 앞으로 돌립니다. 밤 10시 반이 지나 도착해서 적둥이를 대충 닦고 들어가면서
모두 무복했다는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이틀간 한량(閑良)으로 살았더니 피곤함이 밀려옵니다. 울리는 알람에 깨어 대충 씻고 학교에 왔지만
오전 내내 헤매는 건 日常처럼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너무 멋진 투어였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으면서
피곤함은 사라지고 다음 주는 또 어디로 갈지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ㅎㅎ
이틀간 날씨가 넘 좋아 방콕하신 분은 거의 없으셨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어제는 카페의 튜닝 名匠이신
흥달님께서 정정아님과 백년가약을 맺는 날이었네요. 지난주 흥달님의 갑작스런 디스크수술 소식을 접한
저도 당황스러웠는데 아침 연예뉴스에서 혼례를 잘 치루셨다고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다시 한 번 HD
님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건강 회복하셔서 대한민국에 '인구절벽'이란 없단 걸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카친 여러분! 立秋도 지나고 가을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네요. 올 가을엔 멋진 곳으로 열심히 달리시길
바래봅니다. 노래 가사처럼 가을엔 편지 쓰시지 마시고 달리셔야죠. 금주도 행복입니다------ ♡♡
- 한량(閑良)으로 이틀을 보낸 후 -

셋 모두 배가 나왔었는데 블루핀 아우님 반칙임다. 배를 쏙 집어넣는 치싸한 반칙을--- 쳇!!
@카스 요 며칠 연락이 없으신 걸 보니 피해 복구에 전념하시는 것 같습니다. 애휴~~
볼때마다 낭만적입니다^^
역시 예술가의 눈에는 아름다움과 낭만이 보이십니다.

광주에서 멀지만 이런 곳도 구경하러 오셔야겠죠---
@주식1004 미리보내기 다행이지요 ㅎ
워낙이 무식하게 퍼부우니 대책이없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인명피해는 덜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오늘밤도 뜬눈으로 물들어오나 보초서야 합니다 ㅎ
미리했다가 물안들어오면 치우는데도 힘들것같아서요
@john H yoon 미안합니다 보내도 보니 딴분댓글에 올렸습니다
진정한... 라이더...
품격이 다릅니다.. ^^
할리 타는데 품격이란 게 있을까 생각합니다.
거제의 아름다운 길들이 눈에 선합니다.
함께하신 다크엔젤님도 대단하시네요.
제가 알기로는 수도권에 60중반의 할리 여성라이더도 있는데......
60대 중반 여성도 계시는군요...
거스님이 강조해
가을 단풍시즌엔 다시 할리에 오르시겠죠
거제를 다녀 오면서 다시한번 1004님의 無네비게이션/有뇌비게이션의 로드솜씨에
혼자서 다시한번 감탄을 했습니다. ㅎㅎ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강원도 슬슬 준비해 보시죠^^
동해안 갯마을을 따라 언제 올라가시려 합니까

에선 1박이 아니면 도저히 불가능하죠.
전남 고
이젠 해도 짧아져 너무 위험에 많이 노출됩니다.
하루 8백 Km 이상을 타면 집중력도 엄청 떨어지죠---
1박 가능한 날 톡으로 주세요.
@주식1004 네 안전하게 박투어로 다녀오시죠^^
@Bluefin 담에 시간 맞춰보죠.
모캠은 영덕 대진이나 고래불해수욕장이 딱입니다.
@주식1004 네 형님^^
올 전투때는 꼭 남해바다 보고 오겠습니다 ~ 멋진 바다~ 멋진분들 ~좋으네요~~
큰 도로로만
리시면 볼 수 없는 갱치입니다. 

3주 전에 미리 연락을 주시면 시간 맞춰보겠습니다. 
2
거의스님, 다크엔젤님 반가워요!! 오랜만에 봐도 역쉬 포스가 살아있읍니다^^^
제게 댓글음이 울려 대신 답글 답니다.

거운 하루 보내세요. 
두 분의 할리컨셉이 너무 흡사합니다.
거스님의 댓글 아래에 답을 다시면 바로 보실 텐데요...
거제다녀오셨네요 ㅎ 까딱했으면 만날수도 있었겠네요 ㅋㅋ
전 애들하고 사량도 섬투어 다녀왔는데요 ~~
고성 용암포에서 도선을 타셨나요, 아님 통영 도산 가오치에서 타셨는지...

로 볼 게 없지만---

사량도는 여덟 팔(8)로 도시면 전체를 다 구경하죠. 근데 하도는
역시 탠덤이 가능하니 가족들과의 시간이 많아집니다. 아주 좋은 현상
@주식1004 가오치항에서 12시 들어갔다가 5시에 나왔습니다 ㅎ 팔자로 돌다 하도에서 바닷물이 빠진곳이 있어 애들이랑 엄마랑 소라랑 게잡이 삼매경에 빠져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 왔네요 형님 거제 간줄알았으면 연락해보는건데 영 아숩네요 ㅡㅡ.
@훈이요 많이 잡았나요


는 일전에 갔던 사천 해안도로에서

낚싯대 던지면 숭어가 올라올 것 같은... 멋진 가족여행입니다.
@주식1004 저 분홍통 가득잡아 보여주던데요 ㅎ
담번엔 사천도 함 가봐야죠^^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쉬세요 형님 ㅎ
최곱니다.
시각이... 간지 폴폴 나는 분들과 함께해서 주눅이 들었죠.
필명에서 예사롭지 않으심이 느껴집니다---
par9 불러 내시죠^^
카메라 전문 기자에요^^
일요일 거제 간댔는데 튕겼죠...


par9님이 카메라도 일가견이 있으신가 봅니다.
저는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요. 톱으로 잘린 거제대교를 피해 거제도로 들어갔습니다.
@주식1004 par9님 오도바리 연료 떨어졌를 때 젝아 주유소에 가서 연료 사다가 배달한 적이 있었지요^^
@760데이비슨 바이크 20년 가까이 탄 분이 기름 앵꼬로 스톱을.. ㅍ

가버리셔야 정신이 
들 텐데 말입니다. 
@주식1004 거제도 살때고 가까운 거리라서요...구조라 인근였써요.
구해조라 연락받고 갔죠^^
구조라^^
@760데이비슨 아마도 구조라 인근 지세포 언덕이 아니었을지요...
구조라라서 구조해라---
사부작 내려오면 s-oil 주유소 있는데
그럼 지세포는 지세(地勢)를 보니 포기해라가 맞을듯합니다.
@주식1004 ㅎ그런가요?^^
비구름이 많이 몰려오는데 오늘도 안전운행 하세요^^
@760데이비슨 대구 인근은 비를 가진
이 아니라서 쨍합니다.
오후 시간도 행복입니다.
화보네요.역시 인물사진은 인물이 반은 먹고 들어가는듯 합니다.ㅎㅎ
이제 답글 답니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어디 휘리릭 다녀오셨나요? ㅎㅎ
거스님 필이 남달라 그렇게 보였나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요~~